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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자나무 원문보기 글쓴이: 六德
용천지맥 1구간
★.산행일시: 2015년 01월 03일(토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약 32.8㎞(무지개폭포정류장←5.8㎞→은수고개←2.4㎞→천성산←1.5㎞→분기점←1.4㎞→청송산←3.9㎞→7번도로/월평고개←1.5㎞→용천산←2.5㎞→진태고개←1.4㎞→백운산←1.8㎞→망월산←3.4㎞→문래봉←0.7㎞→곰내재←0.8㎞→함박산←2.5㎞→아홉산←1.7㎞→이곡재←1.5㎞→이곡마을정류장)
★.산행시간: 13시간56분(접속 및 휴식시간포함)
★.산행코스: 덕계종합상설시장(06:10)→무지개산장(07:04)→은수고개(08:20)→천성산(08:55~58)→분기점/718m봉(09:34)→청송산/아침식사(10:12~39)→월평고개(11:39)→용천산(12:28~34)→282.2m봉(13:18)→진태고개(13:30)→백운산/점심(14:16~41)→망월산(15:25~31)→매암산(15:40~43)→당나귀봉(15:58~16:29)→문래봉(17:17)→곰내재(17:40~44)→함박산(18:13)→아홉산(19:13~21)→이곡재(19:46)→이곡마을(20:06)
★.지출경비: 96,000원(2일간 경비)
★.산행흔적:
갑오년 연말에 이런저런 술자리 약속이 많다보니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의 삼태지맥과 남암지맥을 진행하고서 하루 건너뛰다시피 술자리로 갑오년을 무탈하게 보내게 되었었다.
예전에 다리가 멀쩡했을 때는 새해 일출산행을 다녀오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다리가 정상이 아니기에 주말 장거리산행을 위해서 몸조리를 한다는 핑계로 새해 첫날을 집안 정리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다보니 손아래동서식구들이 찾아와 동네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었는데 뭘 잘못 먹었는지 체기가 있어 고통스런 몸으로 새해 첫 출근을 하고서 이틀간의 용천지맥 산행을 준비하게 되었었다.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도시락4개와 김치통, 보온물통1개, 사골국물1통, 빵, 감귤, 구운계란, 여벌옷 등등을 준비하는데 이번에는 몇 일전에 새로 장만한 48리터용 배낭에 넣다보니 넉넉해서 아주 좋았다.
어쨌거나 밤10시40분에 집을 출발해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해 차표를 발권 받아 승강장으로 들어서는데 발걸음의 감각이 이상해 신발을 확인해보니 황당하게도 릿지화를 신고 온 것이 아닌가~~
아내가 도시락과 간식을 챙겨주는 사이에 설거지를 하느라 시간에 쫓겨 설거지를 마무리하지 못하고서 주섬주섬 배낭을 챙겨 바쁘게 나오다보니 신발장에서 등산화를 잘못 집어 들어버렸던 모양이다.
내가 주말에 산행을 나설 때는 아내가 식사와 간식들을 챙겨주는 고마움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언제나 설거지를 마무리하고 집을 나서곤 하는데 오늘은 몇 일전에 새로 장만했던 배낭을 손질하고 정리하느라 시간에 쫓기다보니 퇴근 후 집에서 휴식도 취해보지 못하고 황당한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릿지화를 신고서 장거리를 걸으려면 다리의 관절에 무리가 따를 건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지만 어찌하랴~~
걱정스런 마음으로 승강장으로 들어서 11시50분에 출발하는 울산행 심야버스로 울산의 신복로터리에 도착하니 새벽3시40분이 막 넘어가고 로터리 주변은 용평스키장으로 운행되는 버스들이 7~8대 줄지어서 손님들을 태우고 있는 모습이 목격된다.
