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하여 글을 남깁니다)
가평 강씨봉을 목표로 토요일 새벽길을 재촉한다.
산행 목적지 입구 논남에서 하차하니 벌써 시간은 10:00가 넘어간다.
토요일 이라선가? 강씨봉 들머리인 논남 버스종점 에서 하차하는 산행객은 2~3명에 불과 하다.
냇가를 끼고 오르는 호젓한 산길가에는 가을을 알리는 야생화의 진한 꽃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고... 여기 저기 이른 단풍들이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강씨봉의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적목리 논남부락은 지금도 포천이라는 말이 전해지는데 이곳에서 포천으로 가는 고개를
도성고개라 하고 왼쪽으로 해발 830m정도의 산이 보이는데 이산을 강씨봉(姜氏峰)이라 부른다.
이 논남부락 강씨봉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온다.
조선조 숙종시절 이 마을에는 강영천(姜永天)이라는 어린 효자가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는 간질병 환자였다고 한다. 어느 날 강영천이 서당으로 공부를 하러 갔다가 간질병에는 사람의 피가 약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가 병이 더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사불성이므로 어린 강영천은
생각다 못해 자 신의 손가락을 뒤창문에 끼고 터트려 어머니의 입에 피를 흘려 드리고 정신을 잃게 되었다.
어머니가 의식을 되찾은 후 곁에서 피를 홀리며 쓰러져 있는 영천이를 보고 그제야 자신에게 피를 넣어 준 것을 알게 되었고, 그후로는 간질병이 나았다는 갸륵한 효자의 이야기다.
이 사실을 접해 들은 숙종대왕은 1700년(肅宗 27)에 효자 강영천에게 효자정문을 내리고 그의 효성 을 칭찬했다고 한다.
지금도 그의 효자문에 그때 하사 받은 정문판이 보존되어 있다.
효자문은 1806년에 세웠으나 1989년에 다시 복원하여 문화재로 등록하였다.
이같이 아름다운 효심은 오늘을 살고있는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자신을 돌아보는 반면교사로 기억해야겠다.
산행 들머리의 등산 안내판
산행길 길가에서 짙은 향기를 내품고 있는 감국
깊은산속 계곡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감국은 그 향기를 더해간다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황국(黃菊)이라고도 한다. 주로 산에서 자란다. 풀 전체에 짧은 털이 나 있고 줄기의 높이는 60∼90cm이며 검은색으로 가늘고 길다.
잎은 짙은 녹색이고 어긋나며 잎자루가 있고 달걀 모양인데 보통 깃꼴로 갈라지며 끝이 뾰족하다. 갈라진 조각은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다. 9∼10월에 줄기 윗부분에 산방꼴로 두화(頭花)가 핀다. 꽃은 지름 2.5cm 정도이며, 설상화(舌狀花)는 노란색이나 흰색도 있다.
10월에 꽃을 말려서 술에 넣어 마시고, 어린 잎은 나물로 쓴다. 꽃에 진한 향기가 있어 관상용으로도 가꾼다. 한방에서 열감기·폐렴·기관지염·두통·
위염·장염·종기 등의 치료에 처방한다. 민간요법으로는 풀 전체를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거나 생초를 달인 물로 환부를 씻어낸다.
한국·타이완·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국화
천남성의 열매
한국·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외떡잎식물 천남성목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산지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15~50cm로 외대로 자라고 굵고 육질이다.
알줄기는 편평한 공 모양이며, 주위에 작은 알줄기가 2∼3개 달리고 윗부분에서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줄기의 겉은 녹색이지만 때로는 자주색 반점이 있고 1개의 잎이 달리는데 5~11개의 작은잎으로 갈라진다.
그 작은잎은 달걀 모양의 바소꼴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바소꼴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피고 단성화이며, 포의 통부는 녹색이고 윗부분이 앞으로 구부러진다.
