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성서와 디모데 / 디모데후서 3:16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이지 사람의 말이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것은 디모데를 통해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에게 임하셨고, 그들이 디모데에게 전달되어 여러 세대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이 되었다. 친척과 친족이 구별없이 받았다.
안수받을 때 은혜가 뜨겁게 임했고 그의 마음이 항상 뜨거워졌다. 바울은 이방인 사도의 불이었고, 그것을 배운 디모데 또한 그러했다. 아들은 아버지의 선을 배우므로, 바울은 디모데를 아들이라 불렀고 고린도전서 1:18, 6:11에서 "하나님의 사람"이라 하였으니 이를 통해 디모데의 믿음을 알 수 있다.
당시 그는 에베소 감독으로 있으며 큰 지역교회를 다스렸다. 나이가 어렸지만 각 교회의 장로와 목사들을 지도함에 있어 조금도 실수함이 없었고 모든 교회에서 감독으로 환영받았다. 이는 그의 행실과 생각, 믿음이 오직 하나님의 일 외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에게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이름 외에는 다른 이름을 붙일 수 없었다.
전도자는 전도하면서 동시에 장사도 하고 사회 일이나 국가 일에도 관여하므로, 단순히 "전도자"라고 부르기는 부끄러운 일이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므로, 성경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일이자 성령의 말씀이다. 성령은 곧 생명의 영이므로 움직이신다.
살전 2:13의 말씀이 목사님의 마음속에 있고, 직원들과 교인들의 마음속에 있다면 모든 사람이 전도할 생각이 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까닭인지 교우들의 마음이 차갑게 식어가는 것은 마귀의 시험입니다. 이 마귀는 진실로 믿고 기도하는 이들에게는 침투하지 못합니다.
그 시험을 받는 자는 누구일까요? 물질욕이 있거나 감정적인 자, 믿음 없고 기도하지 않는 자들은 항상 이 시험에 실패합니다. 그러나 디모데는 나이가 어렸음에도 항상 기도하고 믿었기에 마귀가 틈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의 일 외에는 움직임이 없어, 말과 생각과 겉으로 드러난 것, 속에 감추어진 것 모두가 그리스도 중심으로 살아가는 젊은 일꾼이었습니다.
그는 문학을 잘하지만 문학가라 부를 수 없고, 법률을 잘 알지만 법률가라 할 수 없습니다. 문학이나 법률이나 다 하나님을 위해 사용되므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이름 외에는 다른 칭호가 없습니다. 교회는 성경학교나 신학교와 같은 곳이며, 교우들은 교회에 와서 성경을 배워야 하고, 목사님은 성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교우들이 성경을 모르면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할 수 없어 무식한 교우가 될 것입니다.
한 영어교사가 자신의 부인에게 매일 논어를 영어로 번역하며 도덕을 강조하는 것을 보시고, 그 부인이 말씀드렸습니다. "당신도 성경 읽기에 그만큼의 열심을 내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은 감사하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디모데와 같이 훌륭한 전도자가 되고, 에베소의 모든 목사와 교우들이 그를 감독으로 삼으며, 바울 사도가 그를 "하나님의 사람"이라 부른 것은 순전히 성경이 그렇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디모데와 같이 믿게 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