06:10 로터리인근에 자리하는 식당에서 시간을 보낼까 생각하고서 식당들을 기웃거리다보니 앉아있는 손님들이 없어 지난번 삼태지맥과 남암지맥을 산행할 때 이용했던 찜질방 옆 PC방에 들려 1시간 남짓 시간을 보낸 후 25시 편의점에 들려 빵과 우유로 가볍게 요기를 하고서 5시35분에 1127번 직행버스를 타고서 용천지맥의 들머리인 무지개폭포입구버스정류장인 덕계종합상설시장정류장에 도착하니 6시10분이 다되어 간다.
07:04 어둠속에 낯선 곳에 내리니 방향감각이 어리둥절하게 만들어 시간을 좀 더 보낼겸해서 인근의 상가에 들러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고서 나침반 방향에 따라 진행하다보니 무지개찜질방을 경유해 경부고속철도평산터널고가교를 통과해 무지개산장에 도착하니 50여분이 소요된 것 같다.
08:20 산장 앞을 가로질러 족구장 비슷한 공터로 올라서니 좌측의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 없어 다시 뒤돌아 내려갔다 쇠사슬이 걸려있는 진입로 우측의 넓은 길로 들어서 좌측으로 이어가니 조금 전에 길을 찾느라 왔다갔다했던 족구장 뒤로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거리갈림길이 나타난다.
삼거리갈림길에서 좌측의 계곡으로 내려서야 무지개폭포를 경유해 중림정사로 올라설 수 있었는데 우측의 오르막길로 올라서는 바람에 낙동정맥의 주능선인 은수고개까지 힘들게 올라서야만 했었다.
사면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다보니 오소리 한 마리 놀랜 듯 달아나면서 낙엽무더기 속으로 쑥 들어가 몸을 숨긴다.
08:55 힘들게 올라선 낙동정맥의 은수고개 우측은 천성산2봉: 1.1㎞, 좌측은 천성산1봉: 1.2㎞라 했는데 예전에는 천성산2봉을 천선성이라 했고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던 천성산1봉을 원효산이라고 불렀었던 기억이다.
어쨌거나 은수고개에서 옛 추억을 더듬어가며 좌측으로 꺾어 천성산을 향해서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2005년 3월 13일 진행할 때는 강풍으로 인해서 덜덜 떨어가며 진행했었으나 오늘은 그때보다는 조금 편안하게 진행하는 느낌이다.
은수고개에서 17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는 850m봉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사방팔방으로 막힘없는 조망이 가슴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느낌이다.
지나온 북쪽으로는 지난번 남암지맥을 진행했었던 정족산이 그리고 우측으로는 영남알프스의 주능선, 좌측으로는 대운산과 불광산 그리고 삼각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진행할 남동쪽으로는 백운산, 거문산, 달음산의 산줄기가 그야말로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던 원효산은 억새평원과 같이 올려다 보이고 있음은 외로운 홀로산꾼의 다정한 벗 그 이상으로 나를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잠시나마 황홀한 조망에 넋을 잃은 듯한 느낌으로 조망을 즐기고서 5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으로 화엄늪 갈림길이 자리해 직진으로 녹색펜스를 따라서 12분 남짓 더 진행해 천성산정상에 올라서 다시 한번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는 조망에 흠뻑 빠져보았다.
영남알프스의 산줄기
정족산방향으로
이어갈 용천지맥과 우측 저멀리 금정산방향으로
옛 원효산인 천성산의 정상모습
영남알프스의 산줄기
09:34 천성산에 주둔하고 있었던 부대가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철수해나간 듯 지금은 지자체에서 전망대와 산책로 등을 설치하고 정비하느라 관련된 업자들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그분들의 노고에 미안함을 갖고서 천성산을 내려와 통신시설안테나 아래에 자리하는 원형철조망을 넘어 백빽하게 들어찬 참나무 숲을 가파르게 내려서 포장로로 빠져나와 아스팔트도로를 다르다보니 좌측으로 죽림정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자리하는데 무지개폭포에서 이곳으로 올라섰더라면 좀 더 편안하고 빠른 시간에 올라설 수 있었는데 판단 잘못으로 추운 아침부터 고생을 했던 것 같다.
