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천팸투어의 목적은 서천군 우수해산물 시범음식점에서 서천의 특산물인 김과 싱싱한 해산물을
재료로 최근에 새로 개발중인 김굴해장국, 해물냉면, 해물샤브샤브를 맛보고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서천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충남의 가장 끝부분에서 서해를 향해 있는 농업과 수산업을 주로하는
조그마한 군이다. 공산품이라고는 예전에 장항제련소에서 생산되던 구리가 유일한 품목일 정도로
귀한 편이고 서천화력발전소가 가장큰 산업시설일 정도이다.
대신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개발되지않은 반대급부로 김의 원초와 신선한 해산물이 많이 잡히는
곳이기에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김과 신선한 해산물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여 서천을 관광하는
분들에게 널리 알리고 그게 전국적으로 알려졌으면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일곱개의 우수해산물 시범음식점을 정하고 그 음식점들에서 새로 개발한 메뉴를 요리, 판매하고
있는데 첫번째로 방문한곳이 서천아구탕치라는 식당이다.
우수해산물 시범음식점 7개중 6개가 대부분 서천의 이름난 해수욕장인 춘장대, 마량포, 장항 횟집촌에
분포되어 있는데 이 식당만 유일하게 서천읍 시외버스 터미널에 자리잡고 있었다.
원래 이식당의 주메뉴는 이름에도 나와 있듯이 아구탕이다. 그런데 이 식당에선 김굴탕과 해물냉면을
먹어볼수 있었다.
김굴탕, 아직 음식 이름이 통일이 안되어서 이집에서는 김굴탕이라고 하는데 해수욕장이나 횟집촌에
있는 식당에서는 김굴해장국이라고 한다.
서천은 충남김생산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김생산량이 많은 지역이고 서천바다는 광활한 갯벌과 금강 하류의 민물 유입이 좋고, 알맞은 수온으로써
김 생육 및 성장에 필요한 천해의 입지조건을 갖추었으며 이 청정해역에서 자라난 서천김은 맛과 향이 뛰어나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상품이다.
보령이나 광천김이 잘 알려져 있는데 김 원초는 서천에서 가져다 가공한다고 한다. 그런 김의 원초를 김굴탕의 재료로 활용한 것이다.
또한 서천의 토종굴은 양식이 아니라 지역의 할머니들이 일일히 손으로 캐서 알을 빼낸것으로 크기가 양식굴에 비해 작은편이나
알이 단단하고 영양가는 오히려 풍부하다.
이런 좋은재료를 사용햇으니 단연 영양가와 맛은 다른 해장국이 따라올수 없을 정도다. 가격은 7천원
매생이 해장국에 비해 씹는맛이 좋고 김 특유의 맛이 입안에 돈다.
이날 함께 맛본 해물냉면
냉면에 들어가는 물회는 고정된게 아니고 서천에서 제철에 나는 싱싱한 해산물을 사용한다. 이시기에는 갑오징어가 들어간다.
면은 서천의 특산인 한산 모시을 재료로한 모시면을 사용한다는데 요즈음 모시면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녹차면을 사용했다.
거의 갑오징어 물회수준이다. 가격은 8천원
기본 상차림이다.
특이하게 모든 메뉴에 호박죽은 한컵준다.
이집의 주메뉴는 아구찜이다. 생아구를 써서 아주 부드러웠는데 맛은 보통이었다.
30대의 젊은 여자분이 열심히 성실하게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서천의 특산물을 알리는 데도 아주 적극적이다.
식당 입구에 서천의 특산물을 전시해 놓고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었다.
이식당의 블로그도 있다.
서천 터미널 뒤쪽에 있고 주차장도 널널하다.
김굴탕이나 해물냉면이 개발중이라서 그런지 완전히 정착되지 못한 느낌이다.
김이나 굴의 원산지인데도 값은 대도시의 비슷한 메뉴와 동일하다. 값도 약간 내리고 맛을 조금더 보강하면 아주 좋은 메뉴가 될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천에 여행을 가면 한번정도 먹어볼만한 새로운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