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요
불국산으로도 불리는 불곡산은 470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으로 나와 있다.
양주군 양주읍 유양리와 산북리의 경계에 솟아있으며 산의 규모는 작으나 기암들로 이어진 오밀조밀한
산세를 자랑한다. 특히 유양리에는 옛 양주군 관아지를 비롯해 문화유적들도 산재, 자녀교육을 겸한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또한 산 중턱에는 신라 때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백화암이 있다. 백화암 밑에
있는 약수터는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혹한에도 얼지 않는다고 전한다.
불곡산은 정상 부근의 암벽지대를 제외하고는 원만한 작은 산이다. 그러나 이 산의 진면목은 바로 정상
에서 멀리 건너편의 도봉산과 북한산을 건너다 볼 때 여실히 드러난다. 사방에 평지를 거느리고 흡사
외딴 섬처럼 솟아 있기 때문이다. 불곡산이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양주 진산으로 꼽힌 것은 그
꼭대기에서 서울의 진산을 건너다볼 때 비로소 깨달을 수 있다.
안부 네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 부근의 암벽지대는 제법 경사가 급해
마닐라삼 줄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웬만한 산행경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굳이 마닐라삼 줄에 의존
하지 않고 왼편으로 난, 발 디딤이 많은 크랙을 따라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 420봉 쪽으로 가려면 바위틈새로 난 길을 지난다. 나무 사이의 비탈을 내려서면 부흥사 쪽으로
내려가는 길과 만나는 네거리 너른 쉼터다. 여기서 방성리나 부흥사쪽 중 하나를 택해서 하산할 수 있다.
420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암릉이다. 한번 내려갔다 올라가면 420봉에서 마지막으로 주변 경치를
보고 남쪽으로 난 능선을 따라 방성리 쪽으로 하산한다. 420봉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20여m 정도의 암벽
지대가 있다. 마닐라삼으로 된 줄이 설치되어 있기는 하나 초심자는 주의해야 한다.
유양리에는 양주목사가 4백여년간 행정을 펴던 동헌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2호인 어사대비, 양주향교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호),양주별산대놀이(국가 무형문화재 제2호)전수회관, 양주목사가 휴식을 취하던
금화정, 경기도 기념물 제143호인 양주산성 등 문화재가 모여있다. 양주별산대놀이 마당에서는 4~10월
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3~ 5시까지 상설공연과 깨끼춤 강습니 이루어진다.
또한 유양리 마을의 전통순대는 유명하다. 등산객들이 하산길에 들러 소주를 곁들여 먹는 순대국이
별미다. 양주순대국전문, 원골전통순 대국전문, 원조할매순대국, 유양리토종순대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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