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같은 조선 시대 궁궐은 모두 소나무로만 지었는데, 이는 소나무가 나뭇결이 곱고 나이테 사이의 폭이 좁아 강도가 높고 잘 뒤틀리지 않는 까닭입니다. 또 벌레가 먹지 않으며, 송진이 있어 습기에도 잘 견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무의 속고갱이 부분이 누런빛을 띠는 소나무는 궁궐이나 당시에 가장 중요한 수송수단이던 배를 만들 때, 관을 짤 때 썼습니다. 이렇게 속이 누런 소나무를 황장목(黃腸木)이라 불렀으며 조선 시대에는 황장목이 자라는 강원과 경북 등 전국 60곳 산의 입산을 통제하고 '황장금표'라는 경고문을 표시해 주민들의 벌채를 엄격히 금지하여 보호하고 육성하였습니다.소나무는 ‘솔’과 ‘나무’ 두 글자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솔은 원래 ‘수리’ 즉 우두머리라는 뜻하는 옛 말에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다시 수리가 ‘술’로 바뀌었고 이 말이 다시 ‘솔’이란 말로 바뀌게 되어 솔나무가 됩니다. 솔이란 말은 상(上), 고(高), 원(元)의 의미를 지니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솔+나무는 우두머리 나무 즉 나무 중 가장 으뜸인 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소나무의 열매를 솔방울, 소나무의 잎을 솔잎이라고 합니다. 솔나무는 나중 ‘ㄹ’이 탈락하여 소나무가 된 것입니다. 소나무는 매우 신성시하게 여겨서 신목(神木), 당산목으로 많이 심어졌습니다. 한국의 정원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나무도 소나무입니다. 요즘은 없지만 아이가 태어나 다른 사람들의 출입을 막는 금줄에도 솔가지가 꽂아져 있었습니다. 잡신의 출입을 막는 신성함을 인정한 것입니다. 또한 애국가에도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에 나오듯 우리 민족의 기상을 나타내는 상징성도 매우 높은 나무입니다.그 종류 또한 많습니다.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성 교목의 총칭으로 지구상에 120종 정도가 북반구 온대지방에 널리 분포합니다. 한국에는 옛날부터 자라던 7종과 외국에서 들어와 자라고 있는 5종 등 15종의 소나무속 나무들이 자라고 있답니다. 소나무는 육송, 곰솔, 외래종으로 구분됩니다. 육송은 육지의 내륙에서 사는 나무이고 곰솔은 해송이라 불리는데 바닷가에 주로 살며 껍질이 내륙의 소나무보다 검다고 ‘곰’자를 붙여 곰솔이라 부른 답니다. 잎도 곰솔의 솔잎이 바닷가의 거친 환경에 적응하여 훨씬 거칠답니다. 그리고 육송과 곰솔의 차이는 겨울눈이 육송은 붉고 곰솔은 회백색이라서 구분이 됩니다. 흔히 야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리기다소나무는 북미 원산의 한 종류입니다. 육송은 적송 금강송 반송 처진소나무 등 색깔이나 자라는 형태를 가지고 부르지만 통틀어 소나무라 부릅니다.
소나무는 상록침엽수로 사계절 푸르른 나무입니다. ‘일송정 푸른 솔은’이라는 노래 아시죠. 그러나 소나무의 잎도 낙엽이 집니다. 실제로, 소나무 밑에 가면 솔잎이 잔뜩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나무가 항상 푸르러 보이는 이유는 단지 잎이 지는 시기가 낙엽활엽수처럼 1년에 한번 씩 지는 것이 아니라 2년에 한번 씩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새잎은 1년에 한번씩 나게되므로 서로 교대가 되어 항상 푸르러 보이는 것입니다.
요즘 자자체에서 소나무에 막걸리 주기 행사도 있는데, 이는 막걸리에는 단백질과 무기양료, 활성효모가 많이 들어 있어 뿌리에 흡수되면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어 소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서 랍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막걸리가 이용된다는군요.
