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좋은 분재 선택법
1) 고태(古態) : 줄기흐름이 자연스럽게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그 나무껍질은 오랜 연륜을 나타내고 있어서 오랜 세월 동안
온갖 풍파를 견디어 낸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생명의 신비함과 풍류를 나타내는 것이어야 한다
2) 생동감(生動感) : 뿌리 모양이 사방팔방으로 고른 뿌리가 노출돼 힘차게 뻗어있고 잔뿌리가 많은 것이어야 하며, 옆가지
배열이 좋고 큰 상처가 없고, 젊고, 건강하여 생동감이 있어야 한다.(팔방근에 잔뿌리, 생동감)
3) 안정(安定) : 가지위치가 잘 배열 돼 있으며 잔가지가 섬세하게 나있어야 하고, 식물과 화분, 그리고 분흙 등이 잘 어우러져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나무의 전체모양이 밑에서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것이 좋다.(삼각형의 모양으로 주간 줄기가 가
분수가 아닌 것)
4) 편안 (便安) : 좌우 대칭에 의한 안정감도 있지만 수평가지 배열이 아닌 정상적으로 구성된 가지배열 이어서 정신적인 안정
감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5) 조화(調和)와 통일(統一) : 잎은 수세에 걸맞게 작아야 하고, 그 수종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어야 하며 수형과 화분의 형태,
잎의 색깔과 단풍 및 화분의 색깔, 꽃 또는 열매와 화분의 색깔, 등이 혼연 일치가 되어 서로 조화를 이루고 통일성을 가져야
한다. 너무 이질적인 요소가 있으면 혼란만 가중시키게 된다.
6) 여백(餘白) : 인위적인 감을 없애고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하여 너무 빽빽하거나 정교한 것보다는 어느 한 부분에 공간이
있게 하여야 하며, 꽃은 수줍은 듯이 작고 은은하게 피어 조화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7) 변화(變化) : 단조로움을 배제시키기 위하여 가지와 가지 사이의 주종 관계, 길이의 장단, 주목과 부목의 수고 등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8) 풍류(風流)와 우아(優雅)함 : 너무 인공적이거나 화려한 것을 피하고 자연스럽고 고상한 품격과 풍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2. 분재 구입시기
1) 송백류 : 봄, 여름, 가을, 겨울
2) 잡목류 : 가을, 겨울 (낙엽이 지고 나목상태에서 정확한 관찰)
3) 화목 및 철쭉류 : 봄 (꽃이 잘피는지? 철쭉은 꽃이 폈을때 정확한 수종을 알수 있기 때문임)
4) 과실류 : 가을, 겨울 (열매가 결실을 보았는가를 확인)
* 산채목은 이른 시기에 구입하는 것 보다는 약간 늦은 시기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 산채차의 기대심리를 낮출수도 있고
나무의 형태도 제대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분재의 종류
1) 소재에 따른 분류 : 나무를 이용하는 목본 분재와 초본류를 이용하는 초본 분재가 있는데, 구체적인 소재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1) 송백(松柏) 분재 : 늘 푸르름의 잎과 남성적 기품을 지닌 수종으로, 소나무과에 속하는 적송, 곰솔, 백송, 금송, 섬잣나무,
낙엽송, 가문비나무, 삼나무, 솔송나무 등과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진백(향나무), 편백, 그리고 주목, 두송(노간주나무),
삼나무 등을 이용한다.
(2) 상엽(賞葉) 분재 : 여름의 무성한 신록과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 낙엽 후 나목(裸木)을 감상하는 수종. 잎을 주 관상 대상
으로 하는 분재여서 상엽분재로 불리기도 하고 관엽분재, 혹은 송백과 대비하여 잡목분재 불리기도 한다( 단풍류, 서어
나무, 마가목,소사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검양옻나무, 버드나무, 너도밤나무, 느릅나무 등이 이용된다.
(3) 상과(賞果) 분재 : 잎외에 열매를 주로 감상하는 수종으로 모과나무, 석류나무, 감나무, 꽃사과, 배나무, 산수유, 구기자,
산사나무, 오미자, 치자나무, 보리수, 탱자나무,홍자단, 살구나무, 파라칸사, 을너,낙상홍, 으름덩쿨, 한살뽕나무, 노박
덩쿨, 심산해당 등이 이용되며 관실(觀實), 실물분재라고도 한다.
