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법緣起法
연기법緣起法이라. 연기법은 바로 부처님 법法의 핵심核心입니다.
1. 업감연기業感緣起
업감연기業感緣起라. 이것은 소승교小乘敎(소승불교小乘佛敎)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혹惑이라, 혹 이것은 번뇌煩惱를 말하는 것이고, 업業은 이것은 번뇌에 따라서 짓는 우리의 말이나 행동을 말하는 것이고, 고苦는 우리가 번뇌에 따라서 지은 업業 때문에 받는 인생고人生苦를 '고'라고 합니다.
'삼도전전三道展轉 인과동시因果同時라.' 혹惑과 또는 번뇌煩惱와 업業과 고苦를 우리가 지금 '고'를 받으면 또 고苦를 받는 그 자리에서 우리가 번뇌煩惱를 낸다 말입니다. 우리 범부인 한에는 무명심無明心으로 해서 다시 또 고 가운데서 번뇌 때문에 또다시 업業을 짓고 한다 말입니다. 이것은 항시 번뇌와 업과 고 세 가지 길이 서로 피차 어우러져 가지고서 하나의 인생고人生苦를 이루게 됩니다.
모두가 다 이와 같이 그런 인과적因果的으로 우리가 무명無明 때문에 업을 짓고 고를 받고 이러한 도리가 이것이 업감연기業感緣起입니다. 따라서 (업감연기는) 연기법緣起法으로 해서는 하나의 차원이 낮은 세간적인 연기緣起라고 볼 수가 있지요.
2. 아뢰야연기阿賴耶緣起
2에 가서는 아뢰야연기阿賴耶緣起라. 업감연기業感緣起 이것은 안眼ㆍ이耳ㆍ비鼻ㆍ설舌ㆍ신身ㆍ의意 우리 의식意識 차원에서 이루어진 연기법緣起法인 것이고, 그러면 우리 의식의 근본根本은 무엇인가? 우리 의식의 근본은 말나식末那識이나 아뢰야식阿賴耶識, 아뢰야식이 우리 의식의 근본입니다. 이른바 잠재의식이란 말입니다.
이런 잠재의식潛在意識도 역시 일반 심리학心理學에서 말하는 잠재의식보다는 아뢰야식은 훨썩 더 깊은 것입니다. 따라서 이 아뢰야식이라는 것이 우리 사람의 '나'라는 마음이나 '너'라는 마음이나, 또는 개라는 마음이나 소라는 마음이나 그런 모든 동물의 마음이 모두가 다 아뢰야식 차원에서는 다 하나의 존재存在입니다. 하나의 자리란 말입니다.
가령 우리가 바다를 비길 때는 바닷물이 있는데 그 바닷물 위에서 거품이 큰 거품, 작은 거품 나오고 큰 파도, 작은 파도가 일어나듯이 소나 돼지나 개나, 또는 다른 곤충이나 우리 사람이나 다른 동물이나 모두가 다 아뢰야식阿賴耶識이라는 이 식識 위에서 인연因緣 따라서 이루어진단 말입니다. 또는 비단 이 동물뿐만 아니라 다른 식물이나 무생물無生物이나 우주의 모든 존재가 다 아뢰야식阿賴耶識이라는 식識이니까 바로 그때는 마음이 되겠지요. 의식이 식識이니까 말입니다.
아뢰야식이라는 식識 위에서, 아뢰야식에 갖추어진 모든 번뇌煩惱의 종자種子에 따라서 그때는 이루어진단 말입니다. 따라서 아뢰야식 차원에서 본다고 생각할 때는 우주는 바로 하나입니다.
3. 여래장연기如來藏緣起
그러면 아뢰야식의 근본根本은 무엇인가. 이것은 여래장연기如來藏緣起라. 아뢰야식의 근본 이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부처란 말입니다.바로 불성佛性이란 뜻인데, 여래如來란 이것은 바로 불성이란 뜻입니다.
따라서 우주라는 것은 따지고 들어가면 우리 마음의 근본 자리는, 욕심이 있고 남 미워하고 분별하는 그런 것은 그때는 제7 말나식末那識인 것이고, 그 뿌리는 제8 아뢰야식阿賴耶識이고 말입니다. 아뢰야식이고, 아뢰야식의 뿌리가 무엇인가? 그 뿌리는 바로 여래如來, 여래장如來藏입니다. 바로 부처란 말입니다. 따라서 어느 것이나 파고 들어가면 끄트머리는 다 부처가 됩니다. 부처가.
그래서 이 여래장연기如來藏緣起는 진여연기眞如緣起라. 진여연기라. 이것은 바로 대승大乘에서 말하는 연기법緣起法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기신론起信論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서 비로소 진여연기眞如緣起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다시 제가 부연해서 말씀드리면 어느 것이나 모두가 다 진여불성眞如佛性으로부터서 되었단 말입니다.
