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8일 현지 도착하여 이리 저리 업무 보고
6월 21일(금)에 두바이에 있는 후배를 만나러 갔습니다.
여기도 이런 다금바리 회가 있습니다.
좀 비싸서 그렇지...하기야 한국 다금바리회는 너무 비싸지요!!
전 직장 제가 부서장 할 때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친구인데 이제는 제가 도움을 받습니다.
분위가 이렇다 보니 이 날 저녁 식당 주인과 함께 제법 마셨습니다.
그러면서 약속한게 ""여기까지 왔는데 골프 한번 쳐야되지 않겠습니까?"" 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 화요일(6월 25일)로 약속을 했습니다.
다음 날 시내 관광 후 아부다비로 돌아 와 업무를 보고 드뎌 화요일이 되었습니다.
두바이 알바디아 골프클럽 08:10 티업
그러면 아부다비에서 몇시에 가야 되는 거지?
참고로 아부다비에서 두바이까지는 서울에서 대전거리 쯤 이라 생각하시면 딱입니다.
그런데 제가 차가 있는것도 아니고 천상 대중교통을 이용할수 밖에 없는데...
(하기사 택시타면 되지-좀 비싸서 그렇지)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대충 시간을 셈 해보니 숙소에서 새벽 4시15정도
나서야 고속버스터미날 가서 첫 차를 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첫차시간 5:00)
알람을 맞춰 놓았지만 긴장했는지 더 먼저 깨었습니다.
그 이른 시간에 택시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24시간 운행 한다고 해서 안심하고 나갔는데...
웬걸 택시는 커녕 지나가는 차량도 뜨문 뜨문...
어떻게 가지? 잠시 고민하는데 버스한대가 왔습니다.
Express Bus Terminal ? - O.K 란다 흐흐흐흐...이렇게 딱 맞을 수가...
첫차 출발시간 30분전에 도착,티켓팅 후 버스에 오르니 2명 밖에 없다.
제가 타고 갈 고속버스입니다.
터미날이 휑 합니다.너무 이른 새벽이다 보니...
버스 앞에서 인증 샷 한 컷!!!
근데 보이시나요? 희미하지만 현재 새벽 4시 반. 섭씨 31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정말 후덥지근합니다.그러니 한 낮에는 어느정도 짐작이 가시죠?
드뎌 두바이 Ghubaiba 터미날에 도착했습니다.
후배가 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왔습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를 배경으로...가운데가 전직장 후배입니다.
젊은 아내와 어린 딸 들을 한국땅에 두고 두바이에서, 때로는 걸프만 해상에서
열씸히 일 하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단독 샷!! 멋있습니다.
시원한 홍차가 있고 사과등 열대과일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평일이라 손님은 별로 없고...
운동 마치고 맨 처음 올렸던 다금바리로 점심을 하면서 또 두꺼비 몇 마리 잡았습니다.
뜨거운 대낮에 얼큰해서 아부다비로 돌아오니 하루 해가 다 저물어 갔습니다.
아픈 허리를 이끌고 국내에서는 엄두도 못낼 일을 오늘 하루 저질렀습니다.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복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첫댓글 다금바리 제주에가서 먹어야할 회인데 사진 감사합니다.
여행이 함께하는 출장은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지요. 직장후배와 함께한 해후의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직장의 전성기의 짧은 시간을 그 당시에는 잘 몰랐지요.
직장의 선후배 및 동료의 관계과 노후의 업무와 관계되리라는 것 또한 예상치못한
일이 었지요...그래서 덕을 많이 쌓은 사람은 나이들어도 외롭지 않나 봅니다.....
무슨 과찬의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