(4) 상화(賞花) 분재 : 아름다운 꽃을 주로 감상하는 수종으로 장수매, 명자나무, 매화, 왜철쭉, 배롱나무(목백일홍), 목련,
수사해당, 명춘화 ,등나무, 벚나무,치자나무, 애기개나리, 동백, 때죽나무, 애기라일락, 금로매, 인동덩쿨, 찔레나무 등이
이용되며 화목분재, 관화분재로도 불린다
(5) 죽류(竹類) 분재 : 대나무를 이용한 분재를 감상하는 수종으로 오죽, 이대, 조릿대 왕대등이 쓰인다.
(6) 산야초(山野草) 분재 : 자생하는 지피류로서 맥문동, 복수초, 제비꽃, 쇠고비, 이끼류, 비비추 등이 이용된다.
(7) 난초(蘭草) 분재 : 풍란, 석곡, 새우난초, 개불알꽃,해오라기난초, 타래난초 등의 자생란이 주로 이용된다.
2) 기본 수형에 따른 분류
(1) 직간(直幹) : 줄기가 위로 곧게 자라고 가지가 사방으로 잘 퍼져 있는 형으로서 밑둥을 굵고 위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줄기에 상처가 없어야하고 그루솟음새가 좋아야 하며, 뿌리뻗음도 팔방 뿌리뻗음이어야 한다. 수형이 이등변 삼각형일
때에는 무게있는 분을 선택하여 중앙에 심는다. 곰솔,주목, 섬잣나무, 중국단풍나무 등이 많이 이용하며 주로 장방형
화분을 이용한다.
(2) 사간(斜幹) : 자연적인 수형으로 해안가나 산등성에서 흔히 볼수 있는 수형으로 줄기가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다.
나무높이의 1/4쯤은 기울다가 바로 솟은 형이 이상적이며 기울어진 쪽의 가지가 많고 무거워 보이면 불안정하므로 가장
굵고 큰가지는 기우는 쪽의 반대방향으로 나와야 한다. 주로 향나무, 소나무, 해송, 느릅나무, 석류나무 등이 많이 이용
되고 있다.
(3) 곡간(曲幹) : 줄기가 자연스럽게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여성적인 느낌을 준다. 아래는 곡이 크게 틀고 위로 올라갈수록
곡이 든 것이 자연스럽다 . 주로 향나무, 산사나무, 명자나무 등이 이용된다.
(4) 반간(蟠幹) : 고산지대나 절벽위, 암석등에서 볼 수있는 수형으로 오랜 세월 풍설로 줄기가 심하게 굴곡을 이루고 있고
여기에다 인공적으로 수피를 벗겨서 아름다움을 더한다. 주로 소나무, 단풍나무, 눈향나무, 회양목, 주목 등이 쓰인다.
(5) 현애(懸崖) : 줄기의 끝 부분이 아래로 향하여 자라는 수형으로 마치 심산 절벽이나 강변의 기암위에 나무가 걸려 있는
느낌을 준다. 수관심이 반드시 위로 향해야 하고, 줄기의 굽은 모습이 여덟팔자형으로 된 것이 이상적이다. 줄기의 끝이
화분의 바닥보다 높은 위치에 있으면 반현애(半懸崖)라 하고, 바닥보다 낮게 위치하면 현애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소나무류, 향나무류, 피라칸사, 소사나무, 등이 많이 이용되는데, 특히 해송이 잘 어울린다.
화분은 정사각형으로서 높이가 어느 정도 되는 것을 이용하여야 줄기의 무게로 인하여 옆으로 쓰러지지 않는다.
(6) 문인목(文人木) : 문인목은 특정한 수형이 없으며 회화적이다. 곧 경쾌하고 소탈하고 자유분방해야 하며 중량감과 인공
미가 있으면 안된다. 줄기와 가지가 굵은 것은 좋지 않고, 뿌리 뻗음도 팔방보다는 기형인 것이 더 좋다. 이수형은 줄기가
다소 가늘면서 곡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수형으로 문인화를 보는 것 같은 고상한 감을 준다. 가지는 줄기의 3/4 위치에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분도 깊고 무게가 있는 것보다 얕고 기형인 분이 더 잘어울린다. 주로 소나무, 해송, 느릅
나무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7) 쌍간(雙幹) : 두 개의 줄기로 된 수형으로 반드시 두 나무 사이에 굵기나 크기에 있어서 주종 관계가 있어야 한다. 두줄기가
서로 어울려 전체수형이 한나무처럼 보여야 하고 작은 줄기가 뒤쪽에서 나온 것이 이상적이다. 줄기는 밑둥에서 갈라진
것이 좋으며 심는 위치는 굵은 줄기를 중심으로 해서 심는다. 주로 소나무, 은행나무, 팽나무, 단풍나무, 철쭉, 느릅나무
등이 쓰이고 있다.
