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으로 마감하는 12월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미성 학부모님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하고 힘들었던 2021년 ‘신축년(辛丑年)’도 이제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맞이하는 12월은 언제나 우리를 부산하게 만듭니다. 금년 초에 계획했던 일들을 미처 끝내지 못하고 허둥지둥 거두려 숨가쁘게 보내고 일 년 동안 무얼 했나 반성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연초에 마음먹었던 것의 다만 몇 분의 일이라도 이루었다면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음도 가져 봅니다.
해마다 한 해를 마감할 때면 아쉬움과 후회로 가득합니다. 올해는 어땠을까? 부족했던 저희들을 믿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들의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2월은 한 해를 매듭짓는 마무리임과 동시에 새해를 맞이하는 변곡점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서운하고 아쉬운 일도 많겠지만 무슨 일이든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한 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출발이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도록 남은 시간도 따뜻하고 희망찬 일들만 가득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시며 소중히 보내시기 바랍니다.
되돌아보면 참 많은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기고 싶은 순간들과 지우고 싶다고 생각되는 일들도 있겠지만 돌이켜보면 그 모든 순간들이 있기에 지금 이 시간이 더욱 소중한 것이 아닐런지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 미성친구들과 학부모님과 함께 한 올 한 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학부모님들이 베풀어주신 사랑과 관심은 2022년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12월은 성탄절이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독교의 기념일이지만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도 기뻐하고 축하하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성탄절과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카드도 써 보세요. 평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께 카드를 만들고 써서 보낸다면 아이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춥고 굶주림에 떨고 있는 불우한 이웃들이 많습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착하고 고운 우리 미성친구들의 조그만 두 손에 예쁜 사랑을 담아 불우한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고운 마음을 담아보고 싶습니다.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직접 사랑 나누기를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녀가 하는 경험 중 이보다 값진 것은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 달부터 우리나라도 ‘위드 코로나’ 단계로 전환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를 예방하며 일상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고강도의 방역조치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지쳐가고 있으며, 경제, 민생 피해와 더불어 교육 결손, 돌봄 공백 등 사회적 피해도 누적되고 상황에서 내린 조치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와 위중증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새로운 변이 코로나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쪼록 각 가정에서도 방심하지 마시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시면서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게으름을 피우거나 소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아이들에게 활동적인 놀이를 권장하세요. 겨울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건강관리에도 특별히 유념하여 건강을 해치거나 안전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예방교육도 충분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겨울은 예년에 비해 더 춥고 눈이 오는 날이 많다고 합니다. 날씨는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함을 잃지 않는 마음 부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은 마음 먹었을 때 찾아온다고 합니다. 다가올 2022년은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더 힘차게 도약해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올 한 해에도 저희 미성어린이집에 귀댁의 자녀를 믿고 보내주시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학부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2월을 맞아 연초에 세우신 계획들이 하나하나 보람으로 가득 채우며 마무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저희 미성 전 교직원들도 남은 한 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되시기 바랍니다.
원장 송연희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