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제자들과 함께 지킨 유월절 (14:12-21)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할가요
제자들이 예수께 여쭈었네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며 분부했네
성내로 들어가라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주인에게 이르라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저물매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가서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제자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물었네
예수는 그들에게 이르셨네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번 하였느니라
(마26:17-25, 눅22:7-14, 21-23 요13:21-30)
* 최후의 만찬 (14:22-25)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사를 하셨네
이 지상에서의 마지막 만찬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네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또 잔을 가지사 감사기도하시고
역시 제자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만찬을 마친 이후 제자들과 함께
예수는 감람산으로 갔네
찬미하며 갔네
(마26:26-30, 눅22:15-20), 고전11:23-25)
* 최후의 만찬 (막 14:12-25)
예수님은 체포되기 전에 열두 제자와 함께 이 지상에서 마지막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우리는 이 식사를 마지막 만찬이라 하거니와 이 자리에서 예수님은 열두 제자 중의 하나가 자신을 팔게 될 것을 말씀하셨고 본문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면서 섬김의 도리를 가르쳐 주시기도 했고(요 13:4-15) 마지막 설교도 하셨습니다.(요 14장)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유월절 행사 자리에서 예수님은 유월절을 성만찬으로 완성해 주셨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과 양을 잡아 그 피를 흘림으로 속죄함을 받았던 것을 예수님께서 스스로 제물이 되셔서 바쳐짐으로 인류를 구원하신 사건을 기념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1. 만찬을 준비하는 과정(12~16)
유월절에 제자들이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으로 유월절을 잡수시게 예비하기를 원합니까?” 하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성내에 들어가서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따라가서 그 주인으로 하여금 준비해줄 것을 요구하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분부를 받고 두 제자, 베드로와 요한이 순종하여 어렵지 않게 만찬석장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곧 자신이 유월절을 성찬식으로 완성할 것임에도 기존의 질서를 지켰던 것입니다.
2. 만찬석에서 자신을 팔 자에 대해서 말씀하심(17~21)
저녁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준비된 자리에 앉았을 때 뜻밖에 예수님은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충격적이었겠는가?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자신을 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를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나 배신자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은 심각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즉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제게 좋을 뻔 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21절)
예수님은 인류 구원을 위해서 약속되어진 대로 만민의 죄를 짊어지고 죽게 됩니다. 그러나 불의의 병기가 되어 예수님을 파는 사람은 화를 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행한 악행에 대해서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편에서 일하고 충성하여야 합니다.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음만 못한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3. 성찬예식을 제정하심(22~25)
예수님은 준비해둔 음식을 들면서 떡을 들고 축복하시며 제자들에게 떼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받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고 하셨고 그후 잔을 가지고 사례한 다음 역시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로써 유월절이 성찬식으로 바뀌며 모형이 원형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즉 무교병을 먹고 양을 잡아 먹으면서 출애굽을 기념하던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됨을 기념하게 된 것입니다.
성례는 말씀의 참된 전파, 권징의 신실한 시행과 함께 교회의 외적 표지가 되고(세례문답 46번) 말씀과 기도와 함께 성령께서 우리에게 은혜주시는 방편이 됩니다.(세례문답 39번) 우리는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우리를 위해서 몸을 찢기고 피를 흘리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더욱 주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충성해야 할 것입니다.
*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
1. 무교절과 유월절은 어떤 절기입니까?
2. 유월절을 준비하는 과정을 얘기해 보십시오.(12~16)
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의 뜻을 생각해 보십시오.(18)
4. 악행에도 공로를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까?(21)
5. 예수께서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6. 포도즙을 제자들에게 주시며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7.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 속에 담긴 뜻, 두 가지를 생각해 봅시다.
8. 주님께서 몸을 찢기고 피를 흘리심은 무슨 의미가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