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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산악회 카페에서 옮겨왔습니다)
* 공주 교정산악회 1박2일 제주도 여행기
- 일시 : 2012. 2. 11. 05:05 ~ 2. 13. 01:10
- 장소 : 제주특별자치도(한라산)
2012. 4. 11(토). 05:05 공주시 신관동 공주대학교 정문 앞...
특별산행의 교정산악회 45명(대전 동선관광뻐스 45인용 만석, 제주 소월 공주팀2)
이 목포를 향해서 출발입니다.
류재천회장님의 간단한 인사와 제주여행 및 산행일정의 안내가 있었으며,
공주, 서천 간 고속도로의 서공주 IC로 진입하여 힘차게 달리고 실내등이 꺼져 있어
회원들이 수면을 취합니다.
06:54경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함평천지휴게소에서 10분간 휴식시간,
07:40경 목포항에 도착하여 만석궁식당에서 아침식사.
목포항 국제여객선 터미널로 옮겨 08:30분에 목포↔제주를 하루 1회씩(오전, 오후)
매일 정기 운행하고 있는 호화(카훼리)여객선 “씨스타 크루즈호 429호 객실”에 입실
하였는데 429호실에는 전부 공주 교정산악회 가족들입니다.
씨스타쿠르즈호(STAR CRUISE)!
꿈과 낭만이 있는 스타크루즈호의 특별한 여행...
'품격있는 해상여행은 씨스타 크루즈호와 함께'라고 선전하고 있는 제주 호화여객선
씨스타 크루즈호는 2011. 2. 4 첫 취항했다고 합니다.
국내 최대 최고의 시설을 갖춘 24,000톤급(국제톤수)의 크루즈 선박으로로써
승차정원은 1,935명인데 오늘 승차인원은 1,597명이라고 합니다.
이 선박은 길이 186m, 폭 28m, 7층 높이이면서 차량도 520대를 선적 할 수 있고
'바다 위의 호텔'로 명성에 걸맞게 스타크루즈호는 VIP, 패밀리, 1인침대, 일반실,
샤워장, 휴게실,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으며,
편의시설로 파리바게트, 위성인터넷 존, 라운지, 내국인면세점 무인 시스템, 편의점,
멀티방 등이 설치돼 있었지요.
참고로 로얄스위트룸(2인)은 30만원, 패밀리 침대객실(4인)은 18만원, 1인실은 5만원,
일반실은 2만7천원이며,
차량운임비는 모닝등의 경승용차가 5만7천원, 소나타등이 7만4천원, 그랜져가 8만원,
안내하는 홍보팀장의 말에 의하면 ‘2011년도 전국 연안 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카페리 부문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2012년)에는 후반기에는 목포에서
제주까지 2시간 30분만에 주파하는 국내 최대, 최고 속도의 초쾌속카훼리를 취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09:05 목포항을 출발하니 목포시가 자랑하는 유달산도 보입니다.
유달산은 예로부터 영혼이 거쳐 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이라 불러졌으며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 끝인 산이며,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기념비 등이 있습니다.
바다로 나가는 초입의 연안육교를 통과한 후 진도섬 옆 해로를 지나서
다도해해상공원의 아름다운 섬들을 지나갑니다.
독거도를 지나고 바다낚시의 천국이면서 청정해역의 한 번쯤 꼭 가고 싶은 곳 섬인
추자도가 보이고,
제주도를 향해서 크루즈호는 계속 바닷물을 갈리며 남쪽으로 진행입니다.
6층 갑판에 올라보니 저 멀리 추자도와 제주도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외로이 서
있는 무인 관탈섬이 보입니다.,
관탈(冠脫)이란 모자를 벗는다는 뜻이지요.
옛날 조선시대때 귀양(유배)오는 선비들이 이 섬을 스쳐 제주로 들어오곤 했는데 이 관탈섬을
지나며 갓을 벗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아내와 함께 류재천회장님으로부터 신혼여행사진도 찍었습니다.
