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룩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봄에도
한켠에서는 체험 마당이 여러가지 운영되었습니다.
가을보다 단조롭지만 알찬 구성이니만큼 주민들의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체험마당 중 하나였던 '수세미 뜨개질'은 지난 가을 동네장날에 참여했다가
뜨개질 선생님으로 캐스팅된 박 여사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엄마 줄 거라며 열심히 따라하던 아이부터
배우고 싶다는 손녀에게 실과 바늘을 쥐어주던 할머니,
뜨개질이 태교에 좋다던데 배울 기회가 생겨 좋다는 임산부 등
유난히 푸근하고 따뜻함이 머물던 자리였습니다.





이번 장날에서 유난히 '두부 시식'이 인기가 좋았습니다.
매회 이종우 회원님께서 수고해 주십니다.
우리콩을 갈아 직접 두부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두부를 맛보던 주민들은
어른이든 아이든 그 고소한 맛에 거듭 감탄하게 됩니다.
급기야는 판매하라는 주민들의 강력한 요청이 이어져 천원에 한 모씩 팔았습니다.
판매 소식을 늦게 들어 사지 못한 주민들이 매우 안타까워했다네요.^^





두부 시식 만큼 어른들이 주목하는 '전통주 시음'의 자리가
남동희망공간 소모임 '희망양조장'에 의해 이번에도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하게 '증류주' 제조 과정이 시연되었습니다.
흔히 소주로 알고 있는 증류주를 직접 제조하여 그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전통주는 자연과 함께 빚는 이의 마음과 정성이 어우러져서인지
같은 레시피로 빚어도 술마다 다른 맛과 향이 느껴져 언제나 신비롭습니다.


또다른 시식 '친환경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회 '푸른두레생협'의 후원을 받아 과자나 사탕, 빵 등을 주민들과 맛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원봉사를 신청하신 주민께서 운영해 주시며 생협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 덕분인지 으레 '생협' 제품은 건강에는 좋지만 맛이 없다고 생각한 분들도
시식하고 나서는 의외로 맛있다며 생협 가입에 관해 문의해 주셨습니다.
생협 가입하시면 '남동희망공간을 후원단체로 지정'하는 것도 잊지 말아주시길...^^




이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가 가득한 현장입니다.
떡볶이, 떡꼬치, 솜사탕 사먹느라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쉴새없이 졸라댑니다.
그리고는 가장 순종적이고 절실한 눈빛으로 제 손에 쥐어질 먹거리를 기다립니다.
주최 측 입장에서는 고맙고 또 고마운 고객님이십니다.^^


먹거리가 있으면 놀거리도 있어야죠.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아이들마냥 즐겁게 놀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