낙동정맥이 지나는 울진 서면이 금강송이 많아 금강송면으로 행정구역 지명을 바꾸었습니다.울진군 서면과 봉화군 소천면, 춘양면도 황장목이 많지요.일제강점기 황장목을 봉화 춘양역으로 집결해 반출해 나갔기에 일명 춘양목으로도 불리게 된 연유가 되었습니다.그런데 알고보니 금강송이란 말 또한 일본의 영향이라니.... "무엇보다 금강소나무란 말이나 금강송이란 말이 우리가 옛날부터 쓴 이름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사용한 최고의 소나무를 뜻하는 이름은 바로 황장목이었다 금강송이나 금강소나무는 일제 강점기인 1928년 일본의 산림학자 우에키 오미키 교수가 지은 이름이다. 금강송이란 학명에도 우에키 교수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그는 우리나라 소나무를 6개 지역으로 나눠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이 일대의 소나무를 금강형 소나무로 명칭했다. 국제적으로 우리의 최고급 소나무 이름은 그렇게 등재돼 있다." [출처] 금강송 이름은 창씨개명, 황장목 부활해야|작성자 옻칠도마
조금 더 신중하게 고려를 하는건데 그랬습니다.하지만 지명 변경에 모두가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경북 영주시의 "소백산면" 명칭변경이 단양군의 분쟁조정 신청을 받아들여 중앙분쟁조정심의회에서 중지되었습니다.경상남도 함양군도 마천면을 "지리산면"으로 바꿀려다가 인근 지자체의 반대에 부딪쳐 철회하기도 하였습니다. ☆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이 된 소나무
전남 담양 남면, 문인 정철 기리는 ‘가사문학면’ 됐다 등록 :2019-02-14 07:38수정 :2019-02-14 21:35
천편일률적인 동·서·남·북면 고치기 물결 영월군 서면→한반도면, 인천 남구→미추홀구 지역 역사와 지형·특성 살린 이름들로 바뀌어
“전국에 ‘남면’이 15곳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당께.”
전남 담양군민 정범택(81)씨는 “면 이름을 바꾼다 해서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나중에는 앞장을 섰다”고 13일 말했다. 그는 담양군 남면 지석리 토박이다. 송강 정철의 후손인 그는 마을과 조상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지만, 마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리자는 이장단과 청년회의 결정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남면뿐 아니라 군남·정남·남일·남이면 등 유사한 지역 이름이 숱하게 많다”는 설득에 마음을 바꿨다.
풀뿌리 행정구역인 ‘면’(面)이 이름을 바꾸는 등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천편일률적인 동·서·남·북면은 이제 그만”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민들이 참여의 통로이자 생활 공동체인 면의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전국 시·군에는 방위를 기초로 붙여진 면 이름이 수십 개에 이른다. 남면은 15곳, 북면과 서면은 9곳씩, 동면은 6곳이다. 북일·북이·북상·북하 등 방향과 위치를 결합한 면 이름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면이 있는 전국의 시·군 현황
담양군에선 지난해 12월 주민투표를 통해서 ‘남면’을 ‘가사문학면’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 ‘사미인곡’ 등 가사 18편의 산실인 지역의 특성을 반영했다. 처음엔 익숙한 이름을 두고 ‘뭐 하러 쓸데없는 짓을 하느냐’는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주민투표에서 72%가 찬성해 새 이름이 정해지자 이번에는 이름에 대해 ‘너무 길다’ ‘부르기 어렵다’ ‘헷갈린다’ 등 뒷말이 나왔다. 정선미 남면 면장은 “오는 19일 선포식을 열고 새 이름을 쓰게 된다. 표지판 시설물을 교체하는 데 1천만원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겨울올림픽 개최지였던 평창군은 2007년 일찌감치 ‘도암면’을 ‘대관령면’으로 바꿔 개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영월군도 ‘서면’을 지형의 특색을 살려 ‘한반도면’으로, 김삿갓의 생가와 묘지가 있는 ‘하동면’을 ‘김삿갓면’으로 바꾸면서 유명세를 탔다. 영월군 쪽은 “면 이름을 특색있게 바꾼 뒤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축제나 판매 때 큰 도움이 된다. 주민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시에선 지난해 7월 ‘남구’를 ‘미추홀구’로 변경했다. 도시가 커지면서 방위와 맞지 않아 혼란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미추홀은 인천 발상지인 문학산 일대를 일컫는 옛 지명이다.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충주시 ‘이류면’은 ‘대소원면’이 됐다. 울진군의 ‘서면’은 ‘금강송면’, ‘원남면’은 ‘매화면’으로 바뀌었고, 정선군의 ‘동면’은 ‘화암면’, ‘북면’은 ‘여량면’으로 재탄생했다. 또 포항시 대보면이 ‘호미곶면’, 고령군 고령읍이 ‘대가야읍’,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이 ‘남한산성면’, 영월 수주면이 ‘무릉도원면’으로 바뀐 것은 관광 활성화를 노린 사례로 꼽힌다.
