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한강기맥 강원도 홍천군 동면 노천리 화방재-489봉-덕구산(670m)-632.8봉-갯고개-응곡산(604m)-578봉-517봉-임도-만대산(670m)-암릉-710봉-741봉-작은삼마치-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어둔리 삼마치터널]15년 10월 11일
* 구간 : 강원도 홍천군 동면 노천리 화방재-460봉-덕구산(610m)-632.8봉-갯고개-응곡산(604m)-578봉-임도-만대산(670m)-암릉-710봉-741봉-소삼마치-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어둔리 삼마치터널
* 일시 : 2015년 10월 11일(일)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송파구 잠실본동 잠실역 오전 7시
* 날 씨 : 흐림(최고 15도 최저 9도)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5.4km
* 산행지 도착시각 : 강원도 홍천군 동면 노천리 화방재 오전 9시 30분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어둔리 삼마치터널 오후 2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5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한강기맥은 백두대간의 "오대산 두로봉(1,422m)" 분기점에서 갈라져 나와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계를 가르며 "춘천지맥", "영월지맥", "성지지맥" 등 많은 지맥, 분맥, 단맥을 분기시키면서 거대한 두 강의 물막이 역활을 해 오고 있습니다.
한강기맥은 남한 제 6위의 고봉인 계방산(1,577m) 등 큰산을 두루 섭렵하고 용문산(1,157m)을 거쳐 양수리 강가에서 끝이 나는 도상거리 162.6Km의 산줄기를 이릅니다. 또한 한강기맥 산줄기는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고, 정맥의 반열에 들어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산세가 웅장하고 길면서 수려한 마루금을 이루고, 어느 정맥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지만 바다가 아닌 강에서 그 맥을 다하니 아쉬울 뿐입니다.
한강기맥의 산줄기를 이루는 산은 오대산 두로봉(1421.9m), 상왕봉(1491m), 비로봉(1563m), 효령봉(1561m), 뽀지게봉(1358.7m), 계방산(1577m), 보래봉 (1324.3m), 청량봉(1052m), 삼계봉(1070m), 덕고산(1125m), 운무산(980.3m), 수리봉(959.6m), 대학산(976m), 덕구산(652.2m), 응곡산(603.7m), 만대산(680m), 오음산(930.3m), 금물산(774m), 시루봉(504.1m), 갈기산(684.9m), 송이재봉(670m), 싸리봉(812m), 단월산(778m), 용문산(1157m), 소구니산(779.9m), 옥산(577.9m), 말머리봉(500m), 청계산(658.4m) 등이 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강원도 홍천군과 횡성군에 이르는 한강기맥을 오릅니다.
이곳 강원도는 전날에 무더위는 어느덧 지나고 이젠 산행중에 손도 가끔 시립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의 즐거움을 맛볼수 있어 앞으로의 한강기맥이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오늘 한강기맥 산행은 6~700m 산들이기에 힘도 많이 들지 않았지만, 날씨도 흐리며 가끔 비도 내려 선선한 안성맞춤산행이 되었습니다.
또한 요즘 우리 산들이 단풍으로 물들어 있어 더욱 아름다운산행이였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곳을 가까운 친우가 있어 누구보다 자주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그분이 저에게 말합니다.
삼마치란 이름은 원래 예전 이곳은 산세가 좋아 오음산 다섯장수가 낳아 세상을 새롭게 만든다고 하였답니다.
이에 나라에서 이들 다섯장수를 죽이니 주인없는 백마 세마리가 나타나 어디론가 사라져 버려 그후 이곳을 삼마치라고 하였답니다.
예전 전해오는 이야기속에 오늘 새삼 좋은 산세를 물씬 느낍니다.
하여튼 다시한번 동행한 산우분들과 송백산악회 운영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에 좋은 우리 시 한수 올립니다.
次喚月水碓韻(차환월수대운) 환월의 물방아 시에 대하여
東溪南澗自成靃(동계남간자성확) 동쪽 시내 서편 개울 절로 내린 소낙비
中有雲砧傍小矼(중유운침방소강) 가운데 구름 절굿대, 갓에는 작은 돌다리
落石飛湍驚玉碎(낙석비단경옥쇄) 바위에 지는 나는 물줄기 옥인가 놀래고
搖林亂響訝鍾撞(요림난향아종당) 숲을 흔드는 어지러운 소리 종을 치는가 의심타
滿傾只爲靜還動(만경지위정환동) 찼다 기우는 것, 정적과 움직임
低仰飜疑勝又降(저앙번의승우강) 울랐다 내렸다 하는 승자와 패자의 몸가짐
世道看來多類此(세도간래다류차) 세상 일 살펴보면 이와 유사하니
欲窮這理倚南窓(욕궁저리의남창) 저 이치 살피려 남쪽 창에 기대다.
물방아의 물 흐름이나 오르내림을 쓰고 있지만 차고 기우는 방앗대의 높낮음에서 인생의 희노애락을 이해합니다. 자연의 사물을 있는 대상으로만 놓아두지 않고 나의 삶의 교재로 삼았습니다. 작자는 조선시대 蓮潭 大師(연담 대사, 1720~1799)입니다.
강원도 홍천군 동면 노천리 화방고개(새목이고개)에 도착합니다.
전날에 지나온 한강기맥 대학산(876m) 능선이 구름속에 보입니다.
수타사와 암벽으로 유명한 홍천군 동면 공작산(887m)도 보입니다.
강원도 홍천군 동면 노천리와 횡성군 공근면 좌운리를 오갔던 갯고개입니다.
임도를 지납니다.
만대산(670m) 정상입니다.
암릉이 이어집니다.
암릉을 오르는 밧줄도 걸려 있습니다.
심한 바람과 함께 비가 오기도 합니다.
삼마치터널로 향합니다.
마침내 삼마치터널에 도착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