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개막홈 경기에 일체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시다.
역동적인 새봄의 시작과 함께 우리 ‘부천FC 1995’가 출격하고 있는 ‘2012 DAUM 캘린저스리그’가 지난 3월5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4일 경주시민구단을 상대로 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시즌 첫 승리입니다. 기분 좋은 소식을 계속 접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천FC 1995’는 보다 각별한 시민의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구단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구단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부천FC 1995’의 탄생은 이렇습니다. 내막을 알수록 눈물겨움을 넘어 감동자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부천에는 본래 어엿한 K리그 구단 ‘부천SK’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005년 느닷없이 SK가 연고를 제주도로 이전을 결행하게 됩니다.
부천SK에는 우리나라 축구응원 문화를 선도했던 서포터스 '헤르메스'가 든든한 지지자로 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헤르메스’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축구 서포터스 활동을 선도했던 응원그룹입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때에는 국가대표응원단 ‘붉은악마’의 모태가 된 서포터스가 바로 우리 부천의 ‘헤르메스’였습니다.우리나라 축구 서포터스 활동의 선구자인 셈입니다.
결국 2005년도 SK의 제주행은 열혈 서포터스 ‘헤르메스’에게는 응원할 팀을 하루아침에 잃게 된 대 사건으로 다가섰습니다. ‘닭 ?던 개 하늘 쳐다본 격’으로 심각한 상실감, 허탈함, 좌절감에 오랫동안 빠지게 된 것입니다.
이를 보다 못한 헤르메스 운영진들이 주도적으로 팀 창단에 나서게 됩니다. 든든한 기업체의 도움 없이 오로지 부천시민이 주인 된 팀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서포터스 ‘헤르메스’회원들과 의기투합해 비로소 축구단을 탄생시킵니다. 그 축구단이 바로 우리 시민을 구단주로 하는 ‘부천FC 1995’인 것입니다.
오는 31일 늦은 5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개막 홈경기가 열립니다. 작심하고 시간 내서라도 가족과 함께, 지인들과 함께 경기장으로 모입시다. 이젠 구단주로서 역할을 시작합시다. ‘부천FC 1995’에게 구단주인 우리 시민의 일체된 응원의 함성을 보탭시다.
돌아온 부천SK의 전설 곽경근 감독이 새롭게 ‘부천FC 1995’사령탑을 맡고 있습니다.
2012시즌 대 도약의 시점에서 ‘부천FC 1995’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과거 부천SK의 전설로 널리 잘 알려진 스타플레이어였던 곽경근 선수가 감독의 자리를 자원봉사 하는 마음으로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곽경근 감독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대표를 시작으로 ’97~‘98년 국가대표 공격수로 맹 활략을 펼쳤던 명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후 2002년까지 5년간 부천SK 선수로 활동했을 당시에는 간판 공격수로서 K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었습니다.
이제 ‘부천FC1995’는 구단 운영진, 팬, 코칭스탭까지 모두 과거 부천SK를 매개로 해서 모인 사람들로 이끌어 가게 된 것입니다. 특히 곽경근 감독의 ‘부천FC 1995’ 복귀는 스타플레이어가 은퇴 후 자신을 사랑해준 지역의 팀에 복귀해 봉사하는 최초의 아름다운 선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부천FC 1995’ 구단의 성격과 선수단의 특성은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축구 리그 그러면 대부분이 K리그만을 연상합니다만 너무 잘 알려진 K리그(18개팀)는 1부 리그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실업축구의 산실인 N(내셔널)리그(14개팀)가 있습니다. 이것은 2부 리그입니다. '부천FC1995'가 참여하고 있는 챌린저 리그(16개팀)가 있습니다. 3부 리그입니다. 그 밖의 많은 리그가 더 있습니다만 우리 '부천FC1995'는 3부 리그에 속해 있습니다.