어느 덧 저 멀리 제주특별자치도가 보이는데 날씨가 쾌청해서인지 한라산 정상의 눈
쌓인 모습이 아름답고 선명하게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14:00경 제주항 여객선터미널 도착,
많은 여행객으로 인해서 하선이 지연되었지요.
14:22경 환상의 섬 제주도 땅을 밟았습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 포함 오늘까지 4번째로 도착한 제주 특별자치도...
대한민국 제주 특별자치도(Jeju Island)!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
세계유네스코 3관왕이면서, 2011. 11. 12. 뉴세븐 원더스(The New7Wonders) 재단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지역입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이란 대한민국 제주, 베트남 하롱베이, 필리핀 지하강, 브라질 아마존,
아르헨 티나 이과수폭포,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남아프르카공화국 테이블산...
제주 특별자치도는 동서로 약 73km, 남북으로 31km인 타원형모형의 화산섬으로,
섬 중심부에는 높이 1,950m의 한라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제주도는 한국 남부의 해안에서 약 130km 떨어진 화산섬으로서, 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가장 작은 자치도입니다.
한라산을 기준으로 360여개의 오름이 있으며 인구는 약 58만 명입니다.
예로부터 제주도를 삼다와 삼무의 섬이라고 했습니다.
三多(三多島)란 石多(돌), 風多(바람), 女多(여자)를,
三無란 제주에는 도적이 없고 거지가 없고 대문이 없다고 하여 나온 말입니다.
14:33 제주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유한고속관광 45인용관광뻐스에 승차하여 부근의
국립제주박물관(14:40 ~ 15:20)관람,
“혼저옵서예(돌하루방)”
제주의 역사와 문화의 전당이면서 6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올레길(15:20~16:10) 트레킹.
이제는 제주시내권의 올레길 18코스(별도봉산책로~사라봉공원)일부 트레킹으로써
별도봉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사라봉(184m)공원입구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별도봉(해발 136m)의 해안 절벽을 끼고 조성한 총연장 1.8km(1시간)의 산책로인데
산책로 중간에 만나는 동굴진지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 군사시설의 하나인데
현재는 나무로 못 들어가게 막아 놓았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남서쪽으로는 제주항, 동쪽으로는 마을과 아름다운 해안선이
한눈에 보이는데 산책로 끝에는 속칭 자살바위라 부르는 큰 바위도 있었고,
특히 이 산책로는 제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16:40~17:10까지 용연 구름다리와 용연 통물 샘물터, 용두암을 구경한 후,
숙소에는 17:40경에 귀빈파크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귀빈파크에는 2인실이 없어서 15가족이 옆 편의 샤르망호텔로 이동하여
2인실(숙박료 35,000원 추가부담)인 208호실에 입실하였지요.
우리 가족은 내일 한라산등반 기념 신혼행사도 있었습니다.
그 동안 제주도에서의 신혼행사는 역사적인 결혼식을 올리고 부산에서 대한항공타고
와서 제주시내 대림관광호텔에 첫 행사가 있었고,
두 번째는 형제들끼리 제주도 놀러 와서 행사를,
이번의 한라산 등산이 세 번째입니다.
2012. 2. 12(일) 04:30기상,
식사 후 도시락 지급받고 21명은 한라산 등산, 24명은 제주도 여행을...
05:45경 출발하여 제주시 5. 16도로(제1횡단로, 지방도 1131번)로 성판악탐방로
에는 06:15경 도착하여 아내에게 아이젠(나는 아이젠착용 안함)을 착용해 주고,
06:20부터 성판악(해발 750M) 탐방로 안내소에서 한라산 등산이 출발되었습니다.
성판악부터 한라산 정상까지는 총 9.6km이며 보통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한라산 동쪽코스인 성판악탄방로는 북쪽의 관음사탐방로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오를 수 있는 탐방코스로 초보자들의 산행코스이지요.
많은 등산객들로 인하여 일렬종대로 앞으로 나갑니다.
