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은 가까운 곳으로 가는관계로
아침 여덟시반에 "시약회관"을 출발 한다고 한다.
물론 달서구 쪽에서는 8시에 "홈플러스"에서 출발이다.
늦은 시간에 출발하기에 "아침식사"는 각자 해결하고
오란다.도시락 쌀려면 어차피 밥을 해야하기 때문에
"한숫가락" 떠먹고 오면된다.
그러나 밥을 안하고 "김밥"을 사서 가지고오던 사람은 약간 혼란 할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쉬질않아 사먹을 수 없으니, 굶을 것인지? 다른걸로 떼울
것인지.....
4명의 "결석"이 있었지만 "후보선수"가 많아 45명 "만차"다.
오래만에 보는 얼굴들도 있고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경주로 출발이다.한시간 반 정도면 도착 할 것이다.
"총무님"의 유머러스한(전날 잠을 못잤다는등) 사회를 시작으로 "회장님"인사,"산행대장님"의
코스안내 멘트, 다음에 "시약회장님"의 "약사회현안문제"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의약품수퍼판매문제"는 일단은 "상정"이 안되고 있지만
그냥 넘어 갈런지 더 두고 봐야한다니 약간은 "불안"하다.
"보문단지"를 우회해서 불국사 가는쪽 사거리 신호등을 통과하자
바로 좌회전하여 "교원회관" 옆으로 해서 국도를 타기 시작한다.
좁은 국도를 한참 따라가니 꾀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차에서 내려 준비운동을 "조혜령부산대장님"의 지도하에
열심히 따라했다.오늘은 부산과도 가까운 곳이라 "부산약사
산악회"와 동반 등산을 한단다.그러나 그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고 있다.
오늘 부터 갑자기 추워져 모두들 "겨울 등산복장"으로 준비해서
나왔다.그냥 밖에서 "부산팀"을 기다리기가 뭣해서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부산팀이 "의리"없다해도 날씨가 추워서 어쩔 수 없다.
"무장산"은 최근에 알려졌다. 그 전에는 목장(오리온)을 하던
곳이였으며 목장을 그만두자 "억새"가 자라나 장관을 이루고
그후 등산객들이 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입구부터 길이 넓고 포장되어 있다.넓고 완만한 길을
한참(2.4km)올라가니 옛 절터에 "삼층석탑"만 덩거러니 서있다.
신라시대에 만들어졌겠지만 연대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없어서인지
안내판에는 아무 설명이 없다.그냥 "이름없는 석탑"이다.
산 입구에는 나무들이 좀 있더니 능선으로 갈수록 나무는 없고
억새와 잡풀들로 덮여있다."목장" 한다고 나무를 다 베어내서
그렇겠지...."산세"는 완만하고 풍광은 별로 볼게 없다.
무장산 정상쪽으로 가니 억새평원이 펼쳐지고 포항쪽 동해바다가
멀리 보인다.오늘 등반의 "크라이막스"다.
그러나 "억새평원"은 작년 이맘때 갔던 "신불산"에 비하면 빈약하다.
신불산 억새는 장관이였고......
아침식사를 제대로 못한 사람이 많아 일찍(12시경)점식식사를
하기로 하고 정상가기전 양지쪽에서 낙엽위에 자리를 깔고
식사를 시작했다."혜령님"은 맛있는 "고갈비"를 내놓고 "정윤자선배님"은
"라이프이즈에그"를 내놓으신다.나는 일본인 친구가 직접 담가서 준 "오미자주"를
내놓으니 인기가 좋다.약간 춥지만 반주를 한잔하고 나니 추운 줄 모르겠다.
무장산 정상(624m)은 별로 높지도 않고 평범하다.커다란 표지석과
"경주관광안내사진"을 빙둘러 붙여놨다.정상에서 반대쪽에서 올라온
"부산팀"과 조우했다.이번이 세번째 만남이지만 숫자가 많아 간부
몇명만 얼굴을 알겠다.
