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에 대한 정보는 여러 경로를 통해 제공받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주로 아내가 현지분들을 통해 알아오는 정보나 제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되는 곳들, 그리고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의 포스팅 중 주목할 만한 곳을 선정하여 들러보곤 합니다. 그렇게 찾아다니다 보면 호불호가 갈리게 되는데 이를 통하여 사람의 입맛은 참 다양하다는 깨달음을 얻기도 합니다.
제가 일하는 병원사람들과는 종종 회식을 다니게 되는데 회식 장소는 대부분 각자가 괜찮다 생각하는 곳을 추천하여 선정하게 됩니다. 이 또한 제게는 좋은 정보가 되는데 역시나 호불호가 갈리는 와중에서 맘에 드는 곳을 만나면 쾌재를 부르게 됩니다. 이때에는 가지고 간 사진기에 보람을 느끼게 되지요. 오늘은 그렇게 알게 된 집입니다. 참 인상적인 돼지고기 꼬치구이를 만날 수 있는 집을 소개합니다.
이 집은 이미 유명해진 집이기도 했습니다. 예약을 해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 식사시간엔 자리잡기도 힘들어보이는 분위기였죠.
메뉴판입니다. 우리는 해오름왕꼬치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죠. 하지만 나오는 모습을 보면 가격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메뉴는 미리 예약해야만 합니다. 꼬치에 끼워 초벌구이를 해 두어야 되거든요.
기본찬의 모습
개인적으로는 저 새송이버섯볶음이 맛있었다는..
양념하여 볶은 돼지껍데기도 인상적이고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왕꼬치가 나왔습니다. 저 위용.. 막 초벌구이를 마친 꼬치를 들고오신 주인아저씨는 어디어디부위인지를 설명해주십니다. 하지만.. 귀에 잘 안들어옵니다. 비쥬얼로 이미 압도당한 머리는 소리에 신경쓸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 꼬치 하나가 성인남성 8명 정도 배부르게 먹을 양입니다.
꼬치는 바로 해체되어 불판위에 올려집니다.
다양한 통야채와 함께 고기들이 통으로 올려집니다.
고기는 부위별로 다양하게 나옵니다. 부위별 손질도 다른데 어떤 부위는 가운데 칼집을 내어 야채를 박아두기도 합니다.
제주에서는 비계가 충분하고 살코기와 적절한 조화와 비율을 가져야만 맛있는 고기로 평가됩니다. 저 윤기있는 고기의 자태. ^^
돼지 껍데기도 보입니다.
이 푸짐한 고기더미..
갈비살도 뼈채 그대로 있구요.
특수부위도 구성됩니다. 갈매기살인데.. 주인아저씨는 아침마다 농장에 직접 가셔서 고기를 떼어오는데, 부지런하게 움직이시다보니 다른 집보다 신선한 특수부위를 많이 확보하신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맛볼 수 있는 집입니다.
야채와 함께 열심히 손질하여 불판에 올립니다.
잘 구워진 모습..
쌈에 올려 열심히 먹어봅니다.
다 먹고 공기밥을 주문하면 된장찌개도 나오구요.
접짝뼈국이 나오는데요. 이것은 돼지 무릎뼈등의 연골을 고아내어 메밀풀을 넣고 걸쭉하게 끓여낸 제주의 토속음식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따로 잘하는 집을 포스팅할 예정이구요.
이 집의 특징은 압도적인 비쥬얼의 돼지고기 꼬치인데, 비쥬얼만큼이나 고기의 품질도 좋습니다. 후문으로는 주인아저씨가 직영농장에서 아침마다 좋은 고기로 가져오기 때문에 특수부위부터 시작해서 다양하고 좋은 고기를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아이디어와 부지런함과 좋은 품질의 고기가 잘 조화를 이룬 집이라고 할까요? 꼬치구이를 위해서는 4인기준의 작은꼬치구이도 있지만 왕꼬치는 7인 이상이 모이는 것이 좋으며 미이 예약을 해야만 된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
출처: 칼을 벼리다. 원문보기 글쓴이: 민욱아빠
첫댓글 조만간 제주도에 갈것 같습니다
그동안 간다하고 못간것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양치기 소년이 된듯하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갑니다
시간되면 꼭 들러보고 싶은 집이네요
앗,,저도 조만간,,갈건데,ㅎㅎ
억새보러 산굼부리에,,,9월말이나 10월에~ 출사팀 모으면 안되나요? ^^
저는 9월~10월에는 금토일이면 가능합니다.
10월이후엔 언제든 환영입니다. 시간 비워놓을께요.. 오셔서 편안한 시간 만드시길..^^
해오름 식당,,,인터넷을 통해..많이 알려진 집이지요 ^^
말씀대로 뭐든 음식맛은,,각자 기호와 입맛에 딸라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
맛집은 민욱아빠님 글보며,,,참고하면 되겠네요 ㅎㅎ
우와~~~!!!! 정말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네요.ㅎㅎ
참 독특한 컨셉이네요~ 돼지고기만큼은 제주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