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는 녹나무과 생강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으로,분포지역은 일본, 중국;우리나라의 평안남도와 함경남도 이남이다.약 3m 크기로 자란다.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꼴 또는 난상 원형이며 둔두이며 심장저 또는 원저다.꽃은 노란색으로 암수딴그루이고, 3월 초~5월 초에 잎보다 먼저 피며,화경이 없는 우상모양꽃차례에 많이 달린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녹색에서 황색ᆞ홍색으로 변하며 월 중순~10월 중순에 검은색으로 익는다.유사종으로 고로쇠 생강나무,털생강나무, 둥근잎생강나무이 있다. 잎과 가지에 방향성의 정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상처가 나면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 한다.예전에는 검은 열매에서 기름을 짜서 머리기름(동백기름)으로 이용했고, 부드러운 어린 잎은 기름에 튀겨 식용하거나 차로 마셨다. 음용한다.말린 가지를 '황매목',나무껍질를 심찬풍(三鑽風)이라 해 약으로 쓴다.
강원도는 산세가 높아 많은 유명한 산들과 다수의 고찰이 있다.
게다가 옛 산간마을을 지금도 볼 수 있고, 오염되지 않은 산림도 있어 힐링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사시사철 수많은 등산객들과 여행객들이 강원도를 찾는다.
강원도란 지명을 머릿속에 그려보자.
여러 문인들 중 기억나는 사람이 있을 게다.
나의 경우는 향토소설을 주로 쓴 이효석과 김유정이 생각난다.
이효석과 김유정이다.
이 두 소설가를 테마로 한 지역으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주제로 한 평창군 봉평,김유정의 <봄봄> ,<동백꽃> 등을 주제로 한 춘천이 있다.
특히 경춘선의 전철화로 주말이면 많은 여행객들이 춘천시 김유정역을 찾는다.
김유정과 그의 작품을 테마로 한 <김유정문학촌> 을 보기 위해서다.
김유정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고등학교 시절에 읽었다.
왜냐 하면 대입 시험 과목 중 국어 시험 지문의 70%는 교과서 이외의 문학 작품에서 출제되어서다.
사실 이 때는 문학이 좋아서 스스로 소설이나 시 등을 읽었다기보다는 거의 강제적이었다.
대입 시험 점수를 많이 따기 위해서 ㅎ.
어쨋든 그 때 읽은 많은 소설들과 시들은 지금도 어렴풋이 머릿속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며칠 전 춘천시 김유정역 근처 김유정문학촌에 갔다.
사실 이곳은 서너 번 정도 갔지만,김유정과는 거리가 먼 어떤 일(^^)을 위해서이므로,지척의 <김유정생가>,<김유정기념관>과 <김유정이야기집>을 슬쩍 눈도장만 찍고 하루 일을 마치곤 했다.
하지만 이날은 그와 그의 문학 세계와 조우할 목적으로 갔으니,다른 기타 일은 뒷전이다.
김유정생가로 들어서자,많은 학생들과 여행들이 보인다.
단체 관람인 듯싶다.
현장체험학습을 나온 학생들은 김유정이란 사람과 문학보다는 서로 어울려 잡담하고 놀기 바쁘다.
한쪽에서 한 여성 목소리가 들린다.
"자~~,애들아~~,그만~~.
그안 놀고 이쪽으로 쭉서봐.
사진 좀 찍게."
말한다.알고 보니 국샘인 것같다.즉 인근 중고등학교 국어시간에 현장학습을 나온 모양이다.
나의 여행 스타일은 특이하다.
한국 내안해도 수많은 볼거리(박물관ᆞ미술관ᆞ기념관,수목원ᆞ식물원.공원.산,바다 등(ᆞ먹거리ᆞ즐길거리가 있다.
하루에 한 곳을 간다해도 평생 이것들 모두를 경험할 수 없다.
게다가 5일 근무,토일 이틀 휴일,즉 일주일에 이틀을 활용해 그렇게 한다면 100세 이상 생존해도 쉽지 않다.
