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인의 취향'에 사용된 음악이다.
Pat Metheny Group의 [Offramp] 앨범에 수록된 'Au Lait'이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내용과는 별도로 계속 귀에 꽂혔던 음악이다.
미국재즈는 어쩐지 늘 그 분위기에 거부감이 있는데...
이곡은 뭐 국적으로 따지면 미국 재즈이지만, 실제정서상으론 미국의 것도 아니다.
오히려 유럽음악에 귀속될지도...ㅎㅎ
팻 맨스니의 곡들이나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의 곡들을 들어봐도
이곡은 전혀 다른 곡이다..근본도 없는 듣보잡 사생아 곡? 같은 느낌..
과연 이곡을 팻 멘스니가 썼는지도 내심 의심스럽다.
이곡은 두개 파트로 나뉘어있다 1/3쯤에 전반의 프레이즈가 끝나는듯 하면서
어설프게? 두번재 프레이즈로 넘어가서 끝까지 마무리를 짓는데,
그 두개의 느낌이 전혀 달라서 마치 다른 두명의 작곡가의 곡 같다.
전체적은 느낌과 진행에서 혹시 이런게 아닌가 생각되는 상상인데...
첫째 멜로디는 마치 전시장의 어떤 이상한 그림이였다면
두번재 멜로디의 전개는 그 그림을 본 사람이 후에 그 그림에서 얻은 감흥과 느낌을
생활 속에서 회상하는 듯한 것이다...
과연 그 첫번재 곡은 누구의, 혹은 누구에게 받은 인상을 그린 것인가...
정통재즈의 맥락에서 봐도 전혀 이상한 느낌으로
마치 정통 클래식의(바하,베토벤, 모차르트등 우리에게 익숙한) 맥락에서
갑자기 프랑스 인상주의음악(드뒤시,라벨 등)을 들은 것과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이 한 곡만 올린다..
다른 곡들은 유튜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