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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道峯山] (740m) 서울특별시 도봉구,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군 최고봉인 자운봉을 중심으로 만장봉, 선인봉, 원도봉계곡, 용어천계곡, 송추계곡 등 경관이 수려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3년)되어 있으며, 수도권 시민의 휴식처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암벽등산에 최적지이며, 회룡사(回龍寺), 망월사(望月寺), 천축사(天竺寺), 보문사(普門寺) 등이 유명
-개관-
<봉만미 탁월한 비 오는 날의 산수화> ""푸른 하늘 깎아세운 만 길 봉우리(靑天削出萬丈峰)""라 읊었던 옛 시인의 표현이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장쾌한 선인봉을 비롯해 그 뒤에 중첩된 만장봉, 자운봉, 신선봉, 서쪽 끝의 기이한 다섯 봉우리 오봉에 이르기까지 모두 빛나는 화강암으로 되어있어 시 속의 ""푸른 하늘""을 더욱 푸르게 한다. 사이사이 진짜 암릉인 포대능선, 칼바위능선도 있지만 대개는 솔숲 그 늘 사이 암봉을 돌고 도는 시원한 산길이다. 그래 도봉산행은 구름이 산수화를 연출하는 우중(雨中)산행을 최고로 꼽는다. 솟음이 우세하고 바위가 많아 계곡 수량은 적다. 그렇지만 계류미는 뛰어나니 비 오는 날이 새삼 제격이다. 반면에 뒷자락 송추계곡은 다르다. 온통 푸른 숲천지가 뿜어내는 맑은 물이 세 개의 송추폭에다 송추유원지의 긴 와폭과 담(潭)까지 만들어두고 있다. 그래서 도봉은 이땅에서 가장 등산로가 촘촘한 산, 가장 사랑받는 산이다. 주말마다 산을 찾는 빠꼼이 서울산객들, 일요일에는 되도록이면 이 산을 피할 정도니까.
-추천코스- 도봉서원 원점회귀 코스▷총 3시간 35분 만장·신선봉 새목-(40분)-만월암 동쪽 전망바위-(50분)-도봉서원-(15분)-매표소
-산행포인트- 도봉산 전면의 핵심지역을 도는 코스다. 계곡 풍치와 암봉릉의 묘미, 능선에서의 전망을 모두 즐겨볼 수 있다. 주계곡인 문사동계곡은 눈이 휘둥그레지는 놀라움이다. 기암괴석 사이의 암반계류가 어느 산에 대도 뒤지지 않는다. 반면 용어천계곡은 계속 오르막이다. 그래서 대개의 산객들은 도봉산장∼마당바위코스를 택하니 호젓한 맛은 있다. 지금은 야영장이 폐쇄됐고 덩달아 샘도 매몰돼버렸다. 상봉 자운봉은 암벽등반 경험이 상당한 사람이 아니면 올라가기 힘드니 조망 즐기기는 신선봉에서 대신 해야한다. 만월암 동쪽 전망능선에서는 선인봉의 옆모습을 볼 수 있다. 하산길의 다락능선에는 굴참나무가 많다.
서울 유일의 서원 도봉서원
1573년에 창건, 조광조의 위패를 모셨으며 나중에 송시열이 합사되었다. 국립대학 성균관이 있는 한양에는 서원을 두지 않는 것이 관례였는데 당시 여기는 경기도 양주여서 가능했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사라졌다가 1972년에 도봉서원재건위원회에 의해 복원되었다. 삼문 안으로 들어가면 사우(祠宇)만 덩그러니 있고 다른 서원처럼 강당이나 공부방, 동서 양재(兩齋)는 없다. 회룡사
의정부시가 주관하는 회룡문화제에서 보듯 이 신흥도시가 목을 매달고있는 문화유산이다. " "무학이 이성계와 함께 3년간 수도하던 곳으로 이성계가 정계로 나간 뒤에는 무학이 홀로 남아 관세음보살을 모셨다. 나중에 이성계가 왕이 되어 이곳에 찾아오면서 절 이름을 회룡사(回龍寺)로 바꾸었다""고 한다. 가당치도 않은 소설로, 왕 되기 전의 이성계가 여기서 도나 닦고있었을 리도 없으려니와 왕이 된 해 1392년에 무학은 회암사에 있었으니 이성계가 여기 올 리는 더욱 없는 것이다. 어쨌든, 의정부 유일의 고찰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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