B팀과 특A팀,부산팀은 우리가 왔던 완만한 코스로 되돌아가고
A팀은 반대편 좀 가파른 코스로 내려가기로하고 기념촬영 후 헤어졌다.
두시경이다.
내려가는 길은 나무숲도 있고,나무잎은 대부분 다 떨어졌지만
수북하게 쌓인 낙엽도 운치가 있다. 길은 그리 많이 가파르지는 않다.
모처럼 참가한 "김태일고문님"은 걸음이 빠른 A팀을 따라갈려니
힘에 부치는지 "좀 쉬었다가면 누가 잡아먹나?"하신다.
"경치감상"을 하면서 천천히가도 시간은 충분한데,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성질들이 급하다.
중간에 쉬면서 남은 간식거리,과일등을 다 먹고 갈림길에 도착해서
특A조와 부산팀을 연락해보니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다고 한다. 우리는
먼저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그런데 "선업님"은 마중을 가겠다며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단다.역시 젊은이는 다르다."인정"도 많고....
오늘 "하산주"하기로한 미나리식당(비닐하우스)에 도착(3시30분경)해보니
발이 삐어 "삼층석탑"까지만 갔다온 "회장님"과 몇명이 안주도 없이
막걸리를 한잔하고 있다.
부산팀등을 기다리는 동안 먼저 한잔 하기로 하고 삼겹살,미나리찌짐등을
시켜서 먹고있으니 한참후에 도착한다.공식행사이니 "회장인사"등이 있고
난후 "박태환전회장님"의 환영 노래,부산팀 답가,마무리로 약산회 지정가수
"선업님"의 "낙동강","백마강" 노래로 마무리했다.
술이 얼큰해져서 차에 오르니 부산산악회의 총무(40대노총각)가 90도로 절하며
잘 가란다. 예의 바른 청년이다. 중매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고.....
원래 바닷가 사람들이 거칠고 화끈하다는데 오히려 대구사람들이 더
화끈한것 같다.우리팀이 노래도 두사람이나 하고.....
오늘은 약산회 지정사회자 "허만돈님"이 돌아갈때 볼일이 있다고
승용차로 가는 바람에 2부 여흥시간이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그냥가기가 답답했는지 "박태환님"이 마이크를 잡고 "창가'를
시작한다. 그이는 시작했다하면 두세곡은 연달아나온다.
그 다음 대표로 "회장님"이 한곡(유정천리)하고 오늘 뒷풀이는 끝이다.
일요일이라 돌아오는 교통은 차가 좀 막히는 편이다.
뒷자리 주당들은 계속 소주를 축내며 떠들고 있다.
오늘은 노래도 안 시키고 머리도 띵해(소주,맥주,막걸리짬뽕한 탓으로)
의자에 기대어 잠을 잤다.자는데 술마시라고 깨우는것도 모른척 하면서....
그러다보니 7시경 범어로타리에 도착하였다. 택시를 탈까하다가
바로 버스가 도착해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다.
약6시간 등반을 했지만 평탄한 길이라 별로 피곤한 줄 모르겠다.
더운 물로 샤워하고 잠을 청하니 잠이 잘 온다.
<오늘(화요일) '산행후기"를 쓰느라 하루종일 '독수리타법'으로
자판을 두들기고 있음.글이 맘대로 잘 쓰지지도 않고, 몇 시간 지나니 어깨만 뻐근해지고...>
이번 달 등반은 가까운 곳이지만 안가본 곳이고,부산팀과의 조우,가을미나리를
맛 본것으로 좋았고, 벌써 다음달 산행이 기다려진다.
"약산님들" 다음달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입시데이! 안녕!! 빠이, 빠이!!
