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기독교 신자로서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있지만, 너무나 당연하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구분선 아래에서 체계저그 교리적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리해 보면 좋겠습니다. 우르시누스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23문(주기도문 둘째 간구) 해설에서 가져온 내용입니다.
■ 하나님의 나라란 무엇인가?
나라(kingdom: 혹은, 왕국)란 일반적으로 한 사람이 최고의 권력과 권위를 보유하는 시민적 통치의 한 형태인데, 여기서 그 통치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크고 더 탁월한 능력과 덕망을 소유하고서 정의롭고 건전하며 명확한 법에 따라서 선한 자는 보호하고 악한 자는 벌함으로써 모두를 다스린다. 하나님의 나라란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홀로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시고 통치권을 시행하시되, 특히 교회를 다스리시고 보존하시는 것이다. 이 나라는 보편적이다. 특별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교회 안에서 역사하시는데, 이는 창세 전부터 성부께서 성자를 보내사 교회의 사역을 제정하시고 보존하시며 그로 말미암아 그의 목적을 이루시게 하시는 데 있다. 여기서 그의 목적이란 곧,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말미암아 온 인류 가운데서 교회를 모으시고 다스리시고 모든 원수들에게서 보존하시고 보호하시며, 죽음에서 일으키셔서, 결국 모든 원수들을 영원한 정죄에 던지신 후에 그 교회를 하늘의 영광으로 장식하사 하나님께서 만유 안에 계셔 만유가 되게 하시고, 그의 교회로 말미암아 영원토록 찬양을 받게 하고자 하시는 것이다.
이 정의에 근거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의 특정한 부분들을 추정해 낼 수 있다:
1. 우리의 중보자이신 성자를 세상에 보내심. 2. 그로 말미암아 사역을 제정하시고 보존하심. 3. 복음의 선포를 통하여 온 인류 중에서 교회를 모으시고, 또한 성령의 능력으로 택한 자들에게서 참된 믿음과 회개를 이루심. 4. 교회를 영구히 다스리심. 5. 원수들의 모든 공격들에 맞서서 금생에서 교회를 보존하심. 6. 교회의 모든 원수들을 영원한 형벌에 던지심. 7. 교회를 영생에 이르게 하심. 8. 하나님께서 만유 안에 계셔서 만유가 되실 영생 가운데서 교회를 영화롭게 하심. 이 나라에 대해서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시 2:6).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시 110:2).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 18:36). |
이런 사실들을 볼 때에, 이 나라는 세상적인 나라가 아니라 영적인 나라인 것이 분명히 드러난다. 이 사실은 우리 주님의 여러 비유들에서는 물론 빌라도에게 하신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라는 선언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서 우리에게 이 나라가 임하고 흥하고 보호받기를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명령하시는 것이다.
■ 하나님의 나라는 몇 가지인가?
이 나라는 그 실체는 오직 하나이나, 그 활동의 양상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다. 그 나라는 하늘의 양상과 땅의 양상이 각기 다르다. 흔히 이를 영광의 나라와 은혜의 나라로 구분하여 부른다. 동일한 구분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곧, 하늘나라는 두 가지인데, 그 하나는 금생에서 시작되며, 다른 하나는 내생에서 완전해진다는 것이다. 나라가 임하시오며 라고 기도할 때에, 우리는 그 나라가 금생에서 우리 속에서 세워지기를 바라며 또한 동시에 그 나라가 내생에서 가장 높은 궁극적인 완성에 이르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은 그 정도와 활동의 양상에서만 구별될 뿐 동일한 나라다. 이 나라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동안에는 수단을 필요로 하나, 그 궁극적인 완성의 상태에서는 수단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때에는 교회가 완전히 영화롭게 되며, 죄책과 형벌의 악으로부터 완전히 구원을 받게 되고 하나님께서 만유 안에 계셔 만유가 되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이 그리스도께서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치실"(고전 15:24) 것이라는 사도 바울의 말씀을 설명해 준다고 볼 수도 있다. 이 말씀은, 교회가 영화롭게 된 이후에 그리스도께서 이 나라의 활동의 형태에 관계되는 것을 아버지께 드리실 것이고, 그때에 중보자의 직분을 수행하기를 종결하실 것이라는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때에는 회심도, 죄를 제거하는 일도, 원수들을 막는 일도, 교회를 모으는 일도, 죽은 자를 살리고 그들을 영화롭게 하는 일도 필요 없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에는 성도들이 이미 완전해지고 영화롭게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에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을 가르치지 않으실 것이다. 그들 모두가 하나님께 배울 것이기 때문이다.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중단될 것이며, 지식도 사라질 것이다.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고 말씀하기 때문이다(고전 13:10).