1.6km 간이 화장실에 06:45 도착,
3.1km지점에는 07:13 통과,
속밭샘과 사라악샘을 조금 지나고 5.8km 지점의 사라오름입구 삼거리를 지나는데
남쪽방향의 사라오름쪽으로 약 600m만 오르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사라오름전망대(해발 1,324M)를 볼 수 있는데 시간관계상 못 보는 아쉬움도 큽니다.
이 성판악탐방로의 특징은 백록담정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숲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삼림욕을 즐기며 탐방하는데 최적입니다.
계속 앞으로 전진을 하니 환상적인 눈꽃들의 잔치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 자연의 신비로움과 황홀함...
그런데 앞서서 오르고 있는 마누라는 왜 그렇게 잘 올라가는지~~~
부부는 살아가면서 서로 닮아간다고 하는데 나를 닮아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은 나보고 철인이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2010년 국토횡단 308km를 완주했음)
신기할 정도로 너무 잘 올라가네 그려...
어제 밤 행사관계로 힘이 빠져 있을 텐데~~~나만의 걱정이었나,
08:30분에 이번 코스 마지막대피소인 진달래밭대피소(해발 1,500M)에 도착,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나오는데 왼쪽 종아리가 갑자기 뭉치면서 뻐근함이...
잘 걸을 수가 없네,..어허! 이런 일이~~~
마라톤에서는 가끔 있는 일이지만 등산에서는 이런 일이 전혀 없었는데,
진달래대피소에서 만난 선배 조돈명님이 내가 걷는 모습을 보고 발을 많이 전다면서
근심스럽게 걱정을 합니다.
걱정한다고 해결이 될 수 없는 법... 다시 천천히 걸어 오릅니다.
마누라는 걱정이 되는지 자기가 사용하던 스틱 2개를 나에게 줍니다.
이 스틱은 이번에 한라산 산행 때문에 공주 신관동 밀레등산점에서 거금 9만원(두개)
을 주고 구입한 신형스틱입니다.
이거 참 남자망신 다 시키네...자존심도 상하고,
아내에게 다시 스틱을 되 돌려주고 힘을 냅니다.
09:04에는 한라산 정상 1km 전방에 도착,
아! 고지가 저긴데...
정상고지를 향해서 힘을 내면서 전진을 합니다.
09:35 드디어 한라산정상(백록담 1,950m)도착했습니다.
성판악안내소를 출발한지 총 길이 9.6km를 3시간 15분 걸렸습니다.
아내도 기쁨과 흥분으로 자기 자신이 대단하다고 자화자찬을 합니다.
‘우리 마누라 최고다’라고 성원과 격려를 해 주었습니다.
한라산 정상 표지석 “한라산 동능 정상”에서 인증샷...
한라산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정상에는 둘레 약 3㎞, 지름 500m의 화구호인 백록담(白鹿潭)이 있으며,
주위 사방에 흙붉은오름[土赤岳]·사라오름[砂羅岳]·성널오름[城板岳]·어승생오름
[御乘生岳] 등 360여 개의 측화산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에서 한(漢)은 은하수(銀河水)를 뜻하며,
라(拏)는 맞당길나[相牽引] 혹은 잡을나[捕]로서, 산이 높으므로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라는 설이 있습니다.
한라산은 예로부터 부악(釜嶽)·원산(圓山)·진산(鎭山)·선산(仙山)·두무악(頭無嶽)·
영주산瀛洲山)·부라산(浮羅山)·혈망봉(穴望峰)·여장군(女將軍) 등의 많은 이름으로
불려 왔으며, 전설상 삼신산(三神山)의 하나이지요.
1970년에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쾌청하여 동서남북 제주도의 모든 것을 보는 영광이 있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자연에 살고 자연의 진리에 순응해야 한다는 사실...
대전 소월관광 안내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자기도 지금까지 한라산(백록담) 등반을
13번 올라 왔는데 오늘처럼 쾌청하고 좋은 날씨는 처음이라면서 이번 등산객들이
덕을 많이 쌓아서 하늘이 참복을 주었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속속 도착하여 10:30부터 10:50까지 점심(도시락)을 먹고 아이젠 착용 후
관음사탐방로 방면으로 하산하는데 총 길이는 8.7km(보통 4시간 40분소요)입니다.
