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창인 8월 중순에 경기도 용인시에 살고 계시고 삼차신경통으로 고생하시는 C 옹(남, 90)에게 암방수를 해 드리러 에버랜드 행 경전철을 타고 가다가 보평역에서 내렸다.
보평역 2번 출구로 나와 지도 맵으로 C 옹 집주소를 목적지로 하여 길 찾기를 하여보니 상기 지도가 나오는데, 경전철과 개천을 따라 나란히 만들어진 큰길은 보이는데, 신기하게도 목적지로 가는 점선으로 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지나가는 젊은이에게 보평마을로 가는 길을 물어보니 틀린 길을 알려줘 땡볕에 양산을 받고 큰길을 따라 50 미터쯤 가다가 다시 보평역 2번 출구로 돌아와 앞에 보이는 건물의 입구에 있는 경비실에 가서 물어보니 옆에 보이는 담장 뒤로 작은 샛길이 있는데 그것을 따라가라고 알려 준다.
이 글을 쓰면서 보평역 2번 출구 주변을 확대하여 보니 내가 경비실에 들어가 물어본 곳이 쿠키트리란 곳이고 그 건물 담장 옆으로 작은 길이 점선으로 나 있는 것이 보이니 그때에도 누구에게 물어보기 전에 주변 지도를 확대해서 살펴보았으면 가야 할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었을 텐데.....??? 앞으로는 어딘가에서 길 찾을 때에 일단 주변의 누구에게 물어보는 나쁜 습관을 고쳐야겠다~!~!~!
요즈음 나오는 지도앺은 정확도가 높아 모르는 곳을 찾아갈 때에 흔히 사용하는데, 사용법이 미숙하여 혼동을 하고 낭패를 보는 경우가 흔히 생긴다.
C 옹의 집은 저층 아파트식 28평형 빌라인데, 방이 3개가 있어 C 옹 내외가 노년을 보네기에 적당해 보인다.
거실에는 L자 형으로 소파가 2개 놓여있는데, C 옹과 나는 각각 다른 소파에 앉아 <숨은 로또 찾기>를 출판하게 된 경위와 내가 힐러가 된 사연을 간략하게 잠깐 이야기하고 C옹이 삼차신경통으로 고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원격으로 C 옹의 얼굴에 암방수 탐색을 하는데, 삼차신경통의 원인으로 예상한 은하우주방사선 피폭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다만 삼차신경통이 생긴 오른쪽 얼굴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어기에 고약한 냄새가 감지된다.
C 옹에게 삼차신경통이 생긴 것이 무려 15년 전이고 그동안 수술은 연세가 많아하지 않고 시술은 2번 하였는데, 첫 번째 시술 후에는 몇 달 동안 약을 먹지 않아도 통증이 없다가 다시 재발하여 2번째 시술을 하였으나 별로 효과가 없어 그 후로는 병원을 몇 군데 옮겨가며 약을 처방받아 치료를 하다가 지금은 인천에 있는 모 병원에서 처방을 받는데, 하루에 2번씩 12시간 간격으로 먹고 혹시 당겨서 통증이 생길 때에는 바로 약을 먹으면 즉시 통증이 사라진다고 한다.
필자가 C 옹 집에 도착한 것은 약속 시간보다 30분가량 늦은 10시 반경인데 이런저런 이야기만 나누다가 오전 시간이 다 가고 점심시간이 되어 사모님이 한상 가득 차려준 전라도식 점심을 오랜만에 먹게 되었다.
C 옹의 고향은 김제이고 사모님은 부안인데, 우리 부모님도 아버지는 고창이고 어머니는 부안이고 나의 고향이 군산이어서, 어려서는 늘 전라도식 음식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사모님이 반가워한다.
점심을 잘 먹고 커피 한잔을 마신 후에 서재로 자리를 옮겨 이불을 깔고 그 위에 C 옹을 높게 하고 본격적인 삼차신경통 힐링에 들어가기 위해 일단 내 무릎 위에 C 옹의 머리를 높게 하고 양손으로 귀 밑 주변을 살피는데, 다행스럽게도 특별한 문제가 없어, 다음 단계로 문제가 생긴 오른쪽 얼굴 삼차신경통 발생 부위인 눈 주변, 광대뼈, 입 주변을 살피는데, 병증 후유증으로 느껴지는 각종 잡기운만 간헐적으로 나오고, 본격적인 삼차신경통 힐링 반응은 나오지 않아 1시간가량 탐색만 하다가 일주일 후에 다시 오기로 하고 그 집을 나오는데, C옹이 따라 나와 가는 길을 알려주려고 말을 하다가 갑자기 오른쪽 입가에서 통증이 와서 쩔쩔 매기 시작하여 응급으로 아픈 부위에 손을 대고 장뜸을하라고 하자 몇 분 후에 그런대로 통증이 잡혀 C옹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나는 보평역 방향으로 가서 경전철을 타고 기흥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C 옹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한밤중에 잠을 자다가 다시 통증이 와서 장 뜸을 30분가량 해주면서 다시 스르륵 잠이 들었다고 한다.
그 후로 1주일 간격으로 2번 더 용인에 가서 C 옹의 삼차신경통에 암방수 힐링을 해주었는데, 3번째 갔을 때에 그나마 힐링 반응이 어느 정도 나와서 다음에는 2주 후에 가기로 했다.
내가 누군가에게 암방수 힐링을 해주는 것은 그 과정에서 새로운 글을 쓰는 소재를 찾기 위해서이지만 결국에는 환우의 건강이 좋아지거나 스스로 자기 돌봄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힐링 효과가 나타나면 만나는 횟수를 줄여가는 것이 필요하다.
2023.09.10
암방수 서금석 살바토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