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 소개시켜 드릴 헬멧은 피닉스 오티스 카본 (이하 피닉스 카본)헬멧입니다. 2016/17 시즌에 처음 선보이며, 작년시즌에 에 처음 출시된 피닉스헬멧과 같은 몰드를 사용하는 업그레이즈 버젼이 되겠습니다.
오른쪽이 2016 피닉스 헬멧 / 왼쪽이 2017 피닉스 카본 헬멧 입니다. 소재의 변경을 제외하고는 몰드는 동일해 보입니다.
옆모습니다. 유선형과 동시에 라인 각이 아름답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귀마개 쪽이 매쉬형태로 변경되었습니다. 2016 모델은 헬멧 착용시 소리가 잘안들이는 부작용도 있었는데 매쉬는 조금 외부의 소리가 잘들립니다.
턱끈은 작년과 동일하네요. 마그넷 방식이고 원터치로 착탈 가능합니다.
버드뷰.. 작년과 동일한 몰드 입니다.
1.Something New??
피닉스 오티스 카본 헬멧의 제일큰 특징은 바로 탄소섬유를 섬유를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헬멧의 아웃쉘의 소재는 대부분 ABS(플라스틱) 계열을 사용합니다만, 피닉스 오티스 카본 헬멧은 외관으로 구성된 탄소섬유 원자번호 6번으로 초경량화 초내구성을 가지는 첨단소재입니다. 탄소섬유는 내구성이 필요한 항공 우주 자동차 산업전반에 최근에 사용되는데요, 스키 장비중에서 보호의 기능이 있는 헬멧도 이러한 첨단소재를 이용하여 안전성을 최대로 높혔습니다. 다른 특이성은 탄소섬유만의 특유한 질감과 패턴이겠죠. ABS처럼 반짝거리는 유광도 아닌 섬유와 같은 질감과 무광과 유광이 절반쯤 섞여있는 고급스러운 패턴이 돋보입니다.
머리전체를 감싸는 탑-쉘 (Top Shell)은 모두 탄소섬유로 되어져 있습니다. 같은 재료지만 프론트는 유광으로 프론트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무광으로 처리했습니다. 같은 소재지만 투-톤으로 그라데이션의 느낌이 있습니다.
탄소섬유의 질감이 보이시나요? 촘촘히 탄소섬유 한가닥한가닥이 옷감처럼 짜진 패턴이 헬멧의 디테일을 더합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2. Fitting 느낌
저는 아주 많은 헬멧을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보통 일반적인 헬멧을 볼때 디자인을 제외하고 "저 헬멧이 나랑 잘 맞을까" 라는 고민이 들곤합니다. 왜냐하면 헬멧은 고글과 다르게 아시안 핏이 따로 없고, 인터네셔널한 핏이어야하는데 두상은 인종마다 가장 두드러지게 다른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하는 아시안 들이 많다는 "옆짱구"들... 실례로 일부 유럽브랜드 일부 모델은 한국사람한테 전혀 안맞는 경우도 봤습니다. 한치수를 더 크게 하면 피팅감이 떨어져서 스킹중에 흔들리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안전성도 떨어지게 되기도 합니다.
피닉스 카본은 프리스타일 계열의 헬멧으로 좌우가 공간이 상당히 넓은편입니다. 따라서 한국사람에게 많다는 그 "옆짱구" 분들께도 잘맞습니다. 한사이즈 크게 구입해서 "대두"가 되는 것도 방지할수 있습니다. 스키잘타더래도 사진찍어서 보면 머리가 커 보이면 괴로울 것 같습니다. 일부 헬멧안의 공간이 여유로우면 다이얼 돌려 좁혀 주면 피팅은 완벽해집니다.
조절 다이얼의 모습니다. 마커에서는 이를 RTS (Rotate to size) FIT 시스템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돌리면 위 좌 우 에서 함께 대칭적으로 조여 줍니다. 다른 메이커보다 핏감을 잘 느낄수 있는 부분이 여기에 있습니다.