외국 사례들을 보면 하부 리그에 속해있던 팀들이 팀웍과 열정으로 경기력 향상을 통해 기적 창출로 세계 축구사에 반향을 일으켰던 사례들이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0년 프랑스 FA컵 축구대회에서 4부 리그 소속 “'칼레 RUFC‘의 기적” 사례가 우리나라에도 소개 된 적이 있었습니다.
주된 내용은 이렇습니다. “'칼레 RUFC‘구단은 제대로 된 훈련 시설도 없었다. 선수들은 모두가 두 가지 직업을 갖고 있다. 축구가 좋아 모이긴 했으나 4부 리그 소속 선수연봉으로 생활이 어려워 생계유지를 위한 또 다른 생활현장에 나선다. 직업은 대부분이 부두노동자, 정원사, 수리공, 식당배달원, 가게종업원 등 이었다.” 라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칼레 RUFC‘의 기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칼레팀이 프랑스 1부리그 강팀들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기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선수들은 꿈과 열정만으로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했고,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 '칼레의 기적'이라 불렀던 것입니다.
비슷한 광경이 지금 우리 부천의 '부천FC1995'를 통해 실현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축구가 좋아 한데 모여 축구를 합니다. 적은 승리수당만으로 생활을 유지하기란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모두가 불안정한 투 잡을 갖고 있습니다. 프랑스 ‘칼레팀’의 기적과 같은 것을 바로 우리 ‘부천FC1995’가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부천FC 1995’의 사연은 축구종가 잉글랜드에서도 화제라고 합니다. 런던 인근 윔블던의 축구단 AFC윔블던 시민들은 ‘우리도 연고 이전으로 팀을 잃고 스스로 팀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부천FC 1995에 자매결연을 먼저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두 구단은 아픔을 딛고 형제가 되었으며 윔블던 경기장에는 ‘부천FC 1995’의 선전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상시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부천FC 1995’에는 우리나라 축구 서포터스 문화의 선구자 ‘헤르메스’ 가 함께합니다.
'헤르메스'는 95년말 하이텔 축구동호회 내에서 유공 코끼리 축구단을 좋아하는 팬들이 모여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서포터스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 국가대표응원단 ‘붉은악마’의 모태가 되는 등 축구 서포터스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헤르메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12번째 신을 뜻한다고 합니다. 서포터스가 베스트 11 다음의 12번째 선수라는 뜻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헤르메스'는 부천SK가 연고를 타 지역으로 이전 이후 큰 충격을 맛보았습니다. 이젠 다시 ‘부천FC 1995’를 응원하고,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경기 때마다 1천명이 넘게 찾아오는 시민 팬들과 응원을 주도하고, 전국원정에까지 나서 매표, 상품판매, 청소 등을 무보수 자원봉사로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언제나 ‘부천FC 1995’의 든든한 후원자로 ‘헤르메스‘ 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부천FC 1995’를 지원에 나서는 두드러진 사례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부천FC 1995’는 특정기업의 후원 없이 시민 자발적으로 탄생한 구단입니다.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축구 서포터스인 '헤르메스'의 노력으로 2005년에 탄생된 시민구단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입니다.
‘부천FC 1995’구단의 구성원들은 말합니다. 이제 K리그, N리그 어느 구단도 부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항상 든든한 후원자 ‘헤르메스’가 자리하고 있음이 첫 번째 이유고, 3부 리그임에도 자신들을 지지해주는 ‘부천FC 거리’가 있음이 두 번째고, 세 번째는 ‘모든 걸 걸었어’ 만화책 주인공으로 까지 부각시켜준 부천시와 부천 만화가들의 지지가 있어 더욱 그렇다는 것입니다.
▶‘부천FC 1995’거리
부천에는 ‘부천FC 1995’거리가 있습니다. 지난 해 9월 개장식이 있었습니다. 2~3백여 명의 축구 팬과 지역상인 그리고 저도 유니폼을 입고 함께했습니다.