그래도 10년전에 올라섰었던 원효산에서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에 더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서 우측으로 꺾이는 도로를 버리고 직진의 숲으로 들어서 복개된 배수로를 따라서 올라서니 용천지맥이 분기되는 718m봉에 올라서게 된다.
오늘 걸어가야 할 거리가 만만찮은데 분기점까지 벌써 3시간30여분을 까먹었으니 야간산행까지 강행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첫 구간을 곰내재까지만 진행하면 큰 무리는 없겠지만 내일 조금이라도 산행을 빨리 끝내고 귀가하고 싶어 아홉산 넘어 이곡재까지 계획했으니 바쁘게 걸어야 될 것 같은데 등산화까지 릿지화를 신고와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낙동정맥의 군지산방향으로
용천지맥의 분기봉 방향으로
여기로 올라왔어야 빠르고 편안했었는데
뒤돌아본 천성산
10:12 분기점 아래 풀밭에 앉아 늦은 아침식사를 할까 생각하다 좀 더 진행한 후 식사를 하기로 하고서 우측으로 꺾이는 낙동정맥을 마루금을 버리고 직진의 뚜렷한 내리막길을 따라서 6분 남짓 완만하게 내려서니 내리막길 좌측으로 조망바위가 자리해 그쪽으로 빠져나가보니 아침에 진행해 올라왔던 양산시의 덕계동과 무지개산장이 훤하게 내려다보여 잠시 산줄기를 가늠해보고서 7분 남짓 내려서니 억새밭이 자리하는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방향의 장흥저수지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자리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억새밭에 자리하는 상수원보호구역 표시판 뒤 오르막 철쭉능선을 따라서 9분 남짓 올라서니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600m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2분 남짓 편안하게 진행하다보니 삼각점이 설치된 584.7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청송산 표시판이 걸려있기도 한다.
풀밭 한쪽에 자리를 잡고서 준비해온 따듯한 사골국물로 밥을 말아서 후르륵 먹은 후 구운계란도 하나 까먹으니 몸이 조금 나른해지는 것 같으면서 낮잠이라도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갈 길이 멀기에 다시 서둘러 배낭을 꾸리고 일어섰다.
남암지맥방향으로
무지개폭포계곡
뒤돌아본 천성산
좌측 분기점과 우측 천성산
우측 낙동정맥의 마루금
무지개폭포로 이어지는 계곡
도시락 4개와 사골국물, 보온물통, 간식거리들..아내의 정성에 감사...
11:39 늦은 아침식사를 따듯하게 해결하고서 9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방화선 같은 억새밭 등산로가 펼쳐져 방화선을 따라서 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544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정점에는 웅덩이가 하나 자리하면서 삼거리갈림길로써 우측의 뚜렷한 방화선은 외리로 내려서는 내리막길이고 지맥마루금은 소나무 숲인 좌측의 내리막길로 들어서야 한다.
어쨌든 좌측으로 들어서 8분 남짓 내려서면 또 다른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들어서고 다시 10분 후 대하는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들어서 커다란 봉분의 묘지를 가로질러 8분 내려서면 안부를 가로지른 후 9분 후에 무지개폭포로 이어지는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2차선 아스팔트포장도로를 따라서 8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7번국도상의 월평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으로는 아침에 천성산으로 진행했었던 출발지점인 덕계동이다.
아무튼 원점회귀하다시피한 분기점산행이 5시간 30여분 소요된 것 같다.
영남알프스의 산줄기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고
새벽에 지나갔던 무지개폭포로 오르는 찜질방
용천산을 올려다보고
12:28 전면의 용천산을 바라보면서 횡단보도의 신호등에 따라서 7번 국도를 건너 대양레미콘과 덕계성심병원으로 이어지는 진입도로를 따라서 3분 남짓 들어서면 우측으로 전주이씨모전종중회가 자리하고 이어서 좌측으로는 대양레미콘이 자리하는데 지나가는 레미콘트럭이 먼저를 날려가며 지나가 스카프로 입과 코를 틀어막고서 4분 남짓 더 올라서니 덕계성심병원의 정문에 도착하게 된다.
