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명우의 한 줄 사회학(5장-8장)
발 제 자 : 탁 정 숙
발 제 일 : 2022. 1. 19. 수
책 표지가 노랑바탕색에 네모난 틀에 하늘색 가로줄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것 같다.
노랑은 안전 색채로서 조심. 주의 또는 방사능 표지에 사용하고 지식이나 지적 능력을 나타내며, 운동신경을 활성화하고 근육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생성한다. -by 지식 스니펫
작가님도 여러 가지를 고려한 다 계획이 있으셨구나!
5.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먹고 살기 매우 어려워지면 자기도 모르는 순간 죄를 범하게 되어 포도청에 잡혀가게 된다는 말로, 먹고 살기 위해서는 해서는 안될 짓까지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다. 먹고 사는 게 가장 무섭다.)
가난 관련 속담-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 가난 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 가난이 원수, 가난이 죄.
나는 책을 통해 반대로 배고픈 돼지(노동 빈민)인데 배부른 소크라테스(위신감각)로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현실이 강하게 피부로 와 닿았다.
P146 돈이 필요한 사실적인 이유! “돈은 어떤 개별적인 목적과도 결코 관련되지 않음으로써 모든 목적과 관련을 맺을 수 ” 있습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우리의 노동은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고와 창조적 활동이라는 두 가지 영역. 신분제 사회에서 노고와 창조활동이 배분되는 계급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P160 건강한 사회는 일하는 사람 성실한 사람 노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가난하지 않은 사회가 가장 긍정적인 사회라고 합니다. 작가는 외칩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라고.
6.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주인이 받는다
(수고하여 일 한 사람은 따로 있지만, 그 일에 대한 보수는 다른 사람이 받는다는 말)
비슷한 속담 : 비는 하늘이 주고 절은 부처가 받는다.
p167 광장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비상업적인 공간이지만 플랫폼은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이윤이 창출되는 매우 자본주의적인 공간
P181 노동하는 사람을 네 가지 범주로 구분
긱 경제 종사자 중 “독립적 노동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여기서 주된 수입을 얻는 자유계약자”
보조적 소득을 얻기 위해 긱 노동에 선택적으로 의존하는 간헐적 소득자
독립적 노동으로 주된 생계를 유지하지만 전통적인 일자리를 선호하는 소극적 독립노동자
“겨우 먹고살 만큼이라도 벌기 위해서 부업을 해야 하는 재정적 궁핍자”
긱은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 주변에서 연주자를 그때 그때 섭외해 단기 공연 계약을 맺어 공연했던 ‘긱’에서 차용한 용어
플랫폼 노동-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노동을 일컫는 말. 디지털 경제 시대의 도래와 함께 출현한 새로운 형태의 노동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의 중개를 통하여 일자리를 구하고 단속적(1회성.비상시적.비정기적)일거리 1건당 일정한 보수를 받고, 고용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일하며 근로소득을 획득하는 근로형태’ 라고 정의하였다.
.지역기반플랫폼 이용한 온디멘드 노동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즉각 제공하는 주문형 서비스 노동)
수요자의 온라인 주문에 따라 업무가 할당되어 실제 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 행해지는 특징이 있다. 배차, 물류배송, 쇼핑대행, 음식배달, 가사도우미 서비스 등이 해당
.웹기반 플랫폼 이용한 크라우드 소싱 노동
일하려는 군중사이에서 호출을 선점한 사람이 일의 우선 순위를 부여받는 노동. 업무는 온라인으로만 수행)
웹툰 및 웹소설, 번역, 디자인, 소프트웨어, 데이터 가공 등의 아웃소싱이 해당
국제노동기구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웹기반 플랫폼 노동은 3배 이상, 지역기반 플랫폼 노동은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2020년 기준 국내 플랫폼 노동자 규모는 약 7.6%(179만명, 고용노동부)에 이르렀다.-두산백과
7. 개도 텃세한다
(어디에서나 먼저 자리 잡은 사람이 나중에 온 사람에게 선뜻 자리를 내주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닭쌈에도 텃세한다)
시간의 측을 공유하지 못했기에 그들과 응집력을 공유하지 못하는 아웃사이더
p193 고프만은 사회생활이라는 연극공연에서 마치 있지만 없는 것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을 비인간이라고 언급.
비인간 역할을 맡은 사람은 상호작용을 하는 자리에 있지만 공연자 역할도 관객 역할도 맡지 않고 정보원 바람잡이 감찰관처럼 자신의 정체를 위장하지도 않는다.
8. 친구 따라 강남 간다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끌려서 한다는 것. 친구가 가니까 멀고 익숙하지 않은 곳인데도 따라 간다는 말)
명성을 얻는데 15분이면 충분하다.-앤디 워홀
P240 돌리 파튼의 사진 놀이에서 시작해 인터넷 ‘밈’ 밈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의미 있는 타자’가 되는 것
밈은 SNS에서 유행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되는 짤방 혹은 페러디물. 문화의 전달에도 유전자처럼 복제 역할을 하는 중간 매개물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정보의 단위. 양식. 유형 요소가 밈이다. 비유전적 문화요소 또는 문화의 전달 단위-네이버
우리는 작가님 말처럼 크로스미디어의 시대에 살고 있는데 어떻게 나를 지키고 알리고 살아갈것인가? 진정 친구가 좋아서 무엇이든 함께 할것인가?
(참고사항: 속담 뜻은 네이버 구굴 내용임)
첫댓글 5장에서 8장까지는 일, 노동, 플랫폼경제, 긱노동자, 공유하지않는 공유경제, 결속형 사회자본과 연계형 사회자본으로 풀어존 집단소속감에 대한 얘기들, 또 샐럽이란든가 밈 등 요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모습에 뭐지뭐지했던 것들에 대해 정리가 되는 것 같아 좋았어요.
디지털사회가 가속화되는 현실에서 사람들은 더 개별화되기쉽고 외로워지는것 같아요. 그래서 연계형 사회자본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데 그게 바로 우리 모임 어도연이 아닌가싶어요.
5장에서 '노동빈민'이란 말에 공감이 간다. 경제활동을 해도 아이들 학비과 집값상승, 청년실업 장기화, 부모부양 등으로 지출이 많이 생겨도 노후를 준비할 수 없다. 사회적인 시스템이 늙어가도 행복하다는 걸 느끼게 해 주면 좋겠다.
6장에서 플랫폼 기업은 사람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고, 공유경제를 통해 얻은 이득은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시대의 변화앞에서 플랫폼 노동자들에게 재주만큼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것이 상식적인 사회지 않을까요. 속담속에 현실의 이면을 똑바로 보라는 작가의 지적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비사적 소유의미의 공유와 나누어 쓴다의 공유의 차이에 대한 공유경제의 뒷모습을 잘설명하고 있다. 거대한 플렛폼체계안에 속해있는 공유경제안에서 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자영업자이지만 일부는 목구명이 포도청이 노동자들이다.
책을 읽는 읽어야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요약된 한 문장(속담)에 담긴 정확한 진실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 삶의 이면을 꿰뚫는다. 정보검색으로 재주부리는 곰이 되어버린 현대인 열심히 일하지 않으먄서도 부동산으로 주식으로 이윤은 내고 싶은 목구멍이 포도청인 사람들, 빠르고 편리해서 이용중인 배민과쿠팡택배 그 속에서 긱노동자들의 노동현실까지는 보지 못했거나 외면했던 우리 현실 세계의 민낯이다.문학이 소외된 우리의; 민낯을 개별적으로 감성적으로 보여준다면 이 사회학 책은 우리 인간의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이성적 학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문학 작품을 읽는다면 조금 더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