그러므로 현재 세상에서 교회를 모으고 보존시키는 수단들이 그때에 가서는 더 이상 필요 없게 될 것이다. 그때에는 무찔러야 할 원수도 없게 되고, 교회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스럽게 통치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만유 안에 계셔 만유가 되실 것이다. 곧, 그가 자기 자신을 복된 자들에게 직접 드러내시고 교류하실 것이라는 뜻이다. “성 안에서(즉, 이 나라의 궁극적인 완성의 상태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계 21:22, 23).
자카리아스 우르시누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해설』, pp.605~606.
첫댓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23문) 둘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답) "주의 나라가 임하시오며"인데, 이는 "주의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다스리사 우리가 더욱더 주께 굴복하게 하시며, 주의 교회를 보존하시고 흥하게 하시며, 또한 주의 나라가 완성되어 주께서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계시기까지, 마귀의 일들과, 주를 대적하여 높이 오르는 모든 권세들과, 또한 주의 거룩한 말씀을 대적하는 모든 악한 도모들을 멸하시옵소서"라는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입니다!
좋은 글입니다. 체계적, 논리적이면서도 성경적입니다.
<GODpia성경사전: 아가페출판사>, 하나님 나라, 하늘 나라
하나님의 통치 영역. 비록 신약 이외의 부분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말이지만,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왕국에 대한 개념은 매우 복잡하며, 오랜 역사 가운데서 체험되어지고 발전하여 온 진리이다.Ⅰ. 고대 이스라엘구약에서는 하나님 나라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일시 된다(대상 28 : 5).
고대 근동 지방의 신들은 종종 어떤 특정한 지역이나 국민들과 연관을 맺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이러한 관련들은 그 당시 주위의 국가들과 비교할 때 놀라운 것은 아니었다. 이를테면 그모스는 모압의 신으로, 몰렉은 암몬의 신으로(왕상 11: 7) 일컬어지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신은 여호와(Yahweh)로 알려졌다(수 24:14-24).
고대, 특히 정착된 사회들에 있어서 그 주민들과 그들이 살고 있는 땅과는 불가분리의 관계 가운데 놓일 수밖에 없었다. 세상의 통치자들 역시 지리적인 영토에 의하여 대부분 특징지어졌기 때문에 그들 신들의 능력도 그 영토 안에 자연스럽게 국한되었다. 이와 같은 성경의 예는, 수리아의 군대 장관 나아만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서도 야웨에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이스라엘의 흙을 노새 두 마리에 실어 가길 요청하였다(왕하 5: 17-18).
이와 같이 구약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의 영토를 동시에 표시하는 말이었다. 야웨 신앙의 진전에 있어서 특이한 것은 강력한 배타주의에서 나타난다. 야웨에 대한 경배자들은 다른 신들에 대한 예배를 허용치 않았다. 이것은 결국 하나의 강력한 유대인들의 유일신주의 신앙을 형성하였다. 처음부터(출20: 3), 야웨와 이스라엘 사이의 계약에는 유일신으로서의 경배에 대한 요구가 명기되어 있었다(그러나 다른 신들의 존재 자체에 대한 전적인 부인은 아닌 듯하다).
이러한 사상에 대한 심화가 바벨론 포로기와 그 이후로 나타났다. 만약 '야웨'가 '엘 엘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모든 신들의 으뜸이 되시는 분 ;창 1418 이하; 참조. 신 32: 8; 시 46 :4)이시라면, 당연히 그의 왕국은 전 세계뿐 아니라 온 우주(사 40: 18-26; 렘 10:7-16)를 포함할 것이라는 사상이다. 이러한 보편성의 심화는 야웨를 "크신 하나님 , 모든 신들 위에 크신 왕"(시 95 :3;참조. 89:6-8) 만유의 통치자로서 묘사하는 가운데서 나타나고 있다
(시103: 19).
