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체기 증상, `담적병`이 원인?
입력 2019-08-30 11:51 / 디지털타임스
주부 안모씨(56세)는 지난 3년간 잦은 체기와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였고, 체기로 인해 식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화제를 먹어도 증상이 낫지 않았고, 최근에는 증상이 악화되어 물을 먹어야 음식물을 겨우 넘길 정도였다. 결국 한방병원을 방문하여 검사 받은 결과, 담적병 진단을 받았다.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과식, 폭식, 급식 등 나쁜 식습관을 있는 경우 위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담이라는 독소를 형성하게 된다. 이 담 독소가 위와 장 외벽에 쌓여 조직을 굳게 만들고, 이로 인해 위장 기능과 운동능력이 저하되어 각종 위장장애를 유발한다. 이 상태를 담적병이라고 한다. 담 독소는 위와 장의 외벽은 물론 혈관 및 림프관을 타고 우리 몸의 약한 곳으로 퍼지면서 두통이나 어지럼증, 피부질환, 안구건조, 우울증 등과 같은 각종 전신질환까지 유발하게 된다.
강남위담한방병원 나병조 원장은 "약을 먹어도 위장장애가 지속되거나 내시경 검사를 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담적병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담적으로 인한 위장장애는 위장 점막의 문제가 아닌, 위장 외벽을 둘러싼 근육 층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해도 관찰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담적병 치료는 약물요법과 물리요법을 병행하여 위와 장 외벽의 담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 기능을 활성화시켜줌으로써 증상을 개선시킨다. 발효한약요법을 통해 담 독소를 제거하여 경화된 위장을 녹이고, 아로마치료와 소적치료를 통해 굳어진 외벽 조직을 풀어주어 위장기능을 활성화시킨다. 다만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치료시기도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 후에 진행되어야 한다.
담적병은 바르지 못한 식습관이 원인이 되는 만큼 식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과식, 폭식, 급식은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천천히 소식하고, 음식물은 꼭꼭 씹어 먹도록 한다. 또한 식후 바로 눕게 되면 소화에 방해가 되고, 위산이 역류할 수 있어 식후에는 최소 2시간 이상 안정을 취한 후 눕는 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은 위장 기능의 회복을 도와주지만, 격렬한 운동보다는 조깅이나 등산,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9083002109923005004&ref=daum
담이 쌓여서 뭉쳐있는 것을 말하는 한의학 용어가 담적병입니다. 담적병은 위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장 속이 아니라 외부 근육층에 노폐물이 쌓이고 굳어져 담이 되어 위장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운동능력을 망가뜨려 소화작용을 방해하는 질환을 담적병이라 부릅니다.
담은 인체의 기혈이 순조롭게 운행되지 않아서 장부의 진액이 일정 부위에 몰려 걸쭉하고 탁하게 된 것을 말하며, 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옛날 사람들이 배를 눌러봐서 덩어리지고 뭉쳐있는 것을 적취라고 하였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위장이 나빠지면 사기가 머물러 있게 되어 적취가 생긴다고 기록하고, 몸의 가운데 있는 것을 담적이라고 하였다. 담적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첫째,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소화가 안 되면서 위장내 음식물과 가스가 만져지는 것, 둘째, 복부 대동맥이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 셋째, 척추뼈가 만져지는 것, 넷째, 종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