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을 여행하던 중, 여행의 고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주저없이 들어간 식당은, 곰소염전이 마주보이는 곳에 위치한
곰소쉼터회관, 이곳은 젓갈정식으로 소문난 집이란다. 문득 황해도 연백이 고향이신 친정 아버지생각이 났었다.
매끼 밥상마다 한가지 종류라도 젓갈류가 올라와야 했던.., 그 중 가장 좋아하시는 것이 고추가루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조개젓이였지만, 각가지 젓갈류를 맛보며 자란 내겐 낯설지 않은 젓갈냄새가 풍기는 식당이였다.
젓갈정식으로 소문난 집, 곰소쉼터
☎063-584-8007
인원이 많으니.., 꽃게장정식과 곰소쉼터의 메인요리 젓갈정식을 주문했다,
곁들여 대하소금구이도 함께...
꽃게장정식
눈으로 보기만해도 알이 차오른 꽃게들이 최상의 맛을 선보인다. 주황빛의 통통한 알들이 껍질안에서
바다냄새를 풍기고 있다. 촘촘히 박힌 꽃게 알을 속속 긁어내는 재미도 있는 밥상이다.
숟가락을 놓을 수 없는 이 유혹을 어찌 뿌리 칠 것인지... ^^;
몸통과 다리에 붙은 살 또한 실하다보니 먹는 즐거움이 배를 더 한다.
꽃게장정식에 나온 회 맛도 일품..
꽃게장정식을 시키면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
된장찌개에도 해물이 들어있어 맛이 시원~~ 일단 내 입맛에는 OK..
그리고 그 유명한 곰소쉼터의 자랑 곰소젓갈정식..
9가지 젓갈이 별미인 젓갈정식상차림.. 근데 저 속에 능청맞게 놓여있는 회는 꽃게장정식으로 나온거랍니다.
청어젓, 창란젓, 바지락젓 / 낙지젓, 어리굴젓, 오징어젓 / 순태젓, 황석어젓, 토하젓. 이상 9가지...
짭게 보이지만 많이 짭지는 않답니다. 리필을 하면서 먹었으니까요.. ^^;
젓갈정식과 함께 나왔던 매운탕,,
그리고 냄비속에 있는 또 한가지..
대하소금구이
휘어진 몸속에 탱글탱글한 살이 가득한 대하
곰소의 젓갈은 갓 잡아올린 수산물을 곰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에 버무려 1년이상 숙성시키기 때문에 비린내가 나지않고
착착 붙는 맛이 일품이라는게 자랑이란다. 이 곰소쉼터는 식당 운영 뿐 아니라 각종 젓갈류를 판매도 하고 있었다.
|
첫댓글 게장이 참으로 맛있어 또다시 갔었어요
꽃게장에 대하까지~~!!!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