정상부분의 눈꽃이 너무 아름다워서 기념촬영,
정상부분의 하산 길은 조금은 난코스입니다.
관음사탐방로코스는 한라산 북면의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백록담 북릉을 타고 왕관릉을 지나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르면 구 용진각대피소 터가
나타나고, 이어 탐라계곡을 가로지른 현수교를 지나갑니다.
계곡을 건너면 거대한 삼각봉(1,695m) 급경사 절벽 밑으로 올라서는데,
이곳부터 용진굴과 개미목 부근까지가 관음사 코스에서 경관이 가장 뛰어난 구간.
과거 여러 차례 눈사태 매몰사고가 일어났던 곳으로, 낙석방지 그물망이 설치돼 있지요.
한라산 정상에서 관음사방면 2.4km지점이며 해발 1,500m 지점인 삼각봉대피소에는
11:55 도착하여 단체휴식 후 하산,
삼각봉대피소 이후로는 계속 완경사 내리막입니다.
해발 1,000m 적송나무 군락지에는 12:30경에 도착하였으며,
특전사 검은베레모의 영혼이 있는 원점비(4.1km)를 지나니 갈참나무의 군락지가,
정상에서 5.5km 지점인 탐라계곡대피소에는 12:55경에 도착,
이제 관음사탐방로까지는 남은 거리 3.2km...
이후 탐라계곡을 건너 산죽밭 사잇길을 즐겁게 내려갑니다,
13:50경에 관음사 탄방로안내소(해발 620m)에 도착함으로써 산행이 종료되었습니다.
게시대에 걸려있는 프랑카드의 선명한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세계 자연유산 한라산 국립공원(World Natural Heritage JeJu)’
‘세계 7대 경관 제주방문을 축하합니다.’
‘국립공원 한라산을 찾아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14;55경 관음사주차장을 출발하여 제주시내 “탐라원 쇼핑센터”에서 쇼핑(15:10~15:40),
16:00경 제주항에 도착하여 씨스타 크루즈호 승선수속 후,
16:10 객실 545호 승선입실 하였습니다.
16;30 제주출발하여 21;40 목포 도착,
고향 공주에는 2012. 2. 13. 01:10경에 도착함으로써 교정산악회 즐거운 한라산 산행이
종료되었습니다.
“ 공주 교정산악회 (((힘)))! ”
(집사람과 같이 등반했습니다)
첫댓글 노영꼬는 따라쟁이
하라-넘 어려운가
마나님이 워낙 날래 보이누만
山에서는 그저 맘비우고 스스로에게 순
노영꼬의 제주도 기행기 잘 읽었음.. 제주도 경치에 감탄, 자세한 설명의 노영꼬의 글에 감탄.
나두 제주도는 많이가보앗지만 한라산등정은 세번했는디 일지를보니 다시금 갔다오는기분일세
날씨가 너무좋구만 다음번에는 배를타고 가보야겠네
배타고 잔차가지고 제주일주도 좋고...
오는 12월 겨울에는 한라산 설산행을 꼬옥 해보고 싶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분명 눈온뒤에 가야는 거지?
설경 넘 멋지다 노영꼬 즐감~~^^
오랜만에 짜임새 있고 구성진 노영꼬 글을 보니 깜짝 반갑다. 직장산악회에서 크루즈호로 제주여행을 하고 더구나 마나님과 신혼여행 기분도 내고 설경은 끝내주고 정말 좋았겠다. 한라산은 두번 다녀왔는데 이처럼 아름다운 설경은 보지 못했거든 환상이다. 제주의 역사와 관광을 노영꼬 덕분에 한눈에 볼 수 있어 감사 드린다. 한번 구경 오십시요(1950미터) 제주도 올레길도 가고 싶고 눈꽃도 보고싶다. 노영! 구경 잘 했어
국토횡단을 했구나. 장한 노영꼬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