꽃대 상부가 곤봉 모양이나 회초리 모양으로 발달하는 것도 있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옥수수처럼 달리고 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알줄기는 거담·진경·소종·거풍 등의 효능이 있어 중풍·반신불수·상풍·종기 등에 사용한다. 유독성 식물이다.
①가을, 겨울 2회에 걸쳐서 캐내 잔 가지, 鬚根(수근) 및 외피를 제거해서 햇볕에 말린다.
②성분 : 塊莖(괴경)에는 triterpenoid saponins, 安息香酸(안식향산), 녹말, amino酸(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③약효 : 燥濕(조습), 化痰(화담), 祛風(거풍), 定驚(정경), 消腫(소종), 散結(산결)의 효능이 있다.
中風痰涎(중풍담연-중풍으로 痰(담)이 가득 참),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 반신불수, 癲癎(전간), 경련, 파상풍,
風痰眩暈(풍담현운), 喉痺(후비), 나력, 癰腫(옹종), 타박골절, 蛇,毒蟲咬傷(사, 독충교상) 등을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2.5-4.5g을 달여 복용한다. 丸劑(환제)나 散劑(산제)로 하여 복용한다. <외용> 가루 내어 살포하거나 조합하여 塗布(도포)한다.
▶일부에서는 구경을 무공해 살충제로 이용하기도 한다.
포가 자주색 또는 보라색이고 세로로 흰 줄이 있는 것을 남산 천남성 작은잎에 톱니가 없고 포가 녹색인 것을 둥근잎천남성 이라고 한다
가을이 깊어감을...색이 누렇게 변해가는 더덕덩굴
개다래
몇알을 입에털어 넣으니 달짝지근한 맛이 제법 먹을만 하다.
금년 가을은 열매식물들을 보기가 유난이 어렵다.아마도 열매를 맺을 시기에 비가 너무많이 온 까닭이 아닐는지...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다래나무과의 낙엽성 덩굴식물.
말다래나무라고도 한다.
깊은 산속 나무 밑이나 계곡에서 자란다. 길이 약 5m로 줄기 속이 희다.
잔가지에는 어릴 때 연한 갈색 털이 나는데 드물게 가시 같은 억센 털이 나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막질(膜質)이며 넓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끝이 점점 뾰족해진다.
잎의 앞면 상반부가 흰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잎맥 위에 갈색 털이 나며 잔 톱니가 있다.
6∼7월에 가지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지름 1.5cm의 흰색 꽃이 3∼10개 달린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이고 향기가 있다.
열매는 장과로 긴 타원형이고 9∼10월에 누렇게 익으며 아래로 늘어진다. 열매를 먹을 수 있으나 혓바닥을 쏘는 듯한 맛이 나고 달지 않다.
한방약 목천료자는 열매에 벌레가 기생하여 생긴 벌레혹을 열매와 함께 따서 말린 것인데, 거풍·통기의
효능이 있어 중풍·안면신경마비산통·요통 등에 처방한다. 가지와 잎을 목천료, 뿌리를 목천료근이라 하여 모두 약으로 쓰고 목재는 공예재료로 사용한다.
한국(충북을 제외한 전지역)·일본·사할린섬·쿠릴열도 등지에 분포한다.
산초열매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운향과의 낙엽관목
산지에서 자란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높이는 3m이고, 잔가지는 가시가 있으며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13∼21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길이 1∼5cm의 넓은 바소꼴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와 더불어 투명한 유점(油點)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8∼9월에 흰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작은꽃자루에 마디가 있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달걀 모양의 원형이다. 꽃잎은 5개이고 길이 2mm의 바소꼴이며 안으로 꼬부라진다.
수술은 꽃잎과 길이가 같고, 암술은 암술머리가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글며 길이가 4mm이고 녹색을 띤 갈색이며 다 익으면 3개로 갈라져서 검은 색의 종자가 나온다.
열매는 익기 전에 따서 식용으로 하고, 다 익은 종자에서 기름을 짠다. 한방에서는 열매 껍질을 야초(野椒)라는
약재로 쓰는데, 복부냉증을 제거하고 구토와 설사를 그치게 하며, 회충·간디스토마·치통·지루성피부염에 효과가 있다.