3. 디자인
3.1 2016 ISPO BEST AWARD Helmet!!
이러한 첨단소재의 사용과 심미적인 독특한 디자인으로 2016 ISPO에서 최고의 상을 받은 헬멧이죠.. 받을만 합니다. 일단 카본패턴과 각이 있는 유선형의 헬멧이 정말 감각적인 디자인입니다. 아래 디테일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약간의 바이져가 있습니다. 프리스탈일 스러운 디자인이죠. 레이싱 헬멧스타일이 아닌 다른 스타일을 찾으시는분께 좋을것 같습니다. 바이져가 아주 작습니다. 고속활강중에도 스포일러 같은 역할을 합니다. 헬멧이 들뜨는 느낌은 전혀 없고 눌러주는 느낌이 납니다.
O.T.I.S 라고 적혀있네요. 이기능은 아래서 다시한번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스키 타실때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귀마개에 넣을수 있습니다. 음악이나 전화 통화하실때 편한기능입니다. 블루투스가 아니어도 이이폰 와이어를 뺄수있는 작은 구멍도 있습니다.
마커의 3D+ 고글을 착장해봤습니다. 잘맞네요~ 바이저와 정확히 붙습니다. 그외 많이사용하시는 POC의 LID / Lobes / IRIS고글과 네베의 마그넷 고글을 착장시켜봤는데 핏팅감은 100% 잘 맞았습니다.
3.2 CONSTRUCTION (구조)
피닉스 카본 헬멧은 아래와 같이 3-스텝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 탄소섬유 아웃쉘 -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충격이 발생했을때 처음으로 컨택되는 부분입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탄소섬유로 구성되어서 탄소섬유 자체는 단단하게 , 충격시에는 충격을 쉘 전체를 분산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분산시켜서 사람머리에서부터 충격에서 보호합니다.
- EPS코어 - 탄소섬유 아웃쉘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시킵니다. 헬멧의 메인 프레임입니다.
- MAP 레이어 - 헬멧이 꽤 과학적으로 만들어 졌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인데요. 학계에 따르면 스포츠 낙상 사고의 제일 큰 레벨의 충격은 대부분 이미/뒤통수/관자놀이 라는 학계의 논문을 근거로 Multi-impact Adaptive polymer 라는 폴리머 계열의 소재를 이용하여 사람의 머리를 다시한번 보호합니다. 보호 장비들이라는 것들이 확율의 싸움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여러 단계의 보호 장치들이 스키/보더의 중상확률을 줄여줍니다.
위에 빨간 색의 블럭이 MAP 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충격의 마지막은 이미와 관자놀이 인데 그부분을 다시한번 보호해 주는 기능을합니다.
MAP 360이라고 불리는 블럭입니다. 전방 뿐만 아니라 사이드로 충격을 분산시켜주는 기능을 합니다.
4. Closing Remarks
헬멧의 최고의 기능은 안전성입니다. 둘째는 편안한 피팅감이 되겠고, 셋째는 디자인을 절대 무시할수 없습니다. 피닉스 오티스 카본 헬멧은 세가지 옵션은 모두 충족시킨 헬멧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보통 스키나 스키복 교체 주기보다 헬멧의 교환 주기는 상대적으로 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번의 큰 투자로 말씀드린 세마리의 토끼를 잡을수 있는 롱-런 할수 있는 헬멧이라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Disclaimer
본 리뷰는 필자의 객관적인 스펙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글이므로 스키어의 성향 및 레벨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리뷰_임호정 yewonpnt@gmail.com
- 2017/1/2 리뷰 정정및 추가 내용
1. 아시아 및 국산 브랜드를 제외한 G 사 B사 등 헬멧 브랜드의 모델에서 아시안핏 헬멧이 일부 출시하고 있음을 정정 합니다.
2. 리뷰에서 작성된 사진은 오티스 헬멧의 MAP 이며 오티스 카본의 MAP 360' 의 차이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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