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alt 17/12로 간수치는 정상이었지만 활동성이라는 것으로 이번 신체검사에서 부적격 판명을 받았습니다.
근데 정말 더 황당한 사실은 이러한 사실을 입사일 이틀 전까지 알려주지 않다가 제가 전화를 해서야 알았습니다. 진작 알려주지 않아서 그동안 다른 곳에 원서를 넣지 않고 면접들도 못가게 피해까지 입혔습니다. 게다가 나중에는 '국물이 있는 음식을 같이 먹을 수 없는' 이라는 말로 저를 더욱 불쾌하게 만들었습니다. 2주일동안 정말 많이 울고 기운도 없네요...
정말 불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법적 대응을 하고 싶지만 B형간염보균자차별이 법적으로 규제된 것도 아니며 권고사항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활동성'이라는 것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대학교 4학년이고 이번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데 정말 이번 경험은 저에게 너무나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글쓴이:woo
제목:입사취소를 취소시켰습니다.
글 쓴 날짜:2004년 11월 25일
내용:
며칠전에 절망적인 심정으로 제가 쓴 글이 게시판에 아직도 남아있네요.
제가 어떻게 투쟁했고 어떻게 회사의 입사취소판정을 다시 취소하게 만들었는지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우선 감정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채 몇주일간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편지와, 의사의 소견서, 그리고 이곳 간사랑동호회에서 출처가 분명한 참고사항 특히 보건복지부와 행자부의 권고사항에 대해서 모두 출력했습니다.
이러한 문서를 회사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특히 cover letter에는 감정적인 내용은 최대한 자제하고 최대한 formal한 형태로 보내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cover letter의 처음에 "귀 원의 일익 발전을 귀원합니다" 로 시작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서는 등기가 아닌 "내용증명"이라는 것으로 보냈습니다. 내용증명은 똑같은 서류를 3부 준비해서 우체국에서 공증하는 형식으로 보관하고 , 저 본인도 1부 집에 보관하고 나머지 1부를 회사에 발송하는 것입니다. "내용증명"은 등기보다 공증이 되는 형식으로써 수신인으로 하여금 "아.. 소송에 들어가려는 것인가" 하는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 서류입니다. 실제로 소송을 하기전에 이러한 내용증명을 이용합니다.
물론 저는 소송을 준비하기보다는 "내용증명"이라는 것의 공증성, 그리고 수신인 즉 회사로 하여금 보건복지부와 산업자원부의 입장에 배치되는 결정을 하는 것에 대한 경고를 우선 하는 차원에서 보냈습니다.
그결과 저의 뜻을 관철시켰습니다. 지금 출근일자를 회사와 함께 조율하고 있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저에게 많은 상처를 주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것에서 벗어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분에게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대응방식이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며칠전 저의 절망적인 글에 리플을 달고 용기를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열심히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워 성취하신 분이 계신데 기운을 내겠습니다.
네 저도 공무원 합격했고 지금 근무중입니다. 근데 입사는 문제도 아닙니다. 직장신검시 받는 차별 내 스스로 느끼는 감정 모든게 힘들어요 직원들 눈빛 특히 회식자리에서요. 모두 힘내시고 이런 차별적인내용 여기도 오리시고 청와대도 올리고 그래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