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년 9월 22일 11:30~15:00
참석 : 배성근 / 장형란, 김시현 (존칭 생략)
지원 : 박종안 템플부장님, 29기 김영수회원
폭풍우가 몰아쳤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가끔 가랑비가 왔지만, 나름 시원하여 사찰안내하기에는 적절한 날씨였습니다.
부스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서 부목실에 연락하니, 비가 와서 안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씀하시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어젯밤 폭풍우에 계곡물이 허리춤까지 차서 부목실에 계신 분들이 고립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갑자기 너무 죄송스럽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외국인들이 좀 보였습니다만, 바쁜 분도 계시고, 영어로 듣는게 힘든 분들도 계셔서 새로 나온 영어판 가이드맵 리플렛만 많이 배포한 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1시부터 시작한다고 하니 30분이나 기다리며 사찰안내를 듣고 동래산성 북문까지 하이킹하고 싶다는 미국인 방문객과 시간 맞춰온 프랑스인 1명이 함께 조를 이루어 사찰안내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어서 러시아에서 온 2명의 젊은 여성도 안내하였으나,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템플부장님이 도중에 편안하게 마무리하며, 보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이방인에게는 예쁜 사진을 찍는 게 보다 더 신나는 일인 것 같습니다.
2시 반이 넘은 시각에 갑자기 이란 등 아랍계의 외국인 30여명이 방문하였고, 그 중 한명이 안내를 부탁하였습니다. 크루즈 여행 중이라고 하였는데, 그룹은 전문적인 가이드가 안내해야 하므로 우리들은 거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범어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만 해주기를 원하였기에, 조계종과 금정산 범어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며 금샘의 사진을 보여주니, 너무 신기해하면서 자기네들끼리 많은 얘기를 나누며 고마와했습니다.
사찰안내 후, 논문 작성을 위한 설문조사차 함께 하셨던 29기 김영수 회원님이 맛있는 커피를 제공해주셔서, 외국인을 위한 국내 템플스테이의 개선방안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오늘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대명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