덕계성심병원의 정문 우측으로 들어서 8분 남짓 포장도로를 따라서 길게 올라서면 포장도로가 끝나면서 전면으로 계단이 자리하게 되는데 그 게단을 따라서 올라서니 좌측에 공터가 자리하면서 폐타이어들이 군데군데 쌓여있는데 예전에 훈련장 이였었던 모양이다.
어쨌거나 그런 공터의 우측 둔덕으로 올라서 지나온 산줄기를 뒤돌아보니 천성산에서 이곳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뚜렷하게 조망돼 인증을 하고서 30여분 남짓 힘들게 올라서니 삼각점이 설치된 용천산에 올라서게 된다.
용천산
우측으로 조망...터널공사 진행
천성산에서부터 지나온 산줄기를 뒤돌아보고..
13:30 용천산에서는 그렇다할 조망이 펼쳐지지 않아 물 한 모금 마시고서 너덜너덜 이어지는 바위지대능선을 따라서 20여분 진행하다보니 작은 공터를 이루고 있는 488.7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좌측 저 멀리로 에이원CC와 동부산CC가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다시 뚜렷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서 1분 남짓 내려서면 삼거리갈림길이 자리하게 되는데 좌측은 병산재로 내려서는 내리막길이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서게 된다.
삼거리갈림길에서 우측 진태고개방향으로 12분 남짓 완만하게 내려서면 우측의 390m봉을 좌측으로 우회하게 되고 이어서 3분 남짓 더 내려서니 좌측으로 병산과 대전사로 내려서는 삼거리갈림길이 자리한다.
삼거리갈림길에서 다시 우측 추모공원방향으로 6분 남짓 내려서면 우측에 추모공원이 자리하면서 삼거리갈림길이 다시 나타나는데 여기서 좌측으로 살짝 올라서면 삼각점이 설치된 282.2m봉의 삼각점(양산-430, 1998-재설)을 확인할 수 있다.
삼각점을 확인하고서 다시 뒤돌아 나와서 우측에 추모공원을 끼고서 10여분 남짓 구불구불 내려서면 진태고개를 가로지르는 60번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너덜바위능선 시작..
좌측 CC방향
삼각점봉에서 다시 뒤돌아 나간다
14:16 차량통행이 뜸한 틈을 이용해 도로를 무단횡단한 후 고철공장 옆으로 올라서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서니 다시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면서 20여분 후 바위들이 자리하는 303.2m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12분 남짓 더 완만하게 올라서니 우측 두명리방향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산로와 합류하게 되는 450m봉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서 살짝 내려섰다 우측으로 목책이 설치된 오르막능선을 따라서 10여분 남짓 더 올라서 진행하니 삼각점(양산-431, 1998-재설)이 설치된 백운산에 올라서게 되었다.
삼각점을 인증하고서 양지바른 곳에 앉아 늦은 점심을 따뜻한 물에 말아서 먹다보니 나이가 지긋하신 부부등산객이 올라와 함께 간식과 점심을 먹다보니 아주머니께서 커피 한잔을 따라줘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마시게 되었다.
늦은 점심
커피 한 잔의 여유..
15:25 점심을 가볍게 해결하는 동안 그분들은 먼저 창기마을 방향으로 내려가신 후 배낭을 챙겨 뚜렷하게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서 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좌측으로 522.5m봉에 올라서니 넓은 바위가 비스듬하게 누워있는 가운데 지나온 산줄기가 조망되기도 하는데 삼각점봉보다 조금 더 높은 것이 이곳이 백운산이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했다.
어쨌거나 다시 뒤돌아 임도로 내려서 뚜렷하게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서 14분 남짓 편안하게 진행하다보니 임기마을로 내려설 수 있는 안부의 쉼터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16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정자와 함께 화장실이 자리하는 소공원을 대하게 되는데 비박을 좋아하는 사람은 하루 밤을 보내기도 괜찮아 보였다.
