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보순례피정 여섯째 날
4월16일
부활 제3주간 월요일 미사에서
신부님께서는 하느님의 창조물 중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하루,
내 옆에 있는 선한 하느님을 찾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 하셨다.
그리고 서울에서 성가정 입양원에서
일 하시는 윤미숙 알퐁시아 수녀님께서도
우리 순례 길에 힘을 실어 주시고 기도해 주셨다.
오늘의 첫 순례지인 남원으로 향하는
5올레 길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물질하는 해녀들이 우리를 반겨주는 듯하였다.
남원 포구에서의 점심 식사는 구름다리를 지나
짜장면으로 유명한 ‘짜장 마을’에서 냠냠. (완전 강추)
남원 성당의 아름다운 성전에서 예수님과 성모님은
우리들을 포근히 감싸 안아 주셨다.
잠깐!!
사비나님이 묵주를 잃어 버렸는데
그 잃어버린 묵주 찾기에 상품이 걸렸다.
모두들 안토니오 성인과 함께 묵주 찾기가
시작되고 성전으로, 성모님 상 앞으로 찾아 나섰다.
절친 레아님의 “찾았다”하는 소리에 모두
또 한 번의 기적을 체험한 순간이었다,
참고로 레아님은 순례길에서 3번이나
묵주를 찾아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진달래, 수선화, 개나리......
뽑기로 짝이 정해지고, 두 분의 형제님은
장미 조(우리는 흑장미조로 부름)로 편성되어
나란히 효돈으로 출발하였다, 짝들끼리만 대화가
허락 된 시간에는 서로의 마음이 열려 일상도
나누고, 지난 고통도 나누고 미소 짓는
하느님의 얼굴도 뵐 수 있었다.
요셉 성인께서 우리를 맞아 주시는
효돈 성당에서는 6시 삼종을 알리는
아홉 번의 종소리가 우리의 마음과 정신과
지친 몸을 흔들어 깨웠다.
그러나 서귀복자 성당으로 향하는 길은 고통의 시간이었다.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발, 다리, 허리 성한 곳
없음을 알고 서로를 위로한다. 힘내자, 화이팅!!!
우리는 여행을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관광 온 것은 더더욱 아니다.
우리는 순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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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현(세레나)님이 쓰신 글을 제가 대신해서
올려드립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용우(안젤로)님이 만들어 주신 동영상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점점 깊어가는 동지애를 느껴요. 깔끔하게 정리하신 글 함께 하는 기분으로 감사하게 잘 읽었어요.
제5피 힘들어도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순례자님 모두 별탈없이 무사히 마치고 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힘드시죠. 팔 다리 허리는 무거워도 마음은 가벼워 보이시네요. 모두들
세레나님 기대 이상입니다.
내일도 기다려집니다.
화이팅!
매일 아침 길을 나서는 순례의 길...또 다른 아침이 되면 더 멀리 가있겠지요...^^ 발에 물집이 터지고 천근만근 무거워져도 전진하고 전진하는 순례자들과 함께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매일매일 소식을 접하고 지켜보면서 저 또한 기도합니다. "하느님 우리 순례자들을 도와주세요!" "우리 순례자들이 가는 길 가는 길 마다 하느님 함께 하시어..그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시고...가는 곳곳마다 하느님을 느끼게 하옵소서 !" "아멘"
대단들 하십니다...내일도 화이팅입니다!!
마음으로 함께 걷고 있습니다. 화이팅!
산도 아닌 평길을 산책해도 무릎이 시린데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순례의 길을 한 걸음씩 걸을 때마다 주님께서 함께 해주시길 빕니다.^^
몸도 피곤하고 다리도 아프겠지만
매일 묵상과 미사중에 하느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을 체험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