그러나 바로 이러한 보편성으로 인하여 여호와에게 왕적인 복종을 드리는 사람들("참이스라엘, 남은 자”)과 여호와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의 구별이 필연적으로 생겨나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보편성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 팔레스타인의 땅만을 고집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들은 남·북조의 멸망으로 인하여 사로잡힌 후, 근동 지방의 여러 곳으로 흩어 져서 살게 되었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개념은 그 해석에 있어서 급진적인 변천을 거듭하였다. 이로써 하나님 나라는 그 지리적 영역이나 정치적 실제를 떠나 신실한 개인들의 충성 위에 존재하는 것으로 깊이 인식되었다.Ⅱ. 신 구약 중간 시대바벨론 포로 이후의 이스라엘은 결코 이전에 있었던 왕국의 영광을 회복치 못하였다. 이로 인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그들의 기대와 그때 당면한 정치적 현실 사이에서 큰 갈등과 긴장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러한 긴장은 그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인식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위에 실제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점점 사라지면서, 하나님 나라의 통치는
역사와 시간과는 구분되는 시기와 (“마지막 때" ;헬. '토 에스카톤') 연관되어지는 영적인 실제로서 재해석되었다. 묵시 문학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 위에서 통치하시는 한 영역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묘사하고 있다(단 7: 13-14 ; 참조. 2:44 ;슥 14: 9).
이러한 새로운 왕국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서 나타날 것이며(에녹 1서 90: 20-42), 그것은 성도들을 위한 왕국이 될 것이다(단 7 :27).
악한 자들은 그들의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된다(에녹 1서 91:7-11).
명목상 이러한 구분은, 유대인과 이방인사이의 구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예. 슥 14: 12;희년서 23: 30;50:5; 에녹 1서 8장 ;48: 4).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 왕국의 구성원은,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혈통보다는 세상에서 물질적으로 가난한 자들로 이루어질 것처럼 보인다(에녹 1서 48: 8 ; 참조. 마 5: 3 ;눅 6: 20).
이 왕국은 하나님이나 그의 메시야에 의하여 친히 영도될 것이다. 특기할 것은 중간기에 있어서 메시야에 대한 견해 는, 단순히 존귀한 하나의 왕이나 군사적 지도자로서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의 작은 신(神)으로 생각되었다.Ⅲ. 신약 시대하나님 나라는 신약의 중심 테마이다. 신약에서는 세 가지의 서로 연관된 개념들이 하나로 되어서 하나님 나라의 관념을 형성하고 있다. 하나님에 의하여 통치되는 실제적인 정치적 왕국으로서의 신정정치, 하나님의 다스림에 대한 자발적인 수용으로 표시되는 내적이고도 영적인 실제 그리고 하나님, 즉 하나님 나라와 동일시 되었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아래 전적으로 복종하며, 자신을 드리는 개인들로 구성된다. 마태복음에서는 단지 4회에 걸쳐서만 '하나님의 나라'라는 단어를 기록하고 있다(마 12:28 ; 19 :24 ; 21 : 31,43).
그 대신에 '하늘 나라'로 그 대부분을 기록하고 있다(한글 개역 성경은 '천국'으로 번역하였다), 이 후자의 용어는 모두 서른 네 번 사용되고 있는데, 다른 공관복음의 병행 구절들에서는 종종 '하나님 나라'로 바꾸어 쓰기도 한다. 아람어 '말쿠타 디스마이아'의 문자적인 번역인 “하늘 나라”(혹은 천국)가 신약의 다른 곳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이 단어는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하나님의 성호 사용에 대한 유대인들의 금기로 인하여 나타난 완곡 어법에서 유래된 것이다
(참조. 탈굼역. Onk. 출15:18 ; 탈굼역. 사 24 : 23).
마태 역시 유대-그리스도인 독자들의 감정을 존중하여 이 단어를 사용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라는 용어는, 아람어적인 표현을 좀더 자유롭게 번역한 어구이다. 대부분의 신약 기자들이 이 단어를 정규적인 단어로 사용하고 있다. 마가복음에서 14회, 누가복음에서 22회, 요한복음에서 2회, 사도행전에서 6회, 바울 서신들에서 8회, 계시록에서 1회가 사용되고 있다. 랍비들은 율법을 완전하게 순종한 사람을 가리켜 '하나님 나라의 멍에를 지고 있는 자'로 표현하였다(미쉬나 Berii, 2,5).
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 나라는 정치적인 조직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영적인 실제였다. 각 복음서 기자들에 의하여 기록되었던 예수님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현저한 것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러한 이해였다(참조. 요 18:36).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겨자씨의 성장에 비유되었다(마 13 : 31).
