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보기만 해도 따뜻하고 포근한 ‘뜨개’가 아닐까.
가느다란 실을 수천 번 교차해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느릿하지만,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이러한 뜨개를 바늘이 아닌, 손으로 엮어내는
‘마크라메’는 간단한 매듭법만 익히면 어렵지 않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 꾸준히 인기다.
마크라메로 세상 하나뿐인 ‘쪽쪽이클립’과 ‘도어벨’ 만들기에 도전한
KDIans의 원데이 클래스 현장을 찾았다.
마크라메(Macramé란?
13세기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서양식 매듭 공예로, 마크라메라는 단어는 ‘베를 짜는 사람’이라는 뜻의 아랍어 ‘migramah’에서 유래했다. 뜨개바늘을 이용하여 레이스를 만드는 뜨개질과 달리, 별도의 도구 없이 오로지 손을 이용하여 끈으로 매듭을 엮어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난이도가 높지 않아 사진이나 각종 동영상 자료를 참고하거나 일일 강좌수강 등을 통해 편하게 배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초보자들은 평매듭, 감기매듭, 칠보매듭, 나사매듭 등 기본 매듭법부터 천천히 시작하여 어느 정도 손에 익었을 때, 차근차근 여러 소품이나
물건 만들기를 시도해보면 좋다. 인테리어에 감성을 더할 수 있는 행거, 화분걸이, 쿠션, 코스터 등과 일상 소품인 가방, 파우치, 모자 등 마크라메로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은 무궁무진하다. 같은 도안을 보더라도 만드는 사람의 손 힘의 세기나 조절하는 정도가 달라, 오롯이 만든 이의 정성이 담긴다. 정해진 모양이 없어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만큼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는 취미생활로 각광 받고 있다.
쪽쪽이클립 만들기
필요한 매듭법 : 평매듭
① 패브릭 세 가닥을 쪽쪽이클립 고리에 걸어준 뒤 고리를 테이프로 고정해준다.
② 마크라메 평매듭을 4~5회 정도 묶어준다.
③ 뜨개구슬 세 개를 매듭으로 고정하여 연결한다.
④ 다시 마크라메 평매듭을 4~5회 정도 묶어준다.
⑤ 매듭 묶기가 끝났다면 마지막을 리본으로 묶어 마무리해준다.
크리스마스 도어벨 만들기
필요한 매듭법 : 레이스매듭
① 빨간실을 초록실 위로 올려준다.
② 빨간실을 우드링 바깥에서 안쪽으로 넣고 고리 안으로 통과시켜 단단하게 잡아당긴다.
③ 다시 빨간실을 우드링 안에서 바깥쪽으로 넣고 고리 안으로 통과시켜 단단하게 잡아당긴다.
④ 초록실도 ②, ③의 과정을 반복해준다.
⑤ 시작점의 실과 마지막 남은 실을 묶고 벨을 연결하여 마무리해준다.
⑥ 취향에 따라 접착제로 레터링 모양의 장식을 부착해주어도 좋다.
도어벨 만들기
필요한 매듭법 : 레이스매듭
① 실을 우드링 앞쪽으로 넣은 후 다시 고리 앞쪽으로 통과시켜 단단하게 잡아당긴다.
② 다시 실을 우드링 뒤쪽으로 넣어서 고리 뒤쪽으로 통과시킨 후 단단하게 잡아당긴다.
③ 일정한 매듭 모양을 만들며 ①, ②의 과정을 반복해준다.
④ 시작점의 실과 마지막 남은 실을 묶고 벨을 연결하여 마무리해준다.
Tip. 마크라메 매듭법
평매듭(Square Knot)
마크라메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매듭으로 네모 모양이 만들어지는 매듭이다. 숫자 ‘4’ 모양을 기억하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레이스매듭(Lace Knot)
평매듭만큼 많이 사용되는 매듭법으로 여성스러운 연출을 할 때 자주 쓰이는 매듭법이다. 줄 수에 따라 매듭의 굵기가 달라짐을 감안하고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마크라메 클래스에
참여해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고경희 규제연구센터 제도연구팀 전문연구원
마크라메 도어벨 만들기 너무 재미있어요! 클래스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 현관에 걸어두고 출입할 때마다 경쾌한 종소리를 들을 거예요. :)
고혜원 산업·시장정책연구부 전문연구원
드디어 케이디언즈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해보네요! 타 부서 분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인의 출산선물용이었으나, 늦은 감이 있어 제 핸드폰 키링으로 사용할까 합니다~
안치영 국제개발협력센터 정책자문실 정책자문2팀 연구원
제가 직접 소품을 만들어본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새로 이사하는 집 문에 걸어두거나, 새로운 집을 구한 친구에게 선물할까 해요!
안소연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전문연구원
회사 점심시간을 활용해 의미 있는 소품을 만드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집 현관에 걸어두고 출근 때마다 마음을 달랠 생각입니다. ^^
이유진 경제전망실 전문연구원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만들고 나니 뿌듯해요. 자세히 설명해주신 덕분입니다. :) 육아휴직에 들어간 동료의 아기에게 선물할 예정입니다~
이태연 국제개발협력센터 기획평가실 성과평가팀장
세 번째 도전 끝에 드디어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터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 즐거웠어요. 아이와 상의해서 대문에 걸거나 트리 장식용으로 활용할 거예요~
사지원 공공투자관리센터 정책연구실 공공투자연구팀 전문연구원
육아하느라 퇴근 후나 주말에 취미활동을 할 수 없어 무료했는데, 일상 속 작은 활력이 되었어요.♡ 아직 크리스마스를 잘 모르는 딸에게 그 분위기만이라도 알려주고 싶어요. :)
변혜리 공공투자관리센터 공공투자정책실 공공기관사업2팀 전문위원
항상 일과 삶을 구분해왔었는데, 이런 이벤트를 통해 회사가 제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워요. :) 출산을 앞둔 동생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황희만 경영지원실 재무팀 선임행정원
의미 있는 물건을 직접 만들어보니 더 재밌었고 제작과정을 알게 되어 뿌듯했습니다. 문에 걸어두고 일 년 내내 크리스마스처럼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해요~
정유진 공공투자관리센터 공공투자정책실 공공기관사업2팀 전문연구원
업무를 하다 보면 이런 기회 갖기가 쉽지 않은데 좋은 시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집에 걸어두고 방문한 손님들에게 맑은소리 들려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