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Q 당의 중·장기적인 목표
"(지난 9일 강원도당 창당식 때) 제 발언을 보면 대중정당이 된 다음에 수권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여론조사상 (당 지지도가) 13~15%를 오가는 것 같지만 (혁신당은) 수권정당이 아니다. 객관적인 실력이나 조직, 모든 것이 모자란다.
더불어민주당 171석에 비하면 혁신당 의석수는 15분의 1 정도다. 당원 수도 그 정도 밖에 안 될 것 같다. 저희 비전과 정책을 알리고 여기에 동의하는 분들을 당원으로 모셔서 전국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당면과제"
"사회권 관련 법안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발의할 수 있다. 두 축의 법안을 잘 보면 장기적인 (조국혁신당의) 계획이 보일 것"
Q 당의 외연확장을 위해 중도층 공략이 필요하지 않나
"우리나라 중도층이 진보와 보수 사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치 공학적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자신이 중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진보화 돼 있다. 총선 당시 중도층도 윤석열 정권의 무능, 무책임, 무도함을 심판해야겠다고 결정했다. (중도층뿐 아니라) 보수층도 나에게 더 잘 싸우라고 하고 있다.
물론 그 싸움이 거칠진 않을 것이다. 앞으로 품격있게 싸울 것.
그것이 우리 사회 중도층이 원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Q 외연 확장을 위해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를 영입할 수 있나
"제 당직 직함이 당대표직 외에 인재영입위원장이기도 하다.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비공식적으로 인재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통상 언론에서 말하는 친문·반문·비문·친명(친이재명)·반명·비명, 이런 각종 기준으로 (영입 인재를) 택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
더불어민주당이나 우리보다 작은 정당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그분들을 저희 당에 영입한다는 건 그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사안별로, 또는 정책별로 협력하고 연대한다는 것. 현역의원을 우리 당에 영입시킨다는 취지가 아니라 혁신당의 긴 여정이 있는데, 앞으로 그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을 모으려 한다, 이렇게 이해하면 좋겠다"
Q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으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
"분쟁을 줄이는 좋은 전례가 될 것. 끊임없이 싸우고 한 달, 두 달까지 국회가 안 열리는 일이 이어지고 쉽게 말해 무노동-무임금 상태가 되는 과거의 관례가 맞나. 저는 아니라 생각한다.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더라도 국회가 개원을 하면 상임위를 빨리 결정해 국회를 열게 하는 게 맞는다는 점에 동의한다.
Q 상임위원회가 국방위원회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일부 언론이 '대권주자로서의 선택'이라고 해석
"대권행보와 무관하다. 시도당 창당 및 전당대회 준비 등 당대표 직무를 고려한 결정이었고 같은 당 의원들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
전공으로 봐서는 법사위나 정무위 등이 더 맞을 것 같긴 하지만 법사위는 저보다 박은정 의원이 있고 정무위에는 저보다 신장식 의원이 있고 해서 (국방위를 택하는 게) 당대표로서 맞다고 생각했다.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3명이 국방위에 배정됐다. 나, 박범계 의원, 추미애 의원.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사법 리스크로 인해 당 지속 가능성, 대법 선고 이후의 당의 계획.
"대법 판결이 언제 어떻게 날지 모른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수용"
"그러나 하급심 판결에 대해선 도저히 동의가 안 된다"
"김영란법(청탁금지법) 대상자는 기자도 해당된다. 기자의 자녀가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으면, 그 자녀가 독립생계가 아닐 경우 '기자가 받은 게 돼서 유죄다', (이런 논리 구조에 대해) 저는 동의가 안 된다"
"제가 지금까지 평생 법을 공부했고 가르쳐 왔는데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동의가 안 됐고 동의가 되시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처벌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아예 검찰에 수사 의뢰도 안 했다. 김영란법에는 공직자의 자녀에 대한 처벌 규정도 없다. 배우자에 대한 처벌 규정도 없다. 한번 보시라. 이 부분을 제가 다투고 있다"
“최악의 결과가 나와도 당이 해체되거나 붕괴될 일은 없다. 대법원에서 어떤 결론이 나든 거기에 대해서 당연히 승복할 것. 다만 대법원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혁신당 의석수는 여전히 12석. 혁신당은 여전히 원내 3당이고 저희를 찍은 690만 표는 그대로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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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