(8) 삼간(三幹) : 세 개의 줄기로 된 수형으로 쌍간과 마찬가지로 세줄기 사이에 굵기나 크기(높이)가 다 달라야 조화를 이루게
된다. 소사나무, 느릅나무 등이 쓰이며, 소나무와 향나무류 같은 상록수는 안 쓰인다.
(9) 포기세우기(총생간, 叢生幹) : 하나의 그루터기로부터 여러 개의 줄기가 나온 것으로서 마치 작은 숲을 연상하게 하는데
줄기의 숫자는 홀수인 것이 자연스러우며 전체적으로 한 나무처럼 보이도록 한다. 줄기가 여러개이기 때문에 대부분 가
늘므로 되도록 얕은 분에 심어야 효과적이다. 주로 단풍나무, 명자나무, 낙상홍, 철쭉, 느티나무, 배롱나무 등의 낙엽수가
많이 쓰인다.
(10) 모아심기(합식, 合植) : 군식(群植)이라고도 하며 하나의 분에 같은 종류의 나무를 5개 이상씩 수십 그루까지 모아서
심는 방식으로 숲을 연상시키게 심는다. 심는 심는 요령은 남는 공간이 많도록 하고 앞에서 보았을 때 줄기가 겹치지 않게
하며 앞쪽에는 큰나무를 뒤쪽에는 작은 나무를 심어 원근감이 잘 나타나도록 한다. 모든 나무는 부등변 삼각형이 되도록
배열하고 홀수로 심는다. 분은 얕고 넓은 것을 선택한다. 주로 낙엽수를 이용한다.
(11) 뿌리이음(연근, 連根) :원시림 같은 지역에서 모진 비바람이나 폭설에 쓰러진 나무가 살기위해 가지가 위로 자라 줄기가
변형된 것으로 뿌리가 흙 표면 위로 노출되어 여러 개의 줄기가 뿌리로 연결된 것 같은 인상을 주도록 낮은 분에 심는데
주로 명자나무, 진백, 노긴주나무, 섬잣나무 들에서 많이 볼 수 있다.
(12) 돌붙임(석부작, 石付作) : 산악지대, 계곡의 암상, 고도, 낭떠러지에 있는 수목을 연상하게 표현하는 자연수형으로 돌 또는
바위에 나무를 부착시켜서 재배하는 노근석부와 평석에 심는 석상식이 있다 석부에 사용하는 돌은 경질미며 회색이나
검은색으로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 소나무, 해송, 향나무, 눈향나무, 철쭉, 가문비나무,단풍나무, 당단풍, 애기조팝나무로
많이 가꾼다.
(13) 뿌리솟음(근상, 根上) : 해안 모래땅의 노송이나 산의 경사지에 픙우나 토사로 뿌리가 노출된 것으로 안정감과 함께 어려
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노출된 뿌리의 멋이 잘나타나도록 해야 하며 뿌리에 견주
어 줄기와 지엽이 너무 무거워 보여서는 안되고 얕은 분에 심는다. 소나무 분재나 장수매, 단정화, 사쯔기 철쭉, 섬잣나무,
노박덩쿨, 애기영춘화 따위로 많이 키운다.
(14) 분경(盆景) : 심산계곡, 호반, 산야와 같은 풍경을 묘사하는 분경은 아름다운 산수(山水)를 축소하여 옮겨 놓은 것 같이
만든 작품으로 직감적이며 종합미를 표현한다. 나무를 여러 종류 심되 산야초, 이끼 등을 혼식하여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맛이 나게 식재하는데, 햇빛이나 물관리가 유사한 품종을 선택하여야 관리가 쉽다. 돌이나 모래, 자갈등을 이용하여
원근감을 잘 나타내도록 해야하고 여백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길고 얕은 타원형 화분이나 사각형 화분이 잘어울린다. ,
한다.
