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의 독서일기-나르시시스트(narcissist) 리더는 필요악인가?
◐나르시시즘(narcissism)의 비민주성.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 과정에서 일어난(트럼프 1기 행정부) 각종행정 명령에 반발한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를 되찾아주겠다고 호언장담했던 트럼프는 지금껏 단한번도 그들의 목소리에 제대로 반응한 적이 없다. 그는 마치 저항하는 이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한다. 트럼프는 저항하는 무리가 아니라 그에게 환호하는 이들의 대통령일 뿐이다.
나르시시즘에 젖은 지도자는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해를 관철시키기 위해 위협과 협박, 제재를 일삼는다. 자신이 옳음을 인정받으려고 끊임없이 애쓰지만 정작 그에게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가 아니라 자신의 지위를 다지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저항을 먹고 자라며, 상충되는 견해를 토론으로 풀어 나감으로 성장한다. 독단적인 명령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소통은 민주적인 행동 방식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다.
나르시시즘의 세계에는 외교가 존재하지 않는다. 외교 란 상대의 관점과 사람들의 안녕을 고려하고, 모두를 위해 최선의 결과를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위주로 생각하는 데서 잠시 벗어나 대화하는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 타협에 응하고, 상대방과의 합의를 이끌어 내며, 상황에 맞게 사고방식을 조절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나르시시즘적 세계에서는 이처럼 상대방의 요구에 부응하는 일이 고려의 대상조차 되지 못한다.
결론적으로 ‘나르시시스트’ 에게는 인간성과 감정에 기반을 둔 유익한 인간관계를 가꾸는 감각이 결여 되여 있다.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사람은 상대방 에게서도 인간성을 제거한다. ‘나르시시스트’ 와의 만남에서는 온기, 애정, 타인의 존재 및 그의 안위에 관한 관심, 진심 어린 인정 중 그 무엇도 찾아볼 수 없다.
◐나르시시즘(narcissism)적 권력자를 상대하는 일- 지뢰밭.
나르시시즘적 성향이 있는 사람을 상대하기 란 극도로 어려운 일이다. 불안정한 자아존중감으로 인해 예측 불가능하게 행동할 뿐 아니라 기분도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와의 관계가 손상되는 일을 막으려면 애초부터 그의 자존감에 긍정적으로 호소할 필요가 있다.
… 한마디로 ‘나르시시스트’ 는 지뢰밭이나 마찬가지다. 그를 상대하는 사람은 지뢰를 밟아 언제 공중으로 튕겨 나갈지 모른다. 우리에게 힘과 안정된 자아 존중감이 요구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확신이 굳건 할 수 록 자신의 입지를 보다 견고히 다지고 의견을 피력할 수 있으며, 공격적이고 경멸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고 선을 긋는 일도 가능 해 진다. 자아존중감과 자신감 역시 확장된 자아 같은 나르시시즘적 전략이나 언어공격, 은근한 평가절하 등에 맞서는 최고의 방어책이다. 자기자신을 잃지 않고 위협에 움츠려 들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에게서 존중과 인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우리의 자아존중감을 한층 강화시켜 주고 공격에 덜 노출되게 만든다.
…..자기도취에 빠진 사람을 상대할 때 그의 행동에 똑같이 응수한다면 난타전이 벌어 질수 있는데, 상대방의 자극하려는 의도를 간파하고 그에 응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나르시시스트’ 와의 갈등이 고조되는 일을 방지하고 나아가 이를 잠재울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은 바로 비폭력적 대화법이다.
…..우리의 목표는 복종하거나 주눅들지 않고 올곧고 강인한 태도로 상대방과 같은 눈높이에 마주서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대응방식이 성공을 이끌어 낼 지 여부는 비단 우리에게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쓰디쓴 실망을 맛보지 않으려면 기대치를 너무 높이지 않는 것이 좋다. 상대방을 위협하는 큰 걸음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작은 걸음으로 천천히 다가 가라.
…..권력은 인간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나르시시즘적 성향을 일깨우는데 그치지 않고 그에 집착하게 만든다. 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때로는 지나치게 긴 세월에 걸쳐 권좌에 매달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질문을 던져 볼 수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가 권좌에서 물러 나야 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가 권력을 기꺼이 내려 놓을까? 아니면 회의감과 끝없는 공허감에 빠지지 않기 위해 불가피하게 권력에 매달리게 될까?
