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성온천
김선주(가든수필 2024/07/14)
나는 한국에 가면 대전 시누의 집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시누네 집 가까이 있는 유성온천에 자주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성온천은 특별히 땅속에서 뜨거운 물이 직접 나오는 곳을 찾아서 온천을 만든 곳이다. 대전 시누는 우리가 가면 의례히 유성 온천으로 안내를 한다. 특별히 온천들 중에서도 좋다는 곳을 찾아서 데리고 간다. 지난 4월 17일 2024년에 한국에 갔을 때 일이다. 대전 시누네 집에서 가까운 온천에 갔다. 아침 일찍부터 온천에 들어가서 몸을 찜질 하고 싶었다. 시누네 집에서 아침을 먹고 아주 일찍은 못가고 약 열시경에 온천에 도착한 것 같다. 탕안에 물은 새로 따근한 물이 바닥에 있었고, 앉는 의자 세수대야들이 모두 깨끗한 것들이 있었다. 대전 시누와 나는 서로 등을 밀어주고 몸을 비누로 한번 딱고 깨끗한 물로 행겼다. 그렇게 한 다음 따듯한 온천물 안에서 십오분 씩 몸을 담그고 물찜질을 하였다. 남편은 남탕에 들어 갔는데 찜질도 하지 않고 비누칠 한번 하고 나올까바 걱정이 된것 같다. 시누는 때 미는 사람에게 2만5천을 주고 우리 오빠 때를 잘 밀어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나도 내가 씻을 떼는 때가 별로 나오지를 않았다. 따뜻한 물안에서 10내지 15분을 찜질을 하였다. 내가 때를 밀면 때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과연 때가 없는지 궁금하였다. 때 미는 사람에게 나도 때를 밀어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내 앞에 두 사람이 때를 밀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뜨거운 물에서 계속 찜질을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침상 위에 올라 와서 똑바로 누우라고 하였다. 꼼꼼히 때를 잘 밀었다. 다시 업드리라고 하더니 등어리, 엉덩이, 두 다리를 잘 밀어 주었다. 맛사지를 해주는 기분이 들도록 상쾌하였다. 나는 힘이 없어서 잘 못밀어 때가 별로 밀리지 않았다. 이 사람은 힘이 쎄서 그런지 때가 제법 나오는 것 같았다. 얼굴 마싸지도 해 주고 머리 감는 것 만 못해 주었지 온 몸을 마싸지 해 주듯이 더 밀어 주어서 아주 시원 하였다. 등어리, 허리, 팔이 아팠는데시원해졌다. 다시 찜질하려고 따끈한 탕으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비켜주면서 이쪽으로 앉아 보세요 하면서 편안한 자리를 내주었다. 사람들이 아주 친절 하였다.
대전에서 우리가 간 온천은 계룡스파텔이라는 온천이었다. 육군측에서 매입한 후 육군 휴양소로 운영해 왔다. 그러다가 점점 민간인 사용자가 늘어 나면서 2001년에 재 건축하여 영업을 하고있다. 2015년에 대규모로 리모엘 하면서 매우 깔끔하고 깨끗한 온천으로 바뀌었다. 유성 온천 주변에는 항상 족욕을 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족욕탕만이 밖에 따로 있어서 유성온천의 오른쪽 절반을 가로 지르는 온천의 북쪽에 두개의 장소가 무료로 운영되고있다. 한곳은 일반족욕 체험장이고 다른 한곳은 물에 각종 약제를 탄 한방 족욕 체험장이다. 정기적으로 족욕장을 청소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두곳 모두 일년 내내 연다.
물의 온도는 38 내지 40 도로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적당한 온도이다. 발만 약 20분 물에 담구고 있어도 온 몸에서 땀이 송송 솟아 나온다. 유성 온천을 부담없이 맛보기에 만족한 시설이다. 많은 사람이 발을 담구워야 하기 때문에 사용전에 곳곳에 있는 세족시설에서 발을 깨끗이 씻고 이용하는 것이 이곳의 기본 예의이다. 평소 유성온천 거리는 꽃과 나무가 잘 가꾸워져 있어 산책 하기도 좋고 각종 공연도 자주 있어서 함께 즐겨 볼수가 있다. 우리 시누네 집에서 온천을 하려고 자가용을 타고 가면 양쪽 길 옆으로 큰 쌀나무가 가로수로 쭉 늘어서 있다. 우리가 5월달에 대전 시누네 집에 있었는데 길에 쌀나무들이 하얀꽃을 가득가득 피고 있는 것이 아름다웠다.
온천의 수질 또한 우수한 편이다. 동래 온천(경남), 온양 온천(충남), 유성 온천(대전)등 다른 유명한 온천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 온천이고 육십여 종류에 유익한 좋은 성분이 포함되여 있는 온천이다. 수질의 특성을 살펴보면 라디움이 많이 포함된 방사능에 단순한 온천이다. 수질이 매우 부드러워 목욕을 하고나면 온몸이 아주 메끄럽다 . 신경게통의 질환과 피부병, 비만증, 위장병, 부인병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에 오니 온천이 제일 기억에 남고 그립다. 나는 LA옆에 Glendale에 살고 있는데 LA에도 온천 비슷한 것이 있다고 한다. 물이 땅속에서 직접 나오는 것은 아니고 목욕탕 비슷하게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목욕을 하는 형식인것 같다. 어떤 형식으로 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건물 밖에 있는 온천이 팜스프링에 있는데 몇번 가 보았다. 여기도 땅 속에서 뜨거운 물이 나와서 몸을 담구고 찜찜을 하였다. 봄 여름 가을은 쾐찮지만 추운 겨울에는 물 밖에 나오기가 힘이든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마싸지나 때밀어 주는 사람도 없었다. 지금 까지 가 본 온천 중에 한국 유성 온천이 제일 낳은 것 같다. 우리는 너나 할것없이 따듯하고 친절한 사람을 좋아한다. 사람들을 대할 때도 이 온천 물과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면 사람들에게 기쁨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