3) 크기에 다른 분류
(1) 대분재 : 수고가 65-150cm인 것으로 품격과 위용이 있으며, 대회의장 등에 사용된다.
(2) 중분재 : 수고가 35- 65cm인 것으로 관리도 용이하고 품위가 있는 관계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3) 소분재 : 수고가 15- 35cm 정도의 것으로 취급이 용이하다.
(4) 소품 분재 : 수고가 15cm 미만의 것으로 주로 왜성 품종을 이용하며, 여러 개를 진열할 때 효과가 크다.
두(豆)분재라고 하기도 한다
4. 분재생활을 하면서 유의해야 할 사항
- 인간수양을 닦은 지성적인 올바른 분재 스승을 만나 겸허하게 가르침을 받는 자세를 갖춘다면 만권의 서적보다 낫다
-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동참시켜야만 분재 육성에 성과가 좋으며 가족 화합에도 대단히 유익하다.
- 분재 취미를 본격적으로 하려면 10그루 부터 시작하라.(10그루 이상을 키워야 그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흥취가 생기고 건강
하게 키운다. 한,두그루 정도 키우면 자칫 무관심과 방임으로 신바람이 안나고 죽이는 확률도 높다.
- 분재일지, 배양의 과정, 나무 생태를 기록하면 나중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 물주기 3년이란 말이 있다. 나무의 중요 양식인 물을 알맞게 잘주는 기술과 습관을 익혀서 나무를 건강하게 키워야 한다.
- 마구잡이로 많은 양만 가득 채우려는것은 금물, 단 한점이라도 평생 함께하고 예술적인 기본을 갖춘 분재를 구입하라. 그렇다고 고가의 분재를 구입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싼것이라도 자기 분수에 맞고 장래성이 있는 분재를 구입해야 한다.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라)
- 남에게 과시하고 자랑시키기 위한 분재 취미생활은 하지마라.진정 분재를 사랑하지 않으면 실패의 요인이 된다.
- 나는 소나무가 좋으니까 소나무만 키운다는 것은 분재 취미생활로 바람직하지 않다. 분재로써 적합한 수종이라면 여려 수종을 선택함이 옳다. 소나무는 항상 푸르스럼하고 표피도 좋고, 화목은 꽃을 보아 좋고, 실과류는 열매를 보아좋고, 단풍은 가을의 정취를 즐길수 있고 변화가 있어 좋다.(단 분재를 영업을 목적으로 키울 경우에는 단일품목의 전문성을 기하는 것이 좋다. 분야별로 특화하여 기른다면 전문성을 기를수도 있고, 수익성도 높다)
- 초보자가 처음 어떤수종, 어떤수형의 분재를 구입해야 될지 판단하기 어려울때는 건실한 분재원을 선택하여 주인에게 의뢰하면 주인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좋은 분재를 추천해주고 나무의 특성, 배양관리 요령을 정확히 알려줄 것이다.
- 분재도 낙도의 예가 있는 것이다. 수년간의 분재 취미생활을 통하여 짧은 분재상식으로 마치 대가가 된양 행세하는 것은 금물이다. 취미인끼리도 예를 지키고 겸손하게 대하는것이 낙도를 즐기는 참다운 분재인으로 덕목을 쌓는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 저가품을 인터넷등 통신판매를 해서 구입하는것도 가능하나 작품은 직접 분재원에 가서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후에 후회가 없을 것이다. (상처등 결점이 있을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첫댓글 기본이 충실한 나무를 만들어 가기위해서 .. 다시 후진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민회장님의 수고로움에 눈이 즐거워지는 좋은밤 입니다.
ㅎㅎ 좋은밤 되십시요~ ^^
보고잡다. 몽실님...선배님들은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보충해주셔야지요...여러분이 함께 만들어서 정말 5기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를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원장님 강의내용을 녹음이라도 하신듯... 교육생 님들께 유용한 전설입니다 ㅎㅎ
주요한 것들은 토씨하나 안빼고 옮길려고 노력중입니다. 이제사 원장님 말씀이 귀에 들어오는데 눈은 아직도 눈뜬 장님이고... 손은 있는지 없는지 무용지물이고...그저 원장님만 애처롭게 처다보는 형편인지라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도록보고 스케치연습하고, 나무잘라다 철사걸이 연습부터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올 연말쯤이면 눈이 보이고 손이 움직이려나...불쌍하죠. 그쵸
회장님
불쌍하시면
전 어떡하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