소공원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무심결에 직전에 내려섰던 좌측의 바위지대봉우리가 삼각점이 설치된 717.7m봉 이였었던 것 같은데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어쨌든 소공원을 뒤로하고 6분 남짓 완만하게 더 오르니 삼각점과 함께 산불초소가 자리하는 망월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다시 한 번 조망이 멋지게 펼쳐지기도 한다.
하늘금을 이루고 있는 금정산까지 조망을 즐기고서 산불감시요원에게 사진을 한 컷 부탁해 인증을 하고서 다시 산줄기를 이어간다.
522.2m봉의 바위 위에서 조망
뒤돌아본 천성산
이 봉우리 좌측이 삼각점봉(517.7m)이었던 것 같다....전면의 망월산 올려다보고
천성산에서부터 지나온 산줄기 뒤돌아보고..
좌측 끝 달음산에서부터 천마산과 함박산줄기
고리원자력발전소
부산의 금정산 산줄기
15:58 정상이 암봉으로 이뤄진 달음산에서 천마산-함박산으로 이어지는 좌전방 산줄기를 바라보면서 6분 남짓 진행하니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는 520m봉에 내려서니 좌측으로 매암바위가 자리한다고해 들어서보니 반석바위와 함께 전망대봉을 이루고 있는데 넓은 바위 밑에 어느 중년의 남녀등산객이 앉아 술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부부등산객으로는 보이지 않았고, 매암바위에서는 좌측으로 달음산과 함께 말 많은 고리원자력발전소가 훤하게 내려다보이기도 했다.
매암바위에 세워진 매암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고서 다시 뒤돌아 나와서 9분 남짓 임도를 따르다보니 우측으로 중리마을 하산로 삼거리가 자리하는 쉼터가 자리해 직진으로 4분 남짓 완만하게 올라서니 574.3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당나귀봉이라 정상석이 세워져 있어 조망대에 올라가 또다시 멋진 조망을 즐기게 되었다.
여기서 지맥길은 다시 뒤돌아나가서 중리마을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무심결에 거문산방향으로 진행하다보니 다시 임도에 내려서게 돼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고서 지형도를 꺼내어 살펴보니 거문산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좌측으로 휘어져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서 진행해도 되겠지만 많이 휘돌아 진행될 것 같아 다시 당나귀봉으로 복귀하느라 30여분을 까먹고서 지맥길을 이어가게 되었다.
달음산
달음산과 천마산
진행할 마루금..좌측 문래봉
매암바위
여기서 좌측 중리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철마산 너머로 금정산의 산줄기가 펼쳐지고..
17:40 당나귀봉에서 쉼터가 자리하는 중리마을 하산삼거리로 뒤돌아 내려서 길게 내려선 후 정관제, 수도암, 거문산 삼거리갈림길에서 우측마을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서 송전철탑이 자리하는 450.3m봉 우측으로 우회해 13분 남짓 길게 오르니 바위 하나 자리하고 있는 511.4m봉인 문래봉에 올라서게 된다.
날은 어느덧 일몰이 시작되는지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해 계단을 따라서 길게 내려서는데 릿지화를 착용한 탓으로 불편한 다리보다도 다치지 않은 다리의 무릎관절에 통증이 느껴져 엉거주춤한 상태로 절어가면서 23분 남짓 힘들게 내려서니 73번 버스가 운행되는 곰내재 휴게소에 내려서게 된다.
사실 다친 다리의 무릎관절이 완전하게 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는 탓으로 걸음을 걸을 때 짝짜기발걸음으로 걷다보니 다치지 않은 다리가 재대로 작동되지 않아 더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데 오늘따라 더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릿지화를 착용한 탓이 더 큰모양이다.
어쨌거나 무릎관절이 아픈 상태에서 날은 이미 야간산행으로 접어들어 버렸기에 정류장의 버스시간표를 확인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버스를 기다리고 계시던 7~8명의 어르신들이 왜 그러느냐고 물어와 산행강행여부를 고민중이라고하니 걱정을 많이 해주시며 함께 버스를 타고서 시내로 나가자고 하신다.
