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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밋밋한 식단에 산뜻한 변화를 주며 부족한 스테미너를 보충할 수 있는 든든하고 세련된 식사를 원한다면 이곳에 들러보자.
한남동 단국대 5거리에서 금오동 방향 언덕길 150미터 지점에 위치한 뉴욕스테이크하우스( http://www.nysteak.co.kr/ 02-749-1021)는 한적한 뉴욕 식당가의 정통 스테이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다소 부담되는 비용 때문에 특별한 날에 주로 찾게 되는 여느 스테이크 전문점과는 달리 3만원선에서 풀코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5년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는 양식업 분야에서 내부 인테리어 변화없이 7년째 단골 고객들의 발걸음을 꾸준히 유지하는 이 곳. 이집이 위치한 언덕길 근처는 멕시코, 이탈리아, 이집트 등 각국 대사관 10여 곳이 위치해 있으며 20여국의 대사관저가 모여 있어 비교적 이른 시각에 한적한 거리가 된다. 이렇다 할 상권이나 사무실 아파트가 많지 않은 취약지역에서 이제껏 자리를 지켜온 비결은 어느 고급레스토랑에도 뒤지지 않는 스테이크 맛이다. 최상질의 호주산과 한우를 사용하며 다소 숙성이 지난 고기는 자체 소비한다.
뉴욕의 자그마한 스테이크 레스토랑에 온 듯한 친근함을 주는 이곳은 요란하지 않은 모던하고 깔끔한 환경과 자유분방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의 웨이터는 정중하고 육중한 분위기 보다는 율동이나 가벼운 제스쳐로 틀에 벗어난 서비스를 제공, 고객의 긴장감을 풀어주며 편안하고 아늑한 휴식공간 만들기에 성심을 다한다. 외국인 손님이 많은 관계로 직원들 모두 영어가 가능하다. 또한 20명 정도의 단체 회식이 가능한 야외 테라스도 갖추고 있어 각종 모임이나 회식 자리로 적합하다.
매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한번 방문한 손님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음식맛으로 단골이 된다고 한다. 민범기 사장은 “음식점은 맛이 밑바탕 돼야한다. 맛을 잃으면 패션에 불과하다”며 “맛에 있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경영자가 고객을 리드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같게 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소신있게 제공할 수 있게된다”고 말한다.
스테이크의 종류는 부위에 따라 구분된다. 립아이(rib eye)는 꽃등심, 설로인(sirloin)은 등심, 텐덜로인(tenderloin)은 안심, 스트립로인(striploin, newyork strip)은 채끝등심이다. 또 샤토 브리앙은 안심 중에서도 등급이 높은 최고급 안심, 티본은 T자 모양 뼈 양쪽으로 등심과 안심이 함께 붙어 있는 스테이크다. [박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