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전북대학교에 재학중인 대학생 박지영입니다.
두번의 큰 태풍이 휩쓸고나니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창문가로 새어들어오더군요.
이번 가을부터는 자원봉사 활동을 좀 해보자! 하는 결심이 들어,
봉사활동을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
전주 전통문화체험관에서 하는 '요리조리 전주비빔밥 만들기 체험'에 자원봉사자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통문화와 관련한 자원봉사에 지원한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막상 전주 전통문화회관을 찾아가려니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구요
관계자분께서 전주 향교 옆이라고 하셨지만 그마저도 막연...(부끄럽ㅠ)
그래서 네이버에게 물어봤습니다
검색어를 '전주향교 버스' 로 해보니
근처로 가는 버스노선이 검색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전주향교 방향으로 가는 노선은 많았지만
봉사활동시간은 3시 50분부터 시작인데
제가 집에서 나선 시간은 3시였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집근처 버스정류장의 도착정보를 검색해보니
딱 752번 버스 하나만 검색이 되었습니다.
네이버 지도앱에서 752번 버스를 검색하면 이렇게 노선을 볼 수 있습니다 ^^
전통문화회관 바로 앞에는 정류장이 없고,
전주천을 건너 아태문회재단과 좁은목 두군데에 정류장이 있는데요,
아태문화재단은 공사중이어서 전주천쪽으로 난 샛길은 막힌 상태였습니다.
그냥 한정거장 더 가서 내렸으면 좋았을걸 성격이 급해서 일찍 내렸다가 열나게 뛴...헥헥
전주천을 건너다가
저멀리 남천교랑 경관이 너무너무 예뻐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전주 전통문화회관은 사진의 오른쪽에 바로 있죠.
제가 봉사활동했던 조리체험관이 있는 건물입니다
전통문화회관은 그 이름에 걸맞게
고풍스런 구조물이 곳곳에 어우러져 있습니다.
목재로 지어진 구조물의 벽면에 물이 흘러서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
자원봉사자는 총 4명이었고 2명씩 2개조로 나누어 일을 하였는데요,
비빔밥 체험을 하러 오신분들은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공연을 관람한 다음 비빔밥 체험을 하게됩니다.
저는 공연을 관람하시는 참가자분들을 인솔해 오는 일을 맡았기 때문에
공연장에서 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장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앞좌석에서 사진 찍는 분들께 자제해달라고 요청만 해드리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에 모두 심취하셔서 따로 움직일 일이 없었습니다.
국악 공연이 끝난 다음에는 조리체험실로 이동하였습니다.
깔끔한 조리체험실 내부입니다 !
비빔밥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강사님께서 시범을 보여주셔서
자세한 조리과정을 본 다음 조리에 들어가게됩니다.
완성된 비빔밥 !!
너무너무 정갈하고 색의 조화에서 고명까지 완벽합니다 ! +ㅁ+
본격적인 체험과정은 3명~5명의 인원이 한 조를 이루어서
각자 역할을 배분 하여 이루어집니다.
단란한 가족팀!
어머님팀!
여기보세용~
너무너무 아리따우신 어머님 ^^
자원봉사자 2명과 아이들 2명이 한팀 !
다 완성되었네요~
가족팀은 인원이 적어서 진행이 쪼끔! 느렸습니다 ^^
즐겁게 요리하시던데 너무부러웠어요 ㅠㅠ
사진도 찍고~
정말 예쁘게 만들었네요 +ㅂ+
비빔밥 조리가 끝난 완성품은
체험실 옆에 준비된 테이블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맨처음 강사님께서 만들어주신 완전 아름다운 비빔밥을 먹었는데요.
진짜! 맛있었습니다 !! +ㅁ+
조리체험실의 뒷처리를 도와드리고 나와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습니다.
조리체험관 맞은편에는 커다랗게 한옥이 지어져 있는데요,
굉장히 붐비고 시끌시끌하길래 한번 가 봤습니다
우아한 한복을 차려입으신 분들이 모여계시길래 호기심 발동 !
무슨 행사가 있나...
헛 스태프 분들께서 식사중이시네요 !
알고보니 이날 전통문화회관에서
판소리의 '나는가수다' 격인 광대전 방송이 있었다고 합니다ㅎㅎ.
외국인도 많고~ 할머니할아버지도 많고~
평소 도심에서는 잘 느낄 수 없던 고풍스런 정취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전주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전통문화와 관련한 행사가 이렇게 다양하게 이루어지는지는
오늘 처음알았습니다.
따로 큰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닐 뿐더러,
정말 가까운 곳에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다니
전주에 산다는 게 뿌듯했습니다.
(앗,,,;; 초점이..)
전주천을 따라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한옥마을이 나오기 때문에
거리구경도 할 겸 바로 큰길로 나가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행사도 많고
해가지니 이곳저곳 조명도 아기자기 켜지고
언제 와도 한옥마을은 그 정취가 너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러 온 것인데
오히려 더 좋은 추억을 얻어갔던 하루였습니다 ^ㅅ^
자원봉사자 명찰 인★증
그리고.. 특별히 샤방샤방하게 올려달라고 부탁했기때문에
한번 편집해 보았습니다. (후후)
이상 전주 전통문화회관 자원봉사 후기였습니다 ^ㅅ^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