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아침에 일어났더니 쌀가루같은 흰 눈이 흩날리고 있었어요.
이제 정말 12월이구나, 진짜 겨울이 왔네....눈이 오니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문득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아주 작게요....
가족 손님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책들을 모아 봅니다.
어떻게 해서 이 아름다운 눈이 나리게 되었을까, 요정의 이야기를 담은 "첫눈"
그림책 독자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안녕달 작가의 "눈아이"
그리고 어른이 된 우리에게도 여전히 설렘 가득한 겨울나라 산타의 이야기들 말이죠.
책 쫌 읽는 어른 독자들을 위해서는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아니 에르노 코너를 만들었어요.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꾸려본 코너인데요,
실상 아니 에르노를 읽지 않았던 저를 위한 전시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이 독특하고 멋진 작가의 작품들을 읽으며 문학에 대한 새로운 눈을 떴으니까요.
올해 연말연시에 특별히 제가 준비한 책은 "크리스마스 팝업"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언제나 저를 황홀하게 하는 이 멋진 팝업북들...
제가 사랑하는 책들이지만 가격도 비싸고 관리가 쉽지 않아 평소에는 잘 판매하지 못하는데요. 12월의 특별한 날에는 한번쯤 지갑을 열고 나를 위한, 혹은 사랑하는 이를 위한 선물로 팝업북 한 권 장만하는 건 어떠실까요? 수량이 많지 않고, 수입사에서도 물량을 자주 들여오는 게 아니라서 금새 품절되고 마는 멋진 작품들입니다.
책을 열어보시면 깜짝 놀랄만한 감탄할만한 팝업 아트의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지지요.
크리스마스 팝업북과 함께 2023년 새해를 준비하는 달력도 몇 개 준비했는데요.
'남해의봄날' 출판사에서 해마다 준비하는 문장달력. 이미 아는 분은 다 아시는...해마다 이 달력이 있어야 새해를 시작하는 분들 계시죠? 아직 모르셨다면 한 번 장만해 보세요. 매달 멋진 카피가 기분을 새롭게 해주는 달력이랍니다.
그리고 제가...저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너무나 사랑하는 헤르만 헤세의 글과 그림을 담은 365일 문장 일력. 일단 책방지기 것 하나 찜해두고요(사실은 견본으로 열어둔 제품을 나중에 제가 사용하게 되지요)...헤세를 좋아하고 문학을 좋아하는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달력, 아니 일력이에요. 옆에는 매년 민음사가 발행하는 스테디셀러 365일 문장일력이 있네요. 이것 역시 매년 사용하시는 단골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죠. 북 러버들이 사랑하는 문학 일력들입니다.
*헤르만헤세의 문장들 365 - 20,000원 / *민음사 365인생일력 - 20,000원 / 문장달력 - 10,000원
충북 문의면에서 작은책방 겸 팝업 작업실을 운영하고 계시는 팝업 아티스트 이소연 님의 크리스마스 팝업 작품이 12월의 아침, 드디어 불을 밝혔습니다. 저는 종이로 만들어진 모든 것들을 너무나 사랑해요....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 종이로 만들어진 예술 같아요.
12월의 숲속작은책방에 오시면....이렇게 작지만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12월엔 간혹 책방지기 개인 일정으로 문을 닫는 날들이 있어서요....부탁드릴 것은 가능하면 꼭 책방에 전화 한 번 하고 방문해주시면 이 추운 날 헛걸음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눈송이처럼....책을 사랑하는 여러분들 마음에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은 숲속작은책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