첫댓글 접친 발목 통증땜에 삼층석탑 까지 밖에 못갔지만 정샘 산행 후기 읽어니 A조로 함께 다녀 온듯한 느낌입니다~항상 사실적으로 잘 그려 주기에 갔던길 정리 하는듯햇지만 이번엔 못가본 길이였지만 함께 한듯해서 더 좋습니다~감사 합니다~
발을 삐었는데도 산행에 참가하신 "회장님"의 열의를 회원들이 고마워 할 겁니다!
산행마치자 마자 고문님의 사진자료를 시작으로 줄줄이 계속된 중복되던 장면들이
작가님 후기 한페이지에 정리정돈이 된 듯 머리가 깔끔해지고~눈엔 촛점이 돌아옵니다..
전 학교다닐 때도 노트정리 잘하는 동기가 제일 좋았거든요~감사합니다 동기선배님~ㅎㅎㅎ
나는 사실 학교때 "노트정리"를 잘 못하는 편이였지요!그저 글 쓰는걸 조금 좋아하는 편이라 "산행후기"를 올리게 되었고........
쌤^^두만에 접해보는 따시고 구수한 산행기 감사합니다산행다음날 지친몸으로 바쁜일상사이사이 글쓰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작가대열이 부담스러우시죠덕분에 우리 약산회가 빛납니다무장산억새밭과 도랑에 맑은물이 문득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혜령님!" 왜 아직 이번달 "산행후기" 안 올리죠? 혜령님의 글은 한편의 서사시를 읽는 기분인데...빨리 올리세요!!
꼬리 기회를 우리에게 주세요
동기님 후기 쓴다고 애 묵었습니다,~~좀 시간을 두고 쓰셔도 되는데 ,~~의무감 처럼 단숨에 쓰신것 같습니다,~~
산행에도 한번도 안빠지고,..후기도 열심히 쓰 주시는 동기님의 약산사랑,..정말 고맙습니다,~~~~
"박회장님"은 정말 약산회의 "보배'이십니다. 등산 잘하시고,노래잘부르시고,분위기 잘 띄우시고....
사진보고 산행후기까지 읽으니 이 산행을 마무리 한 것 같네요쓰시던 분이 안쓰시면 영 산행 덜한 것 같은데요시끌 시끌한 들뜬 분위기도 그렇고담 을 기대하며
두고온 무장산 하늘과 억새와 징금 다리가 다시금 생각 나네요
"산행후기"도 쓸려니 부담되는 면도 있고해서 앞으로는 가끔 올릴작정입니다.
정쌤은 역쉬 범생이십니다 ㅋㅋ산행 하루를 또박또박~~감싸합미데이
지난달에는 "산행후기"를 쉬었지만 "고쌤" 생각이나서 이번달에는 빨리 쓰서 올렸네요!그래서 글이 어수선 합니다.
정선생님 후기를 마무리로 완벽하게 동참한 기분입니다. 사진 다보고 후기 보니 장면장면이 생생합니다.잘 감상했습니다.감사합니다.
"봄향기님" 완만한 등산코스는 특A조로 가면 "범어뒷산"이나 마찬가가입니다.다음 달에는 같이 가요!
정동기 선배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사진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느낌의 산행의 잔잔한 감동이 전해져 옵니다..! 여러 약산님들의 정성과 다양한재능들이 약산회의 발전을 이루는가 봅니다...!
글을 읽으며...따스함과 마음을 다하는 배려가 느껴지는군요..! 선배님~~ 고마워요...!
"은실님" 얼굴 잊어 먹겠어요! 다음달에는 꼭 산행 같이 갑시다!!
예선배님
볼거리가 너무 많아 헥헥 거리며 따라가다가 여기서 마무리를 하나봅니다.
량이 많아 숙제를 단숨에 하지 못하고 여러번 나누어 햇지만 들어올때마다 즐겁습니다 .
"모란님" 여기 "약산홈페이지"에서는 자주 보지만 요즘 산행에서는 통 볼 수가 없데요,자주 산행에 참석했으면 좋겠습니다!
넵~~~ 노력,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