위치는 부천시 원미구 중동 먹자골목에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바로 뒤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들어서면 누구나 쉽게 부천FC 엠블럼이 부착된 거리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K리그, N리그의 어느 팀이 연고로 하는 지역에 그 팀의 거리를 두고 있을까를 생각해봅니다만 뚜렷한 기억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부천에는 ‘부천FC 1995’를 상징하는 거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부천FC 1995’거리의 탄생 배경입니다. 시나 구단이 나서 만든 것이 아닌, 지역 상인들이 부천FC를 성원하고, 응원하고자 직접 자발적으로 나서 만든 거리라는데 있습니다.
▶만화책 - 모든 걸 걸었어
지난해 11월 28일부터 ‘다음 만화속세상’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축구웹툰 ‘모든 걸 걸었어’가 연재를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만화가 훈(HUN)이 글을 쓰고, 박용제 만화가가 그림을 맡아 연재를 시작한 것입니다. '부천 FC 1995'의 현재 선수들이 실제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부천시에서도 제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축구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는 서포터스 ‘헤르메스’, 부천FC 선수들의 이야기가 우리 부천 만화영상진흥원에서 활동하고 만화가들에 의해 만화로 탄생되고 있습니다. 웹툰 ‘모든 걸 걸었어’가 바로 그 화제의 만화입니다. 단행본으로 1권을 출간했고, 2권 탄생이 임박했습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남자로 한 때 화제를 모았던 현재 ‘부천FC 1995’ 골키퍼 차기석 선수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차기석 선수는 청소년국가대표팀에서 역대 골키퍼 중 가장 유망주로 각광 받았던 선수였습니다.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의 주목을 받았으나 신부전증으로 이식, 재 이식 수술로 축구를 하게 되면 더 이상 생명을 보장 받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게 되지만 축구라는 꿈을 버리지 않고 결국 부천FC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연, 그 밖의 선수들 구단 얘기를 만화로 다루고 있습니다. 감동 만화입니다.
‘부천FC 1995’가 새로운 도약에 구단주로서 우리 시민이 함께 합시다.
‘부천FC 1995’는 K리그 구단들처럼 거대기업에서 후원하는 모기업이 없습니다. 구단운영에 소요되는 제반 경비를 자급자족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후원과 지원 없이는 유지자체가 어렵습니다. ‘부천FC 1995’의 구단주는 바로 우리 시민입니다.
물론 '부천FC 1995'가 지역 축구팀이라는 이유만으로 성원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확보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부천FC 1995'는 마케팅 업계 추산 매년 10억원에 가까운 도시 홍보효과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SK텔레콤, 다음커뮤니케이션, 자생한방병원 등 마케팅에 유독 강한 기업들이 3부 리그 작은 팀의 스폰서를 수년째 자처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넷 검색 순위, 지명도 등에서도 K리그 구단 못지않은 인기 구단입니다. 지상파 방송 출연 횟수도 K리그 구단 이상입니다. 지방에 원정을 가면 부천구단과 서포터즈를 직접 보기 위해 많은 관중이 몰려온다고 합니다. 덕분에 주말마다 K리그 축구단이 있는 서울, 인천, 수원, 고양 등 인근 도시의 이름 외에도 부천시의 이름도 각종 기사에 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축구는 격동기를 맞이했습니다. K리그는 1부 리그와 2부 리그로 분리되고, 2부 리그였던 내셔널리그는 3부 리그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부족한 2부 리그 팀을 확보하기 위해 내셔널리그 팀이 연맹의 파격적인 경제적 지원을 받고 2부 리그로 승격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부천FC 1995’에게는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부천FC 1995’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4부 리그로 떨어져 승격을 위해 힘겨운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러나 2부 리그로 일부 팀을 승격시키고 새로운 팀을 충족하려는 내셔널리그로 ‘부천FC 1995’가 진출한다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열기와 맞물려 축구팬들의 관심 속에 2부 리그 진출을 위한 토대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12 DAUM 캘린저스리그’가 지난 3월5일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개막 되었습니다. 오는 31일 늦은 5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개막 홈경기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