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조수연 기자] 최복호 풍기인견패션쇼가 오는 9월 6일 파리 VIParis - Porte de Varsailles [Hall 7]에서 개최된다.
지난 해 12월 10일 프랑스 의류산업연맹 및 프레타포르테 연합회의 장피에르 모쇼(Jean-pierre Mocho)회장이 풍기를 다녀간 후, 영주시청은 "풍기인견 패션상품의 세계화" 를 위한 그 첫번째 프로젝트로 디자이너 최복호에게 "파리 프레타 포르테"의 패션쇼와 전시를 제안했다.
2009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풍기 인견"은 나무에서 추출한 식물성 자연섬유로 가볍고 시원하며 땀 흡수가 빠르고 정전기가 없어 여름철 옷감으로 각광 받아왔다. 하지만, "아이스 실크"라는 닉네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계절상품이라는 한계에 부딪쳐 내수시장에서만 인정받는 성과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풍기인견의 세계화를 위한 그 첫번째 발걸음은, 유럽 프리미엄 마켓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디자이너 최복호의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로 시작되어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통해 진행되어 왔으며, 그동안의 성과물이 9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파리 프레타 포르테 에코관 전시와 패션쇼에서 유럽 및 전세계 바이어들의 까다로운 평가의 시험무대에 올려지게 된다.
이번 프레타 포르테 전시를 위해, 풍기인견업체가 제작한 50점과 디자이너 최복호에게 위탁되어 풍기인견의 고급화를 위한 디자인개발 프로젝트로 탄생한 작품 80점이 [SUNBEE]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런칭됐다.
브랜드 [SUNBEE]는 프레타 포르테의 심장이라 불리는 "So Ethic"관 F127 부스에 60sqm의 규모로 배정되어, 9월 6일 12시 30분에 첫번째 공식 패션쇼를 갖게 된다. [SUNBEE]가 참가하는 "So Ethic"관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패셔너블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전시로, 제품의 품질과 규격은 물론 부스의 디스플레이까지 엄격한 제한과 심사를 받는 관이다.
2006년 2월, 프레타포르테 파리에서 처음 선보인 "SO ETHIC"관은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적인 발전과 책임감 있는 구매를 권장함을 목적으로 창안됐다. 천연 혹은 재생 소재 등 환경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친환경에대한 윤리 의식이 패션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패션에 종속되는 형태를 띄는 것이 그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그동안 내수시장에서 인정받은 풍기인견업체가 개발한 우수상품 50점이 유럽의 바이어들에게 처음 선을 보이게 되고, 마켓 테스트 및 쇼케이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친환경 제품의 특성이 어우러져, 큰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또 최복호 디자이너가 개발한 인견 소재의 텍스타일 디자인과 패션 디자인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고급화된 인견의 새모습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 디자인개발에 역점을 둔것은 인견고급화의 키워드를 ▶텍스타일 디자인의 개발 ▶인견 자연염색 문제해결 ▶인견상품에 필요한 패션 트렌드 코드의 생성 이었다.
인견이 가진 친환경적 특성과 다른 오가닉 소재와 차별화되는 기능적 특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부분이나, 유럽과 미주시장에서 마켓 쉐어를 형성할 수 있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디자인적 차별성을 이번 전시와 패션쇼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한국 패션 인견상품의 글로벌 공략의 첫 발을 내딛게 될 것이다.
자연염색이 주는 향균성 99.9%의 탁월한 효과가 있는 옻염색은 용봉 칠황 생명 공학연구소의 용봉스님의 작업하시고 인견 자연염색 작업에서 난코스 문제를 해결한 영천 천연염색연구회장 문봉학씨가 다양한 색상을 구현했다. 그리고 신비로운 자연염색을 통한 치유의 메세지도 전한다.
시선을 사로 잡는 대담한 컬러와 오리엔탈 팝아트의 프린트 패턴, 또 컬러의 비대칭적 충돌의 표현은 패턴과 패턴의 절묘한 결합을 통해 균형을 이루고 선염사로 제직된 스트라이프 소재 원단에 패치웍등의 디테일이 더해지면서 절제된 아방가르드를예술적인 감성으로 표현하였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김주영 영주시장과 참관단 30여명이 파리를 찾는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풍기인견 유럽시장교류를 위한모쇼회장 및 각국 바이어들과 회동을 하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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