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남파랑길20코스 기점 : 경남 거제시 능포동 장승포버스터미널
02. 남파랑길20코스 종점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거제어촌민속전시관
03. 남파랑길20코스 일자 : 2021년 11월15일(월)
04. 남파랑길20코스 날씨 : 맑음
05. 남파랑길20코스 거리 및 시간
06. 남파랑길20코스 경로 : 장승포버스터미널--->능포봉수대--->능포수변공원--->양지암등대(남파랑길이탈)--->양지암조각공원--->장승포항--->거제대학교방향--->정자에서 좌측 해안길(이정표미표시)--->지세포항 보도데크길--->소노캄거제--->거제어촌민속전시관
고향에서 시사를 모시고 일박후 이틀만에 남파랑길20코스를 걷기위해 장승포버스터미널 대로에 차를 세웠다. 거제시는 주차시설이 부족한지 도로변 주차에도 요금을 받는다.
급한 마음에 버스터미널에서 남파랑길 진행방향으로 직진하였더니 영 길이 아니었다.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조금 되돌아가서 우측 휴대폰할인마트를 돌아 비탈지대로 올라간다.
쭉 올라가면 암자도 나오고 휘파람 불며 올라가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어디서 왔느냐?며 관심을 보여 부산에서 왔다니까 자기도 처녀때 부산 살다가 시집을 거제로 왔단다. 보도길에서 마주친 수많은 사람, 십에 8,9는 부산에 연고가 있단다. 아니면 형이 부산산다면서...
저 산이 알고보니 조각공원이 있는 산이군
고개에 이런 안내도가 있다.
이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은 분명히 직진이다. 하여 쭉 내려가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되돌아와 이게 잘못된 걸 알고 저기 우측 산길로 들어간다.
조금 올라가면 정자가 나온다. 올라가서 사위를 살펴보니
아직 안개가 걷히지 않았다. 저기 양지암 등대가 있다.
산마루에 능포봉수대가 있다. 본 모습은 아니라고 믿는다. 허물어졌겠지...
하산하듯 내려오니 운동하기 좋은 코스이다. 그래서인지 평일에도 개를 데리고 오는 사람도 몇이 된다. 능포수변공원에 도착했다. 옛날엔 마름이 많았는지 마름 菱(릉)자를 쓴다.
바다내음을 맡으면서 한번 걸어볼거나...
이렇게 잘 꾸며놓았다. 20코스 이렇게 볼 것이 많을 줄이야!!!
능포항, 고요하다. 걸리는 섬도 없다.
그러니 멀리 뽀족한 대금산도 바다빛만큼 시원하다. 눈맛이 좋다.
처음에는 양지암이 암자인줄 알았더니 바위다. 올라가보자...
남파랑길은 우측으로 가지만 난 양지암등대로 가봐야겠다. 1k 정도 간다.
군부대가 있어서인지 포장도 되어있고
해안가에 정자도 있어서 휴식처겸 조망처 구실을 한다. 부부가 맛있는 대화를 하고 있어 피해준다.
부대 앞쪽에서 좌측으로 빠져서 바닷가에 홀로선
그것도 벼랑끝에 선 등대를 보니 웬지 찡한 마음이 들었다. 홀로 폭풍우에도 제 일을 쉼없이 하였을테니...
등대 곁에서 멀리 옥녀봉도 보고 우측 멀리 앵산도 보았다.
가없는 바다에 제명을 다하고 껍질만 남긴 나목도 쓸쓸하다.
멀리 거가대교의 부채살 아치가 수평선 위에 그림처럼 떠있다.
바다쪽에서 다시 등대를 한컷한다. 주인은 없고 파도소리만 울릴뿐
되돌아 나오다 헬기장도 보고 아! 여기 군부대가 있지...
저기 전봇대 뒤로 올라간다. 능선따라 양지암조각공원을 간다.
그 길에는 여러 개의 정자가 보이고
전망대도 만들어놓았다.
전망대에서 본 덕포해변. 우측 산은 강망산
이제 남파랑길과 합류한다.
다시 능포수변공원을 내려다 보고
조각공원 입구를 지나면서
좌측 해안가 고기잡이배를 당겨본다.
이제 조각공원에 들어왔다. 수만평 대지위에 볼거리가 수두룩하다. 주로 자연, 희망 등이 주제이다.
조각공원을 한바퀴 구경하고 나와 해안길로 접어든다.
양지암 등대가는 능선이다. 능선이 해삼처럼 보인다.
야외음악당에서 식사를 한다. 미쳐 밥은 준비못하고 컵라면으로...
능포동에서 장승포로 들어섰다.
바다 위에 지심도. 몇년전 장승포항에서 출발직전의 배를 타고 잠깐만에 저 섬에 도착하더라. 동백꽃과 일제의 포진지가 생각난다.
여기는 봄에 벚꽃이 만발했을 때 오면 좋겠다.
옥녀봉이 날카롭게 보인다. 방향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장승포항이다.
옛날 여기서 지심도행 배를 탔던 곳이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아! 어떻게 말해야하나? 야만인이 그무도한 짓을 부인하고 있으니...
항구를 한바퀴 돌아 태트라 바위가 있는 끝무렵에서
장승포항을 뒤돌아보고
데크계단을 오른다. 아주머니 세분이 음악에 맞춰 춤 춘다. 사진 찍지마라면서...
데크계단 위에서 본 우측 해안길을 넘어왔다.
이제 다시 산길이다.
약간 부담스럽다. 어제 마신 술도 그렇고 토요일엔 2구간을 걸었으니...
가시바꾸미? 하여튼 전에는 거제대학교로 가는 길만 있었던 모양이다. 새 길이 개통된 듯
이정표에 보이지 않는 길로 가본다. 정자에서 좌측 길이다.
정자 지나서 찍어본 것이다.
새 길에도 이런 카펫이 깔려있다.
돌길에 바위가 많았다.
해안가 몽돌이 사람 머리만했는데 당겨보니 자그만하네
지심도가 코앞에 보이고 우측엔 21코스가 느낌상 보인다.
지세포데크 보도길이다. 멋지게 만들어놓았다. 태양이 서쪽으로 넘어가려한다.
자꾸 옥녀봉에 빨려들어가는 것같다.
저게 무지개바다윗길인가 보다.
시간이 되면 옥화마을도 한번 구경하고 싶은데....
이 길이 구코스인 모양이다. 거제대학교에서 내려오는...
몽돌해변을 걸어본다.
거제대학교가 산 정상부에 있네...
좌측은 해안길이 있는 곳으로 금방 넘어온 곳이고 가운데 섬은 지심도 우측은 앞으로 갈길
거제도가 섬이 아니라면 우측 저 산은 섬이 아니다.
괭이밥
소노캄 거제? 어려운 이름이다.
지세포항에 도착했다.
저기 청년 도다리 3짜를 잡고 흥분하였다.
문학관을 지나
바로 곁에 거제어촌민속전시관이 있고
건물 외형은 나무랄데 없다.
전시관 바로 앞 대로 옆에 21코스 안내도가 유혹한다. 더 갈 마음 전혀 없다.
길가는 아저씨에게 능포가는 버스 서는 곳을 물으니 항구 뒤쪽이란다. 사잇기로 나와 저기 정류장에서 돌아서는데 버스 한대가 왔다. 행선지를 가길 것없이 탔다. 능포가는 것이었다. 20구간을 타면서 오늘 20코스가 가장 멋진 구간이었다. 그건 설명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