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843회 '굵은 다리를 가진 주영 씨' 편. 코끼리 다리 아저씨 정주영(33) 씨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이날 제보를 받고 출동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이 만난 코끼리 다리 아저씨 정주영 씨는 멀리서 손수레를 끌고 오고 있었는데 그냥 봐도 한쪽 다리가 기형적으로 굵었습니다.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보다 4~5배는 굵다 보니 걷는 것조차 불편해 보였는데요.
"방송국에서 나왔는데 실례가 안 된다면 좀 볼 수 있겠냐는 '순간포착 세상이 이런 일이' 제작진의 질문에 코끼리 다리 아저씨 정주영 씨는 자신의 다리를 공개했습니다. 그가 입고 있던 청바지를 들어 올리는 순간 굵은 다리와 굳은살, 짓무른 살결이 드러났는데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이 다리가 엄청 굵어진 이유를 물어보자 코끼리 다리 아저씨 정주영 씨는 "9년 전부터 다리가 붓기 시작해 이렇다"면서 "다리가 가끔씩 송곳으로 찌르듯이 아플 때가 있다 보니까 발 등 위 발목 부분이 고름도 나고 피도 같이 섞여 나온다. 걸을 때마다 항상 아픈 걸 느끼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끼리 다리 아저씨 정주영 씨는 "자기도 원인이 뭔지 아직까지 모르겠다. 형편이 어렵다 보니 아파도 병원에 한 번도 못 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워 이게 뭐냐. 코끼리 다리 아저씨란 얘기를 듣고 봤더니 정말 사람 다리가 아닐세 ㄷㄷㄷ
아니, 사람 피부가 아무리 안 좋다고 해도 대체 왜 이렇게?
현재 공공근로와 고물을 줍는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코끼리 다리 아저씨 정주영 씨. "몸이 이렇다 보니 다른 곳에서 일하기도 힘들고 다리 냄새도 나고 남에게 피해 주기 싫어서 낮에는 공공 근로를 하고 그 외 시간에는 파지를 줍고 다닌다고 말했는데요.
코끼리 다리 아저씨 정주영 씨가 불편한 몸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건 아픈 아내와 어린 남매를 부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코끼리 다리 아저씨 정주영 씨는 "몸이 불편한 나에게 시집을 와서 아이를 낳아준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왜 꼭 이런 데 나오는 집들은 보일러마저 끊길 정도로 극도로 어려운 상황인 거냐 ㄷㄷㄷ
5일 동안 고물 주워 고작 10600원 벌었다고 엄청 좋아하는 아저씨. 진짜 힘들게 사네요. 답답함을 넘어 분노가 치솟습니다.
이후 코끼리 다리 아저씨 정주영 씨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발병 9년 만에 병원을 찾았고 하지림프부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림프종이란 림프관이 막히거나 제거되서 림프액이 다리 쪽의 조직 사이에 고여서 피부가 부풀어오르는 질병인데요. 코끼리 다리 아저씨 정주영 씨는 어릴적 당한 사고의 후유증으로 림프관이 막혀 림프액이 다른 쪽의 조직 사이에 고여서 피부가 심하게 부풀어 올랐던 거라고 합니다.
ㅎ병원 정형외과 이용제 원장은 "림프순환이 잘 안 되면 피부에 표피세포가 과증식을 하게 된다. 심하면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코끼리 다리 아저씨 정주영 씨 같은 경우는 제일 심한 단계라 볼 수 있다"면서 "오래 방치돼 치료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일단 붓는 것을 감소시키고 림프선이 회복될 수 있도록 재활치료를 하면 피부상태도 호전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진단했습니다.
SBS 방송사와 ㅎ병원 정형외과의 도움으로 코끼리 다리 아저씨 정주영 씨는 1년 정도 치료 지원을 받게 됐는데요. 와, 코끼리 다리 아저씨 정주영 씨 사연 정말 너무 안타깝네요.
조금만 일찍 병원에 갔더라도 다리가 저 정도까지 되진 않았을 거 같은데 다리가 저렇게 부었는데도 병원에 못 가고 제대로 된 일자리 없이 병든 아내와 어린 자녀 둘을 부양하다니. 5일 일해서 10600원 받고 "예상한 것보다 많이 받았다"고 좋아하는 모습 보고 정말 갑갑해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이런 분들이 진짜 잘 풀려야 하는데. ㅜㅜ;; |
첫댓글 보기가 너무징그럽네요.본인은 얼마나 힘들고 고생하였지만 전국민 의료보험 시대에 진찰한번 받지않는것이 뭔가부족한 사람아닌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