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한다
- 완도는 국립난대수목원, 거제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사업 시행
경남 거제시는 난대수목원 조성을 추진하던 산림청이 12월 24일 전남 완도에는 난대수목원을, 거제에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8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산림청에서 최종 용역 결과 거제에는 국립난대수목원의 대체사업으로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전했다.
산림청은 2018년 12월에 제4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에 국립난대수목원을 반영하여 조성키로 하고 대상지 선정을 실시하였으며, 2019년 10월 1차 평가에서 완도와 거제 모두 대상지 “적정” 평가를 하고, 2곳 모두에 난대수목원을 조성하는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2020년 5월 산림청에서 “타당성 평가 및 기본구상 용역” 추진 결과 현재 도립수목원으로 조성되어 운영중이고, 잘 보존된 난대림 자원을 기반으로 자연적 가치를 인정 받은 전남 완도를 난대수목원으로 조성하고, 대상지가 분지형태의 평탄지이며 주변 관광지가 발달하여 관광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수 있는 거제는 지역특성에 맞는 대체사업이 적정하다고 제안 되어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조성키로 했다는 것이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19년 11월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서 채택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산림관리협력 방안의 하나로 아세안과 대한민국간 우호와 오랫동안 지속된 관계의 상징으로 제안된 한‧아세안 공동협력 사업이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으로 산림청에서 용역을 준비중인 곳은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소재 200ha의 국유림으로써 국가정원으로 조성이 되면 연간 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같은 관광효과가 기대된다.
금번 국립난대수목원의 사업 규모는 1,800억원 가량이며, 거제시에 추진 하고자 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사업규모도 순천만국가정원 등의 규모를 감안 해보면 국립난대수목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앞서 거제시는 각계단체와 시민을 주축으로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한 범시민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유치 결의대회와 인구의 60%가 넘는 16만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간절한 열망을 표현해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학술적·보존적 기능과 의미가 강한 난대수목원에 비해 국가정원은 자연물과 인공물을 함께 배치하고 공원적 기능이 추가되는 만큼 관광에 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순천만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잇는 제3호 국가정원을 통해 세계적 관광명소로서 거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