그래서 나의 여행 철칙은 특별한 경우(한 주제에 취미가 된 것 등)가 아니면 한 번 갔던 장소는 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습관 하나가 생겼다.
볼거리를 보고 중요한 내용은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특히 전시관ᆞ기념관ᆞ박물관이라면 사진촬영 가능 여부를 알아본 뒤 전시물을 보고 내용을 읽으며 중요하다 싶은 대상은 사진으로 남긴다.
이러나보니 나의 관람 시간은 슬쩍 보고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사람에 비해 수배의 시간이 걸린다.
아담한 넓이의 김유정생가 이곳저곳을 둘러본 다음,김유정기념관으로 발길을 돌린다.
기념관 내부로 들어서니 60대 쯤으로 보이는 대여섯 명이 모여 있고,누군가가 김유정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설명했다.
잠시 발길을 멈추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시간만 넉넉하다면 몇 시간이라도 머물고 싶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김유정의 많은 저서들을 볼 수 있고 그의 생애도 살짝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생강나무의 꽃말은 수줍음,매혹이다.
김유정의 소설 <동배곷>은 전형적인 농촌을 배경으로 한 순박한 소년과 소녀의 애정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이야기다.이 소설 읽는 즐거움은 소녀의 역설적 애정표현과 이를 전혀 깨닫지 못하는 소년의 비성숙성이 흥미와 긴장을 유발한다.일설에 의하면 소설 제목인 동백꽃은 실제 동백나무꽃이 아닌 '산동백나무 즉 '생강나무'라고도 한다.노란꽃이 아름다운 생강나무;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이야기를 살짝 맛보자;
점순이는 내 약을 올리려고 자기네 수탉과 우리 수탉을 종종 싸우게 한다;하루는 일하는 나에게 감자 세 개를 가지고 와서 내밀길래 안 먹겠다고 하자;그녀는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화를 낸다.점순네 땅을 부치는 나의 가족은 그녀에게 굽실거렸고,부모도 점순네를 칭찬했으나 점순이와 함께 놀지 말라고 한다.하지만 점순이는 나를 골먹인다. 한번은 우리집 암탉의 볼기짝을 쥐어박고 있었고,가끔씩 자기집 수탉을 몰고와서 우리 수탉과 쌈을 붙이기도 한다.그러던 어느 날, 땔감을 구하고 집으로 오다가 보니,점순이는 동백꽃 틈에서 수탉끼리 싸움을 시키고 있었다. 지세히 보니 우리 집 닭은 거의 죽어가는 듯 보여서, 화가 난나는 점순네 닭을 때려죽였다. 하지만 나는 분함은 가라앉지 않고 무서움도 있어서 운다.잠시 후 내 어깨를 짚은 채 쓰러지는 점순이.나는 그녀와 함께 동백꽃 속으로 쓰러진다:몇 분 지났을까? 마을에서 점순이를 찾는 소리가 들려서 그녀는 마을로 되돌아가고,겁먹은 나는 동백꽃나무 아래를 기어서 산으로 도망친다.
이상하게도 소설이나 영화,드라마 속의 극적 장면에는 이를 방해하는 원일이 반드시 일어난다;즉 필연이 아닌 우연한 사건을 의도적으로 만든다:개인적으로 소설이나 영화를 즐기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아무튼 점순이와 나는 동배곷 아래에서 극적인 일을 하려는데,딱 그때 점순이를 부르는 게 아닌가.고등학교 국어시간이 생각난다;우스개소리로 국어 샘도 이 부분이 살짝 아쉽다고 했었다.왜 작가는 점순이와 나의 친밀감을 깼을까? 여전히 알 수 없다.오로지 작가만이 알 일이다.점순이는 매혹,나는 살짝 수줍음이 소설 속 이야기에:ㅎ
ㅡ참고ㅡ
■인터넷 다음백과'생강나무','소설 동백꽃'
첫댓글 저~~~ 초가집이 내 생가여 ㅎㅎㅎㅎ
저도 초가집 산적이 있어요
초등시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