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상에서 벗어나 한살림(마음살림)에서 하는 프로그램에(무엇이든) 참가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나에겐 힐링이며 고마움이다. 요번엔 마음닦을 일이 있어 처음 참가했는데 굳이 닦지 않아도 선생님 얼굴과 말씀만 들어도 마음이 닦여 내려간다. 이 시간들이 넘 좋다라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하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받기만 하여서 언젠간 저도 베풀날이 있기를...
@2.
지리산의 넉넉한 품안에서 2박 3일 낯선 나와 마주친 시간,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그대로 떠오르는 그대로 그렇게... 일상의 바쁨을 내려놓고 숨을 느끼는 시간에 주어진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해준 분들과 마음살림의 활동가님, 그리고 자상 샘 고맙습니다. 우리집 식구들에게도 오가는데 걱정없이 해주어 늘 고맙습니다.
@3.
지리산으로 오는 길, 한 걸음 더 ‘그것’, ‘참나’로 나아가는 길, ‘한, 나’ 2박3일이 한 순간 지리산 속 첩첩산중, 이 속 - ‘나’라는 첩첩산중, 걷고, 먹고, 내보내고, 닦아보고, 머물러보고, 춤추고, 노래하고, 웃어보고 함께 이야기도하고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이 생명 이거 하나 이것의 놀이, 이것의 나툼, 이것의 사랑!
@4.
거울속의 내 모습이 어색했던 첫날, 그 속에 있는 내가 나인지, 여기에 있는 내가 나인지 도무지 알 수 없던 그 많은 시간을 지나면서 여전히 난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지만 지리산 깊은 산속에서 맞이한 마음을 들여다보며 오롯이 나와 마주한 시간을 선택하고 집중한 나에게 고맙습니다.
하늘과 같은 넓고 밝고 큰 존재인 나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내고, 온 생명에게 자비의 마음을 품고 숨을 들여다보며 고요해지는 나를 발견하는 기쁨을 맞이합니다.
매끼마다 정성껏 준비해 주신 음식을 받아먹으며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장소도 참 기운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모두 다 고맙고 사랑합니다.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길 두 손 모읍니다.
@5.
지리산의 멋진 경치와 함께 2박3일을 보내면서 편안함과 고요함, 그리고 충만한 에너지를 한 아름 선물로 받았다.
자상 선생님의 온화하고 따듯한 미소와 부드러운 말씀으로 충분한 쉼과 명상을 하면서 기쁨과 평화를, 활동가님과 여러 참가자들의 세심한 배려와 멋진 솜씨로 만들어진 이 세상에서 제일 맛난 먹거리를 먹으면서 이 귀한 밥을 먹었으니 제대로 밥값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해 본다. 자상 샘의 정성과 솜씨가 깃든 된장, 간장, 정화식도 그리울 것 같다. 나에 대해 생각해 보고 다른 이들을 생각하고 내가 평화가 되고 내가 사랑이 되어 살아 갈 것을 다시 다짐한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보내면서...
@6.
- 평화와 자비가 깃든 마음을 간직한 사람, 나무의 마음을 가진 사람, 잘 보인다. 내 마음으로 잘 치유해서 잘 사용하겠어요. 내 눈, 중심잡고, 평온한 마음 잘 간직할래요. 스스로 홀로 서는 마음을 가진 잣나무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소중한 자리 마련해주셔서요.
@7.
예정되어 있던 연수 프로그램 대신 갑작스럽게 참여하게 된 마음닦기, 갑작스럽긴 했으나 매우 매우 복잡한 상태인 나의 마음상태에 참으로 잘 맞는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도반으로 함께하게 된 잣나무님과 서울부터 함께 한 여정도 좋았고, 도착한 장소도, 그 곳에서 멀리 보이는 건너편 산봉우리가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3시간의 산행 동안 이름 모를 빨간 구슬 같은 열매도, 보라 구슬 같은 열매도 반가웠고, 난생 처음 초록색 야생뱀도 보았으며 구절초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야생 오미자의 맛과 향이 얼마나 좋은지도 함께 한 도반들의 덕택으로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부르는 노래와 함께 추는 춤 또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세상 모든 만물들 사랑하고 감사히 여기면 좋을 것이라는 자상 선생님의 말씀 또한 너무 아름다웠고요. 함께 한 모든 도반들께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늘 평화로우시길 빌어 봅니다.
@8.
밝음과 평화와 고요함과 자유, 피상적인 단어로 있던 것이 내안으로 들어온다. 혼자만의 세상이 아닌 더불어 모두가 하나인 세상의 고마움 속에서 비움과 채움이 있었다. 자연과 숲과 그 속에서의 비워짐과 더불어 함께하나 된 채워짐을 텅 빈 하늘에 날아가는 한 마리 새가 된 듯하다. 같이 했던 시간들과 참여자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밝음과 평화, 고요함속에서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 맛난 음식 준비해주신 소피아, 목련, 나름 자상 선생님께도 고맙습니다. 한살림에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 호흡할 수 있습니다.
@9.
장소의 소중함, 엄마 품처럼 따뜻함과 청량한 공기, 강의실의 꼭 알맞은 공기, 진행하시는 쌤들의 편안함과 존경.
좋은 재료로 같이 해서 먹는 밥상, 그 속에 사랑과 공동체가 함께했다. 너무나 행복했네요. 발가락이 깨지면서 두 시간 정도 걸었던 시간이~ 큰 나무들이 나를 억누르지 않고 함께 나누는 사이가 되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고, 마무리 단계에서 무사히 품어주었다가 다시 보내주는 자연에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는 내 모습이 너무나 예쁘고 좋았당.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렵게 느껴졌던 마음닦기가 한 걸음 더 가깝게 훅 들어왔다. 치유명상, 호흡명상, 나의 생활의 일부가 될 것임을 확인하며 또 한 걸음 걸어간다.
노은님, 소피아님, 목련님, 나름님이 볼 때 마다 더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예뻤당.
자상 샘의 사랑과 노력이 담뿍 담긴 음식들, 너무 감사하고 맛있었당~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