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타락(墮落)한 인간의 군상들. (롬3:9-18절),

[문지기0210]

타락(墮落)한 인간의 군상들.
롬3:9-18절, 262.265.330장.&

오늘 읽은 성경을 보면 이 세상에는 의로운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인간은 본래부터 죄인이라는 것이며 아예 처음부터 의인이라는 것은 있지도 않다는 것을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이 본문은 마치 검사의 논고처럼 쓰여진 문구입니다.

그래서 10절에서 18절까지의 말씀은 사도 바울이 시편 14편 1절에서 3절까지와 시편 5편 9절, 그리고 시편 140편 3절 말씀 등을 연결시켜 인용한 것입니다. 물론 이 말씀의 인용은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이른바 칠십인역에서 번역되었기 때문에 문자대로 인용된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이 선언은 바울의 선고입니다. 이 선고를 받고 변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면 성경이 가르치는대로 인간은 의로운 자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실제적(實際的)으로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선은 창세기 18장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적도덕적 타락이 극심했던 소돔과 고모라성을 멸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이 제기했던 문제는 “어째서 하나님께서는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할 수 있는 것인가”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건의(建議)하기를 “소돔과 고모라성에 의인 50명만 발견한다면 용서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언 설명을 하기를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불가하며 의인과 악인을 꼭같이 보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건의는 매우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법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이 말을 듣고 하나님은 대답하기를 그러면 의인 오십 명을 찾아보라고 하시면서 의인 오십 명이 있으면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滅亡)을 취소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건의는 매우 곤혹스러우리 만큼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의인을 발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십 오명, 사십명, 삼십명, 이십명, 십명 등 수를 줄여 가면서 의인을 찾아보았으나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의인 열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했습니다.

그런데 이 성경에는 실제로 의인이 있었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 결국 창19장에 보면 롯과 그의 두 딸들이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중보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에게 인자와 긍휼을 더해 주셨기 때문에 생명이나마 구원받은 것이지 롯이나,

그의 딸들이 의인이어서가 아니라고 성경이 밝혔습니다. 이 성경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아브라함의 생각에는 이 세상에 의인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메시지는 이 세상에 의인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아브라함 마져도 의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 그렇게도 큰은총을 받게 된 것은 바로 그의 믿음 때문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창 15장 6절에서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라 했습니다.

우리는 창세기에서 이미 로마서 3장 9절 이하의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인간은 의로울 수 있다는 아브람의 항변을 침묵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던 유대인들의 오만함을 잠잠케 하는 선포가 본문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신약에서의 예를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마태복음 5장에서 7장에 예수님의 산상보훈입니다. 예수님의 산상설교(說敎)는 성경(聖經)의 중심(中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예수님의 불멸의 설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산상설교를 잘 살펴보면 당시에 이 설교를 듣고 있던 유대인들이나 오늘의 우리들이나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말씀들이 많습니다.

유대인들의 율법 곧 구약의 십계명에는 살인하지 말라고 했고, 사람을 죽이면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꼭 사람의 생명을 죽이는 일을 하지 않았지만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에 대해서 욕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고 하는 사람은 지옥 불에 들어가리라고 했습니다(마 5:21-22). 뿐만 아니라 율법에는 간음하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간음하지 않았으면 의인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예수님은 말씀하기를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은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마5:27-28절).

그리고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구제를 한다고 해도 사람에게 영광(榮光)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상의 몇 가지 예를 살펴보면 하나님 앞에서는 의롭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결론(結論)에 이릅니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깨끗한,

사람이 혹시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의롭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인 로마서 3장으로 돌아와 봅니다. 결국 사도 바울이 여기서 던진 선언은 그 자신의 결론이 아니고 구약과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이미 결정난 그것을 논고에서 인용하는데 불과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 우리는 사도 바울의 선언을 아멘으로 받고, 그것이 바로 내게 대한 선고로 받아야 할 것입니다. 9절에 "우리는 나으뇨 결코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생각하기를 늘 자기만은 의롭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다 썩었고 다른 사람은 다 죄인이지만 자기만은 의롭다는 위선에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의를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자기의 의를 주장하는 자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죄를 고백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베드로처럼 나는 죄인입니다 라고 고백하는 자에게는 사명을 주시고 생명을 주십니다. 바울처럼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고 고백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있습니다. 이 성경은 의인이 하나도 없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18절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기에 인간은 하나님을 찾지도 않을뿐 아니라 깨닫지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선을 행한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중심 하지 않는 것은 다 잘못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우리의 혀는 저주와 악독으로 가득 찼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음식 먹는 문제로 비방했을 때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말이 더럽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마음의 문제를 늘 염두에 두었습니다. 마음의 악한 것은 언제나 우리의 혀를 통해서 밖으로 분출되는 것입니다. 혀는 작은 것이지만,

이 혀를 가지고 이웃을 비방하고 저주하고 악담을 하며 교만합니다. 이 성경 표현을 그대로 한다면 우리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라고 했습니다. 정말 성경의 표현은 너무나도 적절합니다. 이웃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어야 할터인데 송장 냄새가 난다는 것입니다.

악취가 우리 입에서 나와서 다른 사람을 실망케 하고 상처를 입히고, 말로서 사람을 죽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가득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인간의 모습을 이처럼 정확하게 그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말을 자제할 줄 아는 것이 인격입니다. 말을 자제할 줄 아는 것이 덕입니다. 말을 통제(統制)할 줄 알고 말을 선하게 할 줄 아는 것이 신앙생활(信仰生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의 구체적인 생활 가운데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말의 진실성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먼저 보고 칭찬하고 감사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인간의 타락과 부패는 입뿐만 아니라 발에 있다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발은 피흘리는데 빠르다고 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이사야 59:7-8절에 온 것으로서 발은 곧 행동을 의미합니다. 말의 저주가 살인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인간의 죄악이 입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묘사한 다음에 발이 언급된 까닭은, 사람이 범죄할 때마다 사람의 몸을 끌고 다니는 운반 기관입니다.

마음에 있는 생각이 입으로 나오고 입에 나온 내용이 발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인간은 전체적으로 부패했습니다. 그리고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이 그토록, 모든 인간은 다 죄인이며, 인간은 다 거짓되었으며,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속하여 주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에서 3장 18절까지 이방인도 죄인이요, 유대인도 죄인이요, 모든 인류가 다 죄인이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한 의 곧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죄를 철저히 깨달을 때, 구주를 찾게 됩니다. 적절한 절망이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게 합니다. 저는 이 설교를 마감하면서 사도 바울이 인용했던 시편 14편의 끝부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윗은 시편 14편에서 인간의 철저한 부패와 죄악을 지적하면서 마지막 7절에 이르러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라고 했습니다.

과연 다윗의 소망대로 이스라엘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중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인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의 복을 받아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함으로 의롭다함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돌려드려야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