선경의 독서 노트-나르시시스트 리더.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은 46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여 쫓겨났다가 47대 대통령에 유권자의 부름을 받고 다시 복귀한후 “나라는 질병 (Disease of Me)” 증세가 한층 더 악화된 듯합니다. 그의 언행을 살펴보면 심리학의 비전문가인 필자의 눈에도 이 책에서 말하는 나르시시스트 리더의 증상이 여기저기서 두드러지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나르시시즘의 세계에는 외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됩니다. 외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근거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 관계망(SNS) ‘트루스소설’에 올린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외교가 존재한 다면 정상회담을 두세시간여 앞두고 외교 채널을 통하여 의심나는 부분을 조용히 상대국 당국자에게 제기하여 궁금증을 풀었을 것입니다. 트럼프가 한 짓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수선을 떨어본 것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건전한 상식을 가진 보편적인 세계시민이라면 누구도 수긍할 수 없는 폭로 성 공개질의를 통하여 상대국의 명예를 실추시킨 도발 행위를 한 것입니다.
What is going on in South Korea?
Seems like a Purge or Revolution. We can’t have that and do business there. I am seeing the new President today at the White House. Thank you for your attention to this matter!!!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두서너 시간 가량 앞 두고 sns를 통하여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 같이 보인다” 고 운을 땠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라 고 공개적으로 기습 공격했습니다. 이어 “나는 새대통령을 오늘 백악관에서 만난다.” 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어 감사한다” 고 덧붙였습니다.
막상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는 이문제에 관한 해명을 듣고 오해였다고 수긍하여 정상 회담은 무탈하게 잘 진행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내가 pace maker 로 당신을 도울 터이니 트럼프 대통령 당신이 바쁜 일정을 쪼개 여 peace maker로 연내 북한의 김정은을 만나달라는 제안에 년내 만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나르시시스트 트럼프의 입장에서는 노벨 평화상을 향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벼들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적중한 듯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진행되고 있는 충분한 상호 교감이 없는 정전 협상이 갑자기 종전 협상으로 둔갑한 것도 노벨 평화상을 염두에 두고 초고속 전쟁 마무리 시나리오 로 바뀐 연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유럽국가의 정상들이 젤렌스키 대통령 방미 때 동행하여 연대감을 과시한 사례를 눈 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우방인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무너지면 인접 유럽국가도 영향을 받는 다는 도미노 이론을 걱정하여 우크라이나와 연대를 과시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문제는 교전당사국간의 입장 변화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나르시시즘(narcissism) 성향의 지도자는 자신만이 전능하며 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의 생존을 인정치 않으려는 자기 연모의 성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나르시시즘은 자기내부 속으로 표류이자 침몰입니다. 이는 외부와의 소통과 교감을 저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패권 국 미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은 트럼프가 버티고 있는 한 제한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열고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 한 국제관계에서 상호 이익을 존중하는 진정한 대화와 타협은 당분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나치게 자국이해관계에 일방적으로 집착한 나머지 관세폭탄과 이민 정책에 피해를 입은 세계 여러 나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내년에 있을 미국내 중간선거때까지 미국과의 관계를 현상 유지하는 선에서 관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르시시스트 리더 트럼프도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미국유권자의 추궁에는 “내 탓 이오” “나의 큰 탓 이오” 로 속죄하며 숙연 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중간 선거를 위한 전초전은 금년 말부터 길게 이어 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연 집권 1기의 경험을 살려 집권 2기초반에 미국이라는 나라를 바른 길로 이끌고 있다고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미국의 현실적 고립주의가 초래할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세계 질서가 장차 세계 평화와 인류의 공존 공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 하시는지요?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어수선한 이 어려운 시기에 전대 미문의 세계경제 공황속에서 노변정담으로 국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국난을 극복한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한말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When you get to the end of your rope, tie the knot and hang on.”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무엇보다)생존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다시 기회가 찾아오면)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때문 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난주 선경이 읽은 책. “나르시시스트 리더(소제목 왜 우리는 문제적 리더와 조직에 현혹되는가)”에 대한 줄거리 요약과 필자의 독후감을 곁들여 공유했습니다.
저자. 베르벨 바르데츠기(Barbel Wardetzki)
번역. 이지혜
출판사. 와이즈 베리
사족. 이 책은 트럼프 행정부 1기때인 2018년 초에 처음 우리나라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때 도 1기때와 같은 “America First” 그리고 “Make American Great Again” 정책 등을 일관되게 고수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와 통상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좀 오래 된 책이 지만 나르시시스트리더의 기조를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맺는 말”이라는 장에 가수이자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Jim Hendrix)의 말(혹시 노래 말의 일부 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힘이, 힘에 대한 사랑에 대항해 승리할 때 세상에는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