또한 밭에 뿌려진 씨앗에 비유되기도 하였다(막 43-20).
이 왕국은 그것 자체로서 가치가 있어서, 사람이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얻어야만 할 귀한 보물로 묘사하고 있다(마 13 : 44-46).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자발적인 순종, 즉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나타나는 내면적 왕국인 것이다(참조. 요3:3,5;막9:1;10:14;12:34).
또한 하나님 나라는 그 의미의 확대에 의하여, 하나님께 완전하게 순종하였던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암시하기도 한다. 세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가리켜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표현하였다(마 3:2; 막 1 :15 ;눅 10 : 9,11).
몇몇 증거들은 하나님 나라가 하나의 신적인 이름으로 대용되기도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 것과 그의 안에 하나님 나라가 임재한 것을 동일한 것으로 말씀하셨다(마 11: 25 ;눅 11: 20 ;참조. 탈굼역. 사 40 : 9).
바울의 서신들 가운데 나타나는 하나님 나라의 개념들도 복음서에 나타나는 개념들과 동질의 것이다. 바울 사도 역시 랍비들처럼 (“하나님께 대한 완전한 순종”이라는 점에서는 그들처럼) 하나님나라를 내면적이고도 영적인 실제로 설명하였다. '하나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름 14: 17).
또한 바울이 자주 사용하는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은
그리스도인의 위치를 표현하는 '그리스도의 왕국 안에서'라는 말의 단축형인 듯하다(참조. 엡 5: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롭지 못한 자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얻을 수 없다는 바울의 단언은 미래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묵시 문학적 기자들과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참조. 고전 6: 9-10 ; 갈5: 21).
실제로 믿는 자들의 '영광의 소망'에 대한(롬 5 : 2) 그의 강조는, 이 세상의 박해와 고난 후에라야 실현이 가능한 미래를 지적한 듯하다(3-5절).
신구약 중간 시대의 묵시주의 위에 바탕을 두고 있는 계시록의 주제는, 하나의 정치적 실체로서 지상에 세워질 하나님 나라의 설립에 있다(계 11: 15).
비록 하나님 나라라는 단어는 한 번밖에 나오지 알지만, 그와 같은 뜻을 나타내는 단어는 여러 종류가 있다(예. '나라',1: 6 ; '보좌', 4: 2 ; '왕 노릇 하시도다',11:7;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 19: 16; 참조. 17 : 4).
확실히 계시록에 묘사된 하나님 나라는 신약의 다른 데서 제시되고 있는 정교함이 부족하다. 이 나라는 갑자기 나타난다. 전쟁과(9 :1-12) 재앙과(13-19절) 함께 맹렬하고도 급속하게
나타난다. 인간 사회는 적대하는 두 세력으로 나뉘어진다. 즉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과(6:9;7: 9) 지상에 거주하는 다른 모든 사람들(3: 10 ; 6: 10, 15)로 나뉜다. 이상의 하나님 나라는 여러 다른 표준들로 구성된 하나의 폭 넓은 개념이다. 신약의 기자들은 그들의 시대에 쉽게 퍼져 있었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유력한 견해들을 종합하였다. 그들은 랍비들처럼 하나님의 법을 맘 속에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어디에서나 하나님 나라가 임재한다는 것을 인식하였다. 그러면서도 예수님을 따르던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이러한 영적인 단순한 인식에만 머물지는 않았다. 오히려 더 나아가 영적인 실제로서 시작된 하나님 나라는 종국적으로 지상의 왕국들이 우리 주님의 왕국, 즉 하나님의 그리스도의 왕국을 받아들일 때까지 전세계를 다스리도록 자라나갈 존재로 인식하였다. 실로 그때에는 하나님께서 심판을 하실 것이며 친히 그의 백성들을 다스리실 것이다. 그리고 그 나라는, 하나님의 왕국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였던 사람들에 의하여 조력될 것이다.
※ 참고 문헌J. Bright, The Kingdom of God(Nashville : 1953) ; R.H.Hiers, The Historical Jesus and the Kingdom of God(Gainesuille : 1973), N.Perrin, The Kingdom of God in the Teaching of Jesus(Philadelphia : 1963) : R. Schnackenburg, God's Rule and Kingdom, trans. J.Murray(New York : 1963)
@장코뱅 좋은 설명 잘 읽고 공부합니다^^
@장코뱅 주석을 틈틈이 더 읽고 공부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하늘나라는 중요한 개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