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無常 / 권태운 고즈넉한 산성山城 옛 터에 병정도 군마도 보이지않고 아까시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나뭇가지에도 길바닥에도 머리카락도 온통 순백의 세상, 철 지난 강설降雪인 듯, 하얀 꽃길을 조심조심 걷는다 아득히 멀리서 숨어우는 산비둘기 울음 구슬픈데 풀냄새, 땀냄새, 꿀냄새 섞인 짙은 향내에 취해 옛 전설을 곱씹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아스라한 추억을 밟는다 어머니 옥양목 치맛자락이 희뿌옇게 아른거린다
첫댓글 시상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작품 솜씨나 시어들이 점점 무르익어 갑니다두 번,세 번 읽을수록 눈앞에 하양 꽃들이 흩어져 내리는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 집니다. 하얀 옥양목 치마를 입은 어머니가 그리워 집니다. 건필하세요
태원泰瑗 형님! 격려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잘 지내시죠. 많이 바쁘신가봐요. 형님의 욱필煜筆을 기다립니다. 신록新綠의 기운을 받아 더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시상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작품 솜씨나 시어들이 점점 무르익어 갑니다
두 번,세 번 읽을수록 눈앞에 하양 꽃들이 흩어져 내리는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 집니다.
하얀 옥양목 치마를 입은 어머니가 그리워 집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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