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잎갈나무라는 이름은?
흔히 낙엽송(落葉松)이라 부르는데
낙우송과 마찬가지로
칩엽수이면서 낙엽지다보니
이런 별칭을 갖고 있다.
정식명칭인 일본잎갈나무는
기존에 우리나라에 있는
잎갈나무와의 구분때문인 듯 하다.
잎갈나무는 중부이북지방에 있는
나무로 우리가 보는 잎갈나무는
대부분 일본잎갈나무이다.
※ 잎갈나무
우리나라의 중부 이북지방,
특히 금강산 이북에는 잎갈나무
(L. gmelini var.principisruprechtii,
이깔나무라고도 함)가 자라고 있는데,
일본잎갈나무에 비해
구과를 이루는 실편의 수가 25~40개로
적고 조각의 끝이 뒤로 젖혀지지
않는 점이 다르다.
양지바른 곳에서만 자라는 양수(陽樹)로
깊은 산등성이 또는 고원지대의 구름과
안개가 오락가락하여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숲을 이룬다.
함경북도 차유산에서 개마고원을
거쳐 백두산의 고원지대에 걸쳐
큰 숲을 이루어,
이 지역을 '나무들로 이루어진 바다'라는
뜻의 수해(樹海)라고 부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재는 결이 곧으며 빨리 자라기 때문에
좋은 조림수종으로 여긴다.
광릉 국립수목원과 가리왕산에
생육되고 있다.
* 일본잎갈나무는?
구과목 소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며 일본이 원산지로,
깊은 산속이나 고원에 주로 서식한다.
한국에는 1914~27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60~70년대 중부 이남에 있는
산의 조림수로 널리 심어졌다.
* 일본잎갈나무의 형태
키는 30m, 지름은 1m까지 자란다.
가지는
조금 위쪽을 향해 나란히 달리며,
잔가지는 황갈색 또는 적갈색이다.
수피(樹皮)는
두꺼운 비늘처럼 갈라져 있고
회갈색이며 맹아력(萌芽力)이 있다.
잎은
초록색의 10여 장 이상씩 모여 달리는데,
가을에 노랗게 물들며 떨어지기
때문에 낙엽송(落葉松)이라고도 한다.
길이가 1.5~3.5cm이며,
뒷면에 기공선(氣孔線)이 있다.
꽃은
5월에 타원형의 암꽃송이와
구형 또는 난형의 수꽃송이가
같은 가지 끝에 1개씩 피는데
수꽃은 노란색, 암꽃은 담홍색이다.
씨는
삼각형의으로 9월에 익는데,
구과를 이루는 실편의 수는
50~60개이며,
실편의 끝이 조금 뒤로 젖혀진다.
* 뿌리 깊지 않은 나무
양지바르고 비옥한 토양에서만 자라며
수명이 짧고 뿌리가 깊지 않아
바람에 꺾이기 쉽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자라지만
뿌리는 땅에 깊이 박혀있지 않는
특성 때문에 강한 바람에
쓰러지는 경우가 잦다.
나무를 너무 촘촘히 심은 탓에
하나가 넘어지면 도미노처럼
여러 그루가 쓰러지기도 한다.
* 놔두기도 베기도....
6개 국립공원에 여의도 28배 면적에
1~2m 간격으로 빽빽이 들어서 있는 일본잎갈나무의 숲 바닥에서
다른 나무는 잘 자라지도 않는다.
일본잎갈나무의 벌목에 대해서는
환경생태학회 보고서는
"외래종이기는 해도 오랜 기간
특정 지역에 자라고 있는 나무를
베어내는 것이 적절한가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일본잎갈나무를 베어내는 과정에서
자칫 산사태 등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산림청에서는
목재 생산과 활용 측면에서
일괄적으로 벌목하기를 원하고
환경부는
작은 나무들이 천천히 자랄 수 있도록 군데군데 베어내는 솎아베기를 원하여
놔두기도 베기도, 벌목, 관리하는
방법을 둘러싸고도 의견 차이가
있다고 한다.
* 참고자료 _ 개잎갈나무
암수한그루이며
히말라야시다, 설송나무로도
부르기도 한다.
잎갈나무와 비슷하지만
가짜라고 '개-'라는 접두어가 붙어 개잎갈나무라고 불리게 되었다.
잎갈나무와는 다른 상록침엽교목으로
낙엽지지 않는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