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 선 부부, 필사의 기원으로 신심의 위대함 증명
“아마도 광포에 사명이 있어 이렇게 살려주신 거라고 생각해요.”
92년 대장암 말기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최규자(崔圭子) 씨.
자신의 병고 뿐만 아니라 가족의 병고까지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막막함 속에서 오직 창제를 등불로 삼아 달려왔다.
돌이켜 보면 파란만장하고 험난한 인생이었다.
1970년 어머니의 권유로 입신,2년 후 결혼을 했지만 곧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거센 신심반대에도 오로지 숙명전환 할 길은 신심밖에 없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창제를 하며 자신의 죄장소멸을 기원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라면서 남편의 폭력은 4남매까지 이어졌다.
죽음 직전까지 이어지는 끔찍한 폭력을 행사하던 남편이 어느 날 쓰러지더니 온몸이 검게 변하며 굳어버렸다.
주위 사람들은 영안실로 가라고 했지만 혼신을 다해 기원한 결과 7시간만에 의식이 돌아왔으나 수족을 쓰지 못하고 말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계속해서 창제를 하니 정상으로 회복했다.
술과 폭언,폭력을 일삼고 불법(佛法)을 비방하던 남편의 다리에서 농이 흘러 병원에 가보니 골수암에 악성 당뇨병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7년간의 투병 끝에 더욱 악화되어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해 7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91년 의사는 다리를 절단하는 길밖에 없다고 했다.
최씨는 포기할 수 없었다.
간부에게 지도를 받고 간부가 남편과 대화를 하여 남편은 다음 날 퇴원하여 하루 3시간 이상 회관에서 비닐로 싸맨 다리를 뻗고 창제를 시작했다.
그리고 3개월만에 완전히 낫게 됐다.
그러나 남편은 곧바로 퇴전하고 말았다.
그러자 다리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렇게 남편은 창제로 다 나으면 곧바로 퇴전하길 세 차례,결국 다리에 구멍이 뚫리고 고름이 나와 상태가 심해져 11번째 수술을 하게 됐다.
92년. 이번에는 최씨의 몸에 이상이 왔다.
평소 배가 계속 아프긴 했지만 무심코 약만 사다 먹었는데 통증이 심해져서 개인병원에 다녔다. 통증은 갈수록 심해지고 쓰러지기를 여러 차례. 배에 커다란 덩어리가 잡히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통증이 몰려왔다.
남편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으니 의사는 다짜고짜 빨리 입원하라는 것이었다.
대장암 말기였다.
당시 남편은 병실 5층에 최씨는 8층에서 부부가 죽음을 눈 앞에 둔 기가막힌 상황이 되었다.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남편도 아픈데 먼저 갈 수는 없었다.
최씨는 다시 한 번 강하게 창제를 올렸다.
“살려만 주시면 이 생명 다해서 광포를 하겠습니다.”
6인 병실이었지만 주위 사람들의 배려로 하루 종일 창제를 했다.
남편도 최씨를 위해서 필사적으로 기원을 했다고 한다.
입원 20일 후 대장의 반을 잘라내는 수술을 했다.
그리고 1년 6개월 동안 항암치료에 들어갔다.
심한 구토 때문에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웠지만 간부의 지도에 용기를 얻어 하루 6시간 창제에 도전하며 필사적으로 싸워나갔다.
회원들도 최씨를 위해서 창제회를 열어주며 응원을 해줬다.
배를 움켜쥐고 활동을 하는 속에 점차 몸의 상황이 좋아졌고,남편도 수술없이 퇴원할 수 있었다.
의사는 부인의 힘으로 남편을 살렸다며 기뻐해줬다.
남편은 하루 3시간 이상 꾸준히 창제를 하고 회합에도 열심히 나가는 등 180도로 바뀐 모습이었다.
이제 일가화락의 행복한 시간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94년 10월 고등학교에 다니던 딸아이가 학교에서 응급실로 실려갔다.
몸은 뼈가 없는 문어처럼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눈도 보이지 않는 희귀한 증세를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이 집에서 쓰러져 하반신에 마비가 와 혼수상태에 빠졌다.
“어떠한 병법보다도 법화경의 병법을 쓰실 지어다”(어서 1192쪽)라는 성훈대로 ‘본존님!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꼭 해내겠습니다’라고 기원했다.
딸은 정상으로 다시 돌아와 여자부 회합에서 체험담을 발표했고 남편도 언제 아팠냐는 듯 일어나 정상이 됐다.
96년 지부총회를 앞두고 남편의 다리에 주먹만한 뼈가 복숭아뼈를 드러낸 자리에 튀어나온데다 당뇨합병증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됐다.
괴로워하는 남편과 함께 필사적인 창제로 도전,지부총회와 광포부원가입신청을 마치고 나니 튀어나온 뼈도 없어지고 앞을 볼 수 있게 됐다.
너무나 기뻐하며 신심의 위대함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재작년 남편은 성불의 모습을 보여주고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최씨는 4년전 대장암이 완치됐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본존님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직활동에도 필사적이었던 최씨는 최근 ‘창가가족만들기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53명을 창가가족으로 만들었다.
생애 불법의 힘을 증명하기 위해 모진 어려움도 유유하게 극복해 낼 수 있었다는 최씨.
이 어려움을 함께 신심으로 극복해온 아이들이 그저 고마울 뿐이라는 그는 앞으로도 회원들을 위해 모범의 신심을 보여가겠다고 결의한다.
화광신문 : 01/06/08 447호 . 최규자 송파권 송파지부 (婦)지도원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