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세월에 내몰리듯 그렇게 떠밀려 살다 보니, 횅하니 벽에 남은 달력 한 장이 외롭습니다
한해의 끝에서 그 달력을 걷어낼 때마다, 내 안에서 부서지는 나의 소리를 듣습니다 감당하지 못했던 나날들이 부끄러운 기억으로 차가운 살 속 깊이 파고 듭니다
창 밖을 보니, 마지막 이파리를 벗고 겨울을 입은 나무들이 외롭지만 의연한 모습으로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내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슬픔 같은 것이 잠시 눈동자에 어리다가 이내 흔들립니다
왠지 고독하다는 이유로 스스로 향기가 되고 싶은 매혹적인 우울함이 텅 빈 가슴에 차오릅니다 그러나, 이 겨울은 낯설기만 합니다 지난 가을의 길목에서 돋아난 그리움이 한껏 부풀어, 낙엽도 아닌 것이 가슴 위에 아직도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이 겨울은 나를 기다리지도 않고 그렇게 저 홀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럴땐, 정말 누군가의 전부가 되고 싶습니다
처음으로 쓸쓸함을 배웠던 날처럼, 지워지는 한해의 끝이 눈 앞에서 하염없이 흔들립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헛헛함으로 쓰러질 것 같은 날......
그리움이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내 안에서 조용히 불러봅니다
비록, 낯선 바람에 한없이 흔들리는 빈 몸이더라도 이제사 겨울로 떠나는 나의 계절이 차갑지 않기 위해 작은 불씨 하나 그렇게 가슴에 지피렵니다
첫댓글 방랑객 님 안녕 하세요?
좋은 자료를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추운 날씨에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안녕 하세요? 잘 쉬었다가 갑니다 감사 합니다
사랑으로 맺은 인연 영원히
함께 해요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 합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세요
안녕 하세요? 좋은 자료에
잘 쉬었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오늘도 자료를 올려 주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네요 감사 합니다
방랑객 님 반갑습니다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방랑객 님 반가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 자료 감사 합니다
감사 합니다 샬롬 !!
즐거운 불금 맛과 멋 향기로 보람 되시고...
늘 웃는 인생 행복 하시고 편안 하시며 항상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