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가지 엘지아파트 주민 현대엘리베이터 공장 방문
“빨리 보다는 제대로 교체해달라” 격려
신도시 아파트단지 중에서 세대수가 제일 많은 엘지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교체하기로 했다. 대단지이기에 그 수만 해도 39대이니 비용도 어마어마할 것을 예상하였으나 우리나라 엘리베이터 시장 점유율 43.1%인 현대엘리베이터는 회사의 이익보다 신도시에서 제일 큰 세대의 엘리베이터를 교체 한다는 이유로 다른 회사보다 저렴하게 입찰하여 낙찰되었다. 지난 10일부터 교체가 시작되어 무더운 여름이 다가 오기 전에 끝마치려고 한다.
지난 7일 20명의 엘지아파트주민대표단이 설치될 엘리베이터를 직접 보기 위해 해운대에서 4시간이나 걸리는 경기도 이천으로 출발하였다. 공장에 내리자마자 2009년 4월 세계 최고 수준인 205m 초고속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현대 아산타워’의 전망대로 가기위해 고속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런데 순식간에 60층을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기압, 진동, 소음이 아무런 불편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려와서는 본격적인 공장을 견학했다. 엘지아파트로 출고되는 부품들 위에는 모두 <엘지아파트 출고용>이라는 스티카들이 붙여져 있어 더욱더 주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자신들의 아파트에 와서 최소 15년 이상 사용하게 될 엘리베이터의 각 부품들을 보면서 지금껏 엘리베이터가 오래되어 고장난 경험들을 이야기하며 20년 만에 처음으로 교체되는 새 엘리베이터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이야기를 들었다. 현대 공장은 대형 공장답게 모든 시설들이 자동화·분업화되어 있고 1년에 2만대를 생산하며 우리나라에서 최고 생산량이라고 했다.
또한 신형 엘리베이터는 속도가 지금의 분당 90미터에서 105미터로 빨라지지만 진동, 소음 등은 더 줄어들고 또한 운행으로 전력회생장치가 있어 이전보다 더 전기가 절감된다고 했다. 엘리베이터를 24시간 관리하는 HRTS 시스템을 알고 전국에서 유일한 상황실 화면을 보면서 사고즉시 상황실에 통보하고 기술자들에게 핸드폰으로 전송되어 원격점검을 할 수 있고 데이터가 분석되어 체계적 관리가 되는 시스템도 유심히 보았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아파트에서 타게 되는 엘리베이터의 구조를 더 잘 알게 된 것에 만족했고 이 행사를 주관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엘지아파트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해운대에서 교체하는 엘리베이터의 또 다른 전형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한 주민들은 25일 동안 공사기간 동안 어쩔 수 없이 계단을 이용하여 걸어 다닐 수밖에 없게 되었지만 공사하는 직원들에게 “빨리 해달라”고 재촉하기 보다는 “열심히 그리고 제대로 해 달라”고 격려했다.
신병륜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