군산시에서도 면 이름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1914년 붙여진 서수면(瑞穗面)에 일제의 농업 침탈 의도가 녹아 있는 만큼 3·1운동 100돌 이전에 바꿀 태세다. 주민들은 “서수는 ‘싱싱한 벼 이삭’이란 뜻이다. 이곳에서 농민항쟁이 있었던 역사를 고려해 ‘항쟁면’, 용 관련 전설이 많아 ‘용전면’ 등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화순군은 내년 1월까지 ‘동·남·북면, 이서면’ 등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군은 28일까지 새 이름의 후보군을 정해 설문조사를 한 뒤 주민 투표와 조례 개정 등을 추진한다. 함양군 마천면은 지리산면으로 바꿀려다가 인근 면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하였다.
안관옥 박수혁 박임근 이정하 기자 okahn@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82062.html#csidx81ac05ce160731fb6fb44ee01b53762
청송군 부동면,‘주왕산면’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3월 1일부터 ‘부동면’이 ‘주왕산면’으로, ‘이전리’가 ‘주산지리’로 행정구역 명칭이 변경된다고 밝혔다.
청송군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부터 사용해온 일제의 잔재인 ‘부동면’의 명칭을 지역적 특색을 살린 ‘주왕산면’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명칭변경에 대한 주민 찬반 조사를 진행하여 압도적인 찬성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하였고, 이로써 오는 3월 1일부터는 ‘주왕산면’과 ‘주산지리’로 명칭이 바뀌게 되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종 공문서는 물론 지도, 관광안내문, 도로표지판 등에서도 ‘부동면’과 ‘이전리’가 사라지고 ‘주왕산면’과 ‘주산지리’가 그 빈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또한 청송군은 새로이 태어난 ‘주왕산면’과 ‘주산지리’를 기념하여 3월 1일 11시 주왕산면사무소에서 ‘주왕산면 선포식’을 진행하며, 새로운 명칭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인 ‘주왕산 한마음 음악회’도 3월 28일 이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음악회는 지신밟기, 풍물놀이 등을 비롯한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 축하음악회 순으로 진행되며, 축하음악회에 인기가수를 초청하여 군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 할 계획이다.
한편 윤경희 청송군수는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이 시대에 주왕산과 주산지라는 대표 관광 상품을 지역명칭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 인지도 상승은 물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소득 향상에도 충분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 행정구역명을 금강송면으로 개칭 (소나무 종류의 하나 황장목이 금강송으로,,,) 퐁라라 추천 0 조회 405 19.06.15 09:46 댓글 2 북마크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
경복궁 같은 조선 시대 궁궐은 모두 소나무로만 지었는데, 이는 소나무가 나뭇결이 곱고 나이테 사이의 폭이 좁아 강도가 높고 잘 뒤틀리지 않는 까닭입니다. 또 벌레가 먹지 않으며, 송진이 있어 습기에도 잘 견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무의 속고갱이 부분이 누런빛을 띠는 소나무는 궁궐이나 당시에 가장 중요한 수송수단이던 배를 만들 때, 관을 짤 때 썼습니다. 이렇게 속이 누런 소나무를 황장목(黃腸木)이라 불렀으며 조선 시대에는 황장목이 자라는 강원과 경북 등 전국 60곳 산의 입산을 통제하고 '황장금표'라는 경고문을 표시해 주민들의 벌채를 엄격히 금지하여 보호하고 육성하였습니다.소나무는 ‘솔’과 ‘나무’ 두 글자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솔은 원래 ‘수리’ 즉 우두머리라는 뜻하는 옛 말에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다시 수리가 ‘술’로 바뀌었고 이 말이 다시 ‘솔’이란 말로 바뀌게 되어 솔나무가 됩니다. 솔이란 말은 상(上), 고(高), 원(元)의 의미를 지니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솔+나무는 우두머리 나무 즉 나무 중 가장 으뜸인 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소나무의 열매를 솔방울, 소나무의 잎을 솔잎이라고 합니다. 솔나무는 나중 ‘ㄹ’이 탈락하여 소나무가 된 것입니다. 소나무는 매우 신성시하게 여겨서 신목(神木), 당산목으로 많이 심어졌습니다. 한국의 정원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나무도 소나무입니다. 요즘은 없지만 아이가 태어나 다른 사람들의 출입을 막는 금줄에도 솔가지가 꽂아져 있었습니다. 잡신의 출입을 막는 신성함을 인정한 것입니다. 또한 애국가에도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에 나오듯 우리 민족의 기상을 나타내는 상징성도 매우 높은 나무입니다.그 종류 또한 많습니다.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성 교목의 총칭으로 지구상에 120종 정도가 북반구 온대지방에 널리 분포합니다. 한국에는 옛날부터 자라던 7종과 외국에서 들어와 자라고 있는 5종 등 15종의 소나무속 나무들이 자라고 있답니다. 소나무는 육송, 곰솔, 외래종으로 구분됩니다. 육송은 육지의 내륙에서 사는 나무이고 곰솔은 해송이라 불리는데 바닷가에 주로 살며 껍질이 내륙의 소나무보다 검다고 ‘곰’자를 붙여 곰솔이라 부른 답니다. 잎도 곰솔의 솔잎이 바닷가의 거친 환경에 적응하여 훨씬 거칠답니다. 그리고 육송과 곰솔의 차이는 겨울눈이 육송은 붉고 곰솔은 회백색이라서 구분이 됩니다. 흔히 야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리기다소나무는 북미 원산의 한 종류입니다. 육송은 적송 금강송 반송 처진소나무 등 색깔이나 자라는 형태를 가지고 부르지만 통틀어 소나무라 부릅니다.
