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네에 살던 한 양반집 가정에 두 아들이 있었는데..
큰 아들은 효자로 소문이 났고, 둘째 아들은 개 망나니 짓을 매일 하다시피 하니 불효자로 소문이 났다.
그러던 어느 날 둘째 아들은 문득 자기 행위에 의심을 품고 자기도 형처럼 효자가 되기로 맘을 먹었다.
하여 효자로 소문난 형이 하는 행동을 따라 하기로 했다.
첫 겨울 날씨가 닥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어느 날 형이 부모님 이부자리에 누워 있다가 부모님이 들어오니 일어나면서..
"이부자리가 차가을 것 같아 제가 이부자리를 따뜻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니 부모님은 "역시 나는 착하구나" 하며 좋아하시는 걸 보고..
다음 날 둘째도 형처럼 이부자리에 누워있다가 부모님이 들어오시니 같은 말을 하니..
부모님은 "세상에 부모 이부자리에 먼저 누워있는 놈이 어디에 있느냐!"며 천하의 불효자라 욕을 하더라는 것이다.
세상은 상대가 무엇을 하든 자기 고집대로 볼뿐이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18499.html
유인태는 말한다.
노무현이 멋있게 여러 번 졌다고 하는데..
노무현이 여러 번 질 때마다 여소야대 국회가 여대야소가 되었던가?.
노무현이 멋있게 질 때 윤석열 같은 자가 대통령을 하고 있었던가?.
유인태를 욕하는 게 아니다.
보통 사람은 상대를 효자 또는 불효자라고 찍고 나면
그가 어떤 짓을 하든 그런 자라고 말한다.
유인태는 그런 보통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은 위성 정당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국힘당이 위성정당을 만드는 걸 보면서.. 현실을 직시하는 이해찬 대표는 과감히 위성정당을 만들어 지금과 같은 국회의원 수를 만들어 놓았다.
이번에 국힘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 이유가 없다.
그런데 틀림없이 국힘당이 위성정당을 만들 것인데..
그럼에도 민주당이 '멋지게 지기 위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아 국회의원 수를 국민의 뜻과 다르게 만든다면..
'멋지게 진' 이재명 명예는 영원할 수 있지만..
당장 국가에 닥치는 윤석열 검찰독재와 부정부패는 누가 막을 것인가!
민주당이 국회 다수를 점하고 있는 지금도 헉헉거리고 있으면서..
독립 운동가인 백범 김구선생 이래 민주당은 개인 이익보다 국가 이익을 우선하는 당이었다.
그것이 노무현의 정신 아닌가!
그런데 유인태는
이낙연과 그 부류처럼.. 대한민국이 망하건 말건
숲은 포기하고 오직 나무 하나만 바라보는 자처럼 말을 한다.
그것이 윤석열 쪽이 바라는 것임을 모르는 척. 하면서 말이다.
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