우측 아래 민가
18:13 여기서 이곡재까지는 아무리 빨리 진행한해도 2시간30여분은 넘게 걸릴 텐데 다리까지 불편한 것을 감안한다면 아마도 시간은 더 소요될 것은 분명한데 그래도 임도를 많이 따라갈 수 있어 한편으로는 위안이 되기도 한다.
그래~ 내일 산행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힘들더라도 강행해보자고 다짐을 하고서 이곡재까지 진행하기로 굳은 결심을 하고서 곰내재휴게소 앞을 가로질러 들머리로 들어서니 함박산:0.9㎞, 달음산: 5㎞를 알리는 이정표와 함께 오르막이 시작되더니만 10여분 후 임도에 올라서게 된다.
임도 한쪽에 세워진 이정표에는 직진의 능선방향으로 함박산:0.6㎞, 우측의 임도방향으로 아홉산을 2.9㎞를 표시하고 있어 임도를 따라서 그냥 아홉산으로 진행할까 생각하다 힘들더라도 함박산을 다녀가겠다고 굳은 마음을 먹고서 11분 남짓 힘들게 올라서니 좌측으로 함박산이 분기되는 갈림길에 올라서게 된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꺾어 6분 남짓 더 힘들게 올라서니 작은 돌무더기와 함께 삼각점이 설치된 함박산에 올라서니 세워진 이정표에는 천마산:0.9㎞를 알리고 있다.
함박산 갈림길...함박산은 좌측으로
19:46 함박산을 뒤돌아 3분 남짓 내려서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10분 남짓 가파르게 내려서니 임도에 내려서게 돼 우측으로 2분 남짓 더 내려서니 곰내재에서 이어지는 넓은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이제 아홉산 직전까지는 임도 자체가 마루금으로 이어지기에 임도를 따르다 때론 잠깐 숲길을 따르다 하면서 20여분을 진행하다 숲길로 들어서 완만하게 올라서니 249m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좌측으로 꺾어 4분 남짓 더 진행하니 작은 돌탑과 함께 등산로에 삼각점이 박힌 아홉산에 올라서게 된다.
다리는 아프고 배는 허기지는 것 같아 배낭을 내려놓고서 빵과 귤 그리고 계란으로 간식을 먹으며 8분 남짓 휴식을 취한 후 8분 남짓 내려서니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는 또다시 임도와 마루금이 함께 진행되다 좌측으로 270m봉과 256.3m봉을 올랐다 내려서야 하지만 임도 옆으로 진행되기에 다리가 아프다는 핑계거리로 그냥 임도를 따라서 1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갈맷길표시판이 걸려있는 이곡재의 육교에 내려서게 된다.
이렇게 해서 용천지맥 첫 구간을 이곡재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내일 마지막 구간을 위해서 부산시내에 찜해둔 찜질방으로 발길을 돌리기 위해 이곡마을로 내려선다.
다시 함박산 갈림길로 내려서고.
이런 정자가 수시로 자리하고..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내려서고..
249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오르고
아홉산에서 마지막 간식을 먹고
관절이 아파 많이 힘들어 보이고....그래도 희망으로 걷는다..
20:06 이곡재에서 이곡마을까지는 대략 1.5㎞의 거리로 6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73번 버스가 있기에 20여분 터벅터벅 걸어 내려가 정류장에서 10여분 기다리고 있으니 73번 버스가 도착돼 버스를 타고서 안평.고촌에서 하차한 후 안평역에서 부산4호선전철을 타고 동래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해 연산역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연산역에서 5번 출구로 빠져나와 발리찜질방 인근의 식당에 들려 소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하고서 발리찜질방에서 하루 밤을 보내게 되었다.
내일 아침 안평.고촌에서 6시20분에 출발하는 73번 첫 버스를 타기 위해서 알람을 새벽4시로 설정하고서 깊은 잠에 빠지게 되었는데 관절의 통증이 벗 아닌 불청객으로 몸을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하루 밤을 보내게 되었다.
오늘의 종착지인 이곡재
내일 마지막 산행을 위해서 이곡마을에서 버스를 타고서 안평.고촌으로 나갔다 연산역으로 이동해 찜질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