소나무는 상록침엽수로 사계절 푸르른 나무입니다. ‘일송정 푸른 솔은’이라는 노래 아시죠. 그러나 소나무의 잎도 낙엽이 집니다. 실제로, 소나무 밑에 가면 솔잎이 잔뜩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나무가 항상 푸르러 보이는 이유는 단지 잎이 지는 시기가 낙엽활엽수처럼 1년에 한번 씩 지는 것이 아니라 2년에 한번 씩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새잎은 1년에 한번씩 나게되므로 서로 교대가 되어 항상 푸르러 보이는 것입니다.
요즘 자자체에서 소나무에 막걸리 주기 행사도 있는데, 이는 막걸리에는 단백질과 무기양료, 활성효모가 많이 들어 있어 뿌리에 흡수되면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어 소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서 랍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막걸리가 이용된다는군요.
낙동정맥이 지나는 울진 서면이 금강송이 많아 금강송면으로 행정구역 지명을 바꾸었습니다.울진군 서면과 봉화군 소천면, 춘양면도 황장목이 많지요.일제강점기 황장목을 봉화 춘양역으로 집결해 반출해 나갔기에 일명 춘양목으로도 불리게 된 연유가 되었습니다.그런데 알고보니 금강송이란 말 또한 일본의 영향이라니.... "무엇보다 금강소나무란 말이나 금강송이란 말이 우리가 옛날부터 쓴 이름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사용한 최고의 소나무를 뜻하는 이름은 바로 황장목이었다 금강송이나 금강소나무는 일제 강점기인 1928년 일본의 산림학자 우에키 오미키 교수가 지은 이름이다. 금강송이란 학명에도 우에키 교수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그는 우리나라 소나무를 6개 지역으로 나눠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이 일대의 소나무를 금강형 소나무로 명칭했다. 국제적으로 우리의 최고급 소나무 이름은 그렇게 등재돼 있다." [출처] 금강송 이름은 창씨개명, 황장목 부활해야|작성자 옻칠도마
조금 더 신중하게 고려를 하는건데 그랬습니다.하지만 지명 변경에 모두가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경북 영주시의 "소백산면" 명칭변경이 단양군의 분쟁조정 신청을 받아들여 중앙분쟁조정심의회에서 중지되었습니다.경상남도 함양군도 마천면을 "지리산면"으로 바꿀려다가 인근 지자체의 반대에 부딪쳐 철회하기도 하였습니다. ☆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이 된 소나무
전남 담양 남면, 문인 정철 기리는 ‘가사문학면’ 됐다 등록 :2019-02-14 07:38수정 :2019-02-14 21:35
천편일률적인 동·서·남·북면 고치기 물결 영월군 서면→한반도면, 인천 남구→미추홀구 지역 역사와 지형·특성 살린 이름들로 바뀌어
“전국에 ‘남면’이 15곳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당께.”
전남 담양군민 정범택(81)씨는 “면 이름을 바꾼다 해서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나중에는 앞장을 섰다”고 13일 말했다. 그는 담양군 남면 지석리 토박이다. 송강 정철의 후손인 그는 마을과 조상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지만, 마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리자는 이장단과 청년회의 결정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남면뿐 아니라 군남·정남·남일·남이면 등 유사한 지역 이름이 숱하게 많다”는 설득에 마음을 바꿨다.