초피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자루밑 부분에 가시가 1개 달리고 열매가 녹색을 띤 갈색이며 꽃잎이 있는 것이 다르다.
가시가 없는 것을 민산초가시의 길이가 짧고 잎이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인 것을 전주산초 잎이 좁고 작은 것을 좀산초라고 한다.
산부추의 꽃
계곡으로 접어드니 제법 굵은 오가피 나무에 열매가...
눈에띄는 몇송이를 채취하여 갈무리하고...
오가피 열매
오가피란?
우리나라에서는 두릅나무과의 오갈피나무(Acanthopanax sessiliflorum Seeman) 또는 동속 식물의 뿌리, 줄기 및 가지의 껍질을 말한다.
중국에서는 세주오가(Acanthopanax gracilistylus WW Smith:細柱五加)의 뿌리껍질을 말하며 가시오가피(Acanthopanax senticosus(Rupr. & Maxin) Harms)는
자오가(刺五加)라 하여 별도로 기재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공정생약으로 수재되지 않았다.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듯하다.
오가피는 잎이 다섯 개로 갈라져 있으며 하나의 가지에 다섯 개의 잎이 나는 것이 좋다 하여 오가(五佳)라고 하였다가 지금의 오가(五加)로 바뀌었다고 한다.
오가피는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하여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므로 사지마비 구련, 허리와 무릎의 연약증상, 하지무력감,
골절상, 타박상, 부종 등에 쓰인다. 약리작용은 면역증강, 항산화, 항피로, 항고온, 항자극작용, 내분비기능조절, 혈압조절, 항방사능, 해독작용이 보고되었다.
생김새는 관상 또는 반관상으로 바깥 면은 황갈색이나 어두운 회색으로 평탄하며 군데군데 가시가 있거나 또는 그 자국이 있고 비교적 어린 가지의 껍질에는 회백색 반점이 있다.
하산중 냇가의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다.
단풍의 색깔은 뭐니 뭐니 해도 냇가에 서있는 단풍나무의 색이 다른곳의 단풍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더욱 아름답다.
이름모를 빨간 열매가 마치 초록바다에 루비를 뿌린듯 아름답다.
.산길 가의 덤불을 덮고있는 새삼덩굴...
산능선 여기 저기엔 이제 막~ 단풍들이 물들기 시작 한다.아마도 다음 일요일쯤이면 이곳 가평의 산하에도 비단결 같은 단풍으로 물들리라..
아마도 다음주쯤엔 이곳 강씨봉 뿐만 아니라 이 일대에 전개된 연인산.명지산.석룡산,화악산등...가평의 북족을 둘러싼 능선들도 아름다운 단풍으로 단장하고 있으리라...
첫댓글 즐산 하셨네요. 늘 건강 하시구 행복 하세요.
산소님 오랫만에 뵙는군요. 가을냄새가 가득한산행... 늘 건강하시구요
항상 눈을 즐겁게하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 하시지요....즐거운 자료 즐감 하고 감니다...
자료 즐감했습니다.
한동안 소식이 뜸하여 많이 기다렸습니다.반갑습니다 산소님 . . 혹시 구절초는 개미취종류가 아닌지...
잘 보고 감니다
산소님 건강 하시지요. 덕분에 단풍구경겸 가평의 자연학습 두루 살펴 봅니다. 감사 드립니다..꾸벅..
잘 보고갑니다
오랜만에 좋은자료 접하니 더욱 반갑습니다. 늘풍산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수고하셨습니다.(산부추,흰개미취)
덕분에 가시오가피 처음보았읍니다 자연에 향기가득 풍기는 산행일찌즐감했읍니다
강씨 선생님이 처음 올라서 강씨봉인가요?^^ 가평은 여러번갔는데 강씨봉은 모르게네요...좋은사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