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 만원의 행복

[하승민]

행주 주말농장의 연합체 지인님들과 함께 쓰려고 공지합니다.

가성비 좋은 분무기 만원 주고 샀습니다.
(예비부품들과 택배비까지 총 21.000원)

가장 작은 3리터 짜리로 여성분들도 어깨에 매시거나 들고 다니시기 편합니다.

손잡이 돌려 물통 안에 농약 1.5밀리 넣고 물 가득 채우시면 2천배 희석입니다만

진딧물등 잡는 초록뚜껑 종합살충제인 캐치온 5방울과
노균병등 바이러스를 잡는 핑크뚜껑 살균제 5방울 함께 넣어서 1천배 희석으로 주셔도 됩니다.

현재 그렇게 섞어서 가득 채워 놨습니다.

검정 뚜껑이 통째로 열리기도 하는 데 상관없습니다.

처음엔 호스 입구 안에 있던 조그만 나뭇잎이 들어가서 노즐이 막혀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연속으로 잘 안나오면 노즐이 막힌 겁니다.

호스를 틀고 10초 뒤에 호스 안의 이물질과 뜨거운 물이 빠지고 나면

호스는 통 밖에 위치한 채 물을 넣어 주세요.
호스 입구에 흙이 많이 묻어 있으니 통에 담그시면 안됩니다.

이제 손잡이를 홈에 맞춰 살짝 돌리면 펌프질이 가능하게 올라옵니다.

3십 번 이상 펌프질하고 손잡이를 내려 홈에 맞게 잠가 주시면

이제 손잡이만 한 번만 당기시고 가만히 계셔도 몇 분간 계속 분사됩니다.

가장 중요한 겁니다.

다 쓰시고 통 안에 압력이 남아 있으면 노즐 구멍이 쉽게 파열되고 고무밸브 등에도 이상이 생기니

반드시 옆에 달린 검은 고무를 살짝 위로 들어 주셔서 압력이 모두 빠져 나가도록 해주세요.

이거 안해 주시면 손해배상 청구 합니다. ㅋ

반드시 그늘에 보관해야 한다니 제 밭 호박잎 밑에 두겠습니다.

진딧물과 노균병 예방차원에서 오이, 고추, 토마토, 호박 등 5월 작물에 자주 주세요.

마포재벌이라 개미약도 질렀습니다.

제 밭옆 36번 밭에 개미집 발견.

제 밭과 36번 밭 끝에 하나씩 설치했습니다.
개미가 집어 가 집에서 나눠 먹고 전체가 전멸합니다.

36번밭 지인님 밭. 방울토마토가 병에 걸려 새 분무기로 살균제 살충제 혼합해 주었습니다.

앞으론 물조리로 주시지 마세요

휴대폰 최신폰으로 바꿨는데 그래서 일까요?
아니면 폭염주의보로 햇빛이 좋아서 일까요?

오늘 사진이 좋습니다.

36, 37번 지인님 밭

35번 제 밭.

34번 제 밭.

33번 지인님 밭.
어제 밭에서 삼겹살 파티를 즐기셨습니다.
고추가 이상하다 하셔서 고추밭에만 약 한번 쳤습니다.

종자탓일 겁니다. 당조고추는 늦게 열리나 봐요.

29번 밭.

마무리는 다시 제 밭에서 합니다.
애플수박 키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차 오늘 참외 손자줄기 순지르기 했어야 했는데 그냥 왔네요

얼룩이 풋호박

한 개 따서 맞은 편 초보님께 선물하고

청옥풋호박

2개 따서 농장사모님께 선물하니
오늘도 바로 호박전 만들어 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이것도 농장사모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이건 제가 일주일간 먹을 호박입니다.

방울토마토 첫 수확했습니다.

오늘도 약치느라 오이에 물을 못줬더니 성장이 더딘 채
늙어 버렸습니다.

오이에 물 많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