풀뿌리 행정구역인 ‘면’(面)이 이름을 바꾸는 등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천편일률적인 동·서·남·북면은 이제 그만”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민들이 참여의 통로이자 생활 공동체인 면의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전국 시·군에는 방위를 기초로 붙여진 면 이름이 수십 개에 이른다. 남면은 15곳, 북면과 서면은 9곳씩, 동면은 6곳이다. 북일·북이·북상·북하 등 방향과 위치를 결합한 면 이름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면이 있는 전국의 시·군 현황
담양군에선 지난해 12월 주민투표를 통해서 ‘남면’을 ‘가사문학면’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 ‘사미인곡’ 등 가사 18편의 산실인 지역의 특성을 반영했다. 처음엔 익숙한 이름을 두고 ‘뭐 하러 쓸데없는 짓을 하느냐’는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주민투표에서 72%가 찬성해 새 이름이 정해지자 이번에는 이름에 대해 ‘너무 길다’ ‘부르기 어렵다’ ‘헷갈린다’ 등 뒷말이 나왔다. 정선미 남면 면장은 “오는 19일 선포식을 열고 새 이름을 쓰게 된다. 표지판 시설물을 교체하는 데 1천만원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겨울올림픽 개최지였던 평창군은 2007년 일찌감치 ‘도암면’을 ‘대관령면’으로 바꿔 개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영월군도 ‘서면’을 지형의 특색을 살려 ‘한반도면’으로, 김삿갓의 생가와 묘지가 있는 ‘하동면’을 ‘김삿갓면’으로 바꾸면서 유명세를 탔다. 영월군 쪽은 “면 이름을 특색있게 바꾼 뒤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축제나 판매 때 큰 도움이 된다. 주민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시에선 지난해 7월 ‘남구’를 ‘미추홀구’로 변경했다. 도시가 커지면서 방위와 맞지 않아 혼란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미추홀은 인천 발상지인 문학산 일대를 일컫는 옛 지명이다.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충주시 ‘이류면’은 ‘대소원면’이 됐다. 울진군의 ‘서면’은 ‘금강송면’, ‘원남면’은 ‘매화면’으로 바뀌었고, 정선군의 ‘동면’은 ‘화암면’, ‘북면’은 ‘여량면’으로 재탄생했다. 또 포항시 대보면이 ‘호미곶면’, 고령군 고령읍이 ‘대가야읍’,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이 ‘남한산성면’, 영월 수주면이 ‘무릉도원면’으로 바뀐 것은 관광 활성화를 노린 사례로 꼽힌다.
군산시에서도 면 이름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1914년 붙여진 서수면(瑞穗面)에 일제의 농업 침탈 의도가 녹아 있는 만큼 3·1운동 100돌 이전에 바꿀 태세다. 주민들은 “서수는 ‘싱싱한 벼 이삭’이란 뜻이다. 이곳에서 농민항쟁이 있었던 역사를 고려해 ‘항쟁면’, 용 관련 전설이 많아 ‘용전면’ 등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화순군은 내년 1월까지 ‘동·남·북면, 이서면’ 등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군은 28일까지 새 이름의 후보군을 정해 설문조사를 한 뒤 주민 투표와 조례 개정 등을 추진한다. 함양군 마천면은 지리산면으로 바꿀려다가 인근 면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하였다.
안관옥 박수혁 박임근 이정하 기자 okahn@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82062.html#csidx81ac05ce160731fb6fb44ee01b53762
청송군 부동면,‘주왕산면’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3월 1일부터 ‘부동면’이 ‘주왕산면’으로, ‘이전리’가 ‘주산지리’로 행정구역 명칭이 변경된다고 밝혔다.
청송군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부터 사용해온 일제의 잔재인 ‘부동면’의 명칭을 지역적 특색을 살린 ‘주왕산면’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명칭변경에 대한 주민 찬반 조사를 진행하여 압도적인 찬성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하였고, 이로써 오는 3월 1일부터는 ‘주왕산면’과 ‘주산지리’로 명칭이 바뀌게 되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종 공문서는 물론 지도, 관광안내문, 도로표지판 등에서도 ‘부동면’과 ‘이전리’가 사라지고 ‘주왕산면’과 ‘주산지리’가 그 빈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또한 청송군은 새로이 태어난 ‘주왕산면’과 ‘주산지리’를 기념하여 3월 1일 11시 주왕산면사무소에서 ‘주왕산면 선포식’을 진행하며, 새로운 명칭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인 ‘주왕산 한마음 음악회’도 3월 28일 이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음악회는 지신밟기, 풍물놀이 등을 비롯한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 축하음악회 순으로 진행되며, 축하음악회에 인기가수를 초청하여 군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 할 계획이다.
한편 윤경희 청송군수는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이 시대에 주왕산과 주산지라는 대표 관광 상품을 지역명칭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 인지도 상승은 물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소득 향상에도 충분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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