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쏟아진 폭우로 통신골에도 수량이 꽤 많았습니다. 천왕남벽에 오르자 그동안 맑았던 하늘에 운무가 가득해집니다. 남벽 뿌리에서 좌측으로 넘어가 다시 조금 올라 갈림에서 본격적으로 전지가위로 길을 내면서 통천문골로 넘어갑니다. 등고선은 완만하게 나오지만 막상 들어가니 아래로는 절벽구간이 꽤 많아 위로 올라서 능선을 잡고 두개의 지능을 넘어서자 통천문골의 성모상 바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통천문골은 인적이 드문지 길이 많이 묵어 있었습니다. 통천문골을 내려가다가 암봉(대슬랩)뿌리를 끼고 또 하나의 능선으로 오르는데 올라서보니 예전에 칠성님이 올라간적이 있었다고 얘기했던 바로 그 능선이더군요. 작은통신골 초입이 들머리이고 조망터에서 천왕남벽의 장관을 볼 수 있다고 얘기 나누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 길을 걸어가니 왠지 기분이 묘했습니다. 애초 계획은 작은통신골까지 진행해서 골을 타고 내려 올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시간도 늦었고 주능에서 먹구름이 쉴새없이 밀려 내려오고 있어서 지능선을 잡고 합수점으로 곧장 하산을 하였습니다. 중산리에 도착하니 이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더군요. 덕산 목욕탕에서 씻고 늘 애용하는 금성식육식당에서 김치찌게로 주린배를 채우고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중산리 주차장은 올해 12월에 완공이 된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중산리는 평일에만 가야겠습니다.
첫댓글 오늘도 산방에 소식 전하는 산행기,
보기만 해서 읽어보기 부끄러울 정도네요.
항상 고마운마음, 이렇게라도 전합니다.
옥산님 잘 계시죠~^^ 댓글로라도 이렇게 인사전하니 좋습니다. 제가 산행기 올리는건 칠성님과의 약속이라 올립니다. 편안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댓글로 관심과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 한겨울에 칠성님과 통신골 다녀오다가 들렸던 덕산 목욕탕^^
칠성님은 3,000원 받고 저는 외지인이라고 4,000원 받아서 괜히 서운했던 기억이 ㅎㅎ
문득 추억이 떠오르네요~^^*
나무의자님 좋은 아침입니다. 덕산 목욕탕 비용은 요즘 외지인은 5000원으로 올랐습니다. 별걸 다 서운해 합니다~^^. 이제 완전 가을입니다. 산행하기 좋은계절 즐겁게 산행합시다~^^
남벽 사진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남벽 언젠가는 가야 할 곳입니다.
겁없이 홀로 통신골 기반암을 오른 후
통천문 삼거리에서 남벽으로 가는 길에서 헤매다
결국 통천문으로 나왔지요.
대리만족에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버들피리님~좋은 아침입니다. 저도 남벽을 첫 대면 했을때의 두근거림이 선명합니다. 통신골의 단풍도 일품이니 지인분들과 이번에 남벽도 보실겸 통신골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