'나'나 '너'나, 이것이나 저것이나, 하늘에 있는 모든 천체天體나 모두가 다 진여불성眞如佛性으로 되었다는 그런 인연법因緣法 이것이 진여연기법眞如緣起法입니다. 따라서 진여연기법을 우리가 안다고 생각할 때는 천지 우주가 모두가 다 진여불성眞如佛性 아님이 없단 말입니다. 그렇게 해야 대승大乘이 됩니다.
4. 법계연기法界緣起
그것이 바로 제4 법계연기法界緣起라. 바로 우주란 것은 하나의 그 부처님의 법法으로 해서 충만해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무진연기無盡緣起라. 우주가 모두가 다 진여불성眞如佛性이기 때문에 산이나 냇이나 또는 '나'나 '너'나, 너 가운데 내가 들어가고 나 가운데 네가 들어 있고 말입니다. 불교 말로 하면 상입아입相入我入(상즉상입相卽相入)이라. 모든 존재 가운데가 서로 다 들어가 있단 말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또 조금 의단疑端을 품으시겠지요. '왜 나 가운데 네가 들어오고 또는 너 가운데 내가 다 들어가는가.' 이것은 물질이 아니니까 그러는 것입니다. 몸뚱이 이것은 하나의 가짜에 불과합니다. 하나의 거품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우리 업식業識 따라서 이와 같은 몸을 받는 것이지 몸이 이것이 실존적인 그런 진리가 아니란 말입니다.
유마경維摩經<부사의해탈품不可思議解脫品>이나 능엄경楞嚴經을 보면 모탄거해毛呑巨海라. 모탄거해毛呑巨海라. 터럭 모毛자, 삼킬 탄呑자, 클 거巨자, 바다 해海자 조그만한 터럭 끝에 태평양 같은 그런 바다가 쑥 들어간단 말입니다. 이게 이해가 되겠습니까? 개납수미芥納須彌라. 개납수미라, 겨자씨 개芥자, 들일 납納자,
수미산須彌山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산이 수미산인데 겨자씨 가운데 수미산이 쑥 들어간단 말입니다. 쑥 들어가서도 조금도 줄어들었다는 그런 관념觀念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도리가 유마경維摩經이나 또 능엄경楞嚴經에 가 있습니다. 조그마한 터럭 끝에 가서 태평양 같은 큰 바다가 다 들어가고, 또는 겨자씨 가운데 가서 우주에 비길 수 있는 큰 산이 들어간단 말입니다.
이런 도리道理를 어떻게 이해를 하시겠습니까? '부처님의 신통지혜神通智慧니까 그렇게 되겠지.'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겠지요. 그러나 부처님의 신통지혜神通智慧는 이것은 우연이나 이런 기적이 아닙니다. 사실로 할 수 있으니까 부처님께서 신통神通을 하신 것입니다. 물질이 아니란 말입니다. 물질이!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들어가고 나갈 것이 없단 말입니다.
우리 불자님들 우선 '나'라는 존재, '나'라는 존재를 파괴를 하셔야 됩니다. 파괴를. '나'라는 존재를 파괴를 해야 그래야 다시 바꿔서 말하면 내 마음을 하늘과 같이 연다는, 넓힌다는 그런 말이 되겠지요. 내 세포란 것도 이것도 역시 하나의 흘러가는 물과 같이, 아까 흘러간 물과 지금 흘러간 물과 똑같지가 않듯이 우리 세포도 아까 세포와 지금 세포가 같지가 않단 말입니다. 찰나생멸刹那生滅이라. 어느 찰나刹那 순간도, 일초의 몇천 분의 일 동안도 같은 '나'가 없습니다. 결국 세포가 움직이고 있단 말입니다.
따라서 하나의 이것이 가상假相에 불과한 것인데 우리가 그런 도리를 잘못 보니까 있다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색色도 공空인 것이고 우리가 느낌도 공인 것이고 우리 의식도 다 공이란 말입니다. 이른바 오온五蘊이 개공皆空이란 말입니다. 오온이 개공이란 뜻은 오온은 다 쪼개고 쪼개서 끄트머리 가서 공이란 뜻이 아닙니다. 색즉공色卽空이라. 오온五蘊 즉卽 바로 공空이라. 바로 그대로 공이란 말입니다. 성자聖者가 보면 있는 것 그대로 공空입니다. 우리 범부凡夫가 보면은 그때는 그렇지가 않단 말입니다. 있는 것은 그대로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같은 공도 소승小乘 공은 다 분석하고 분석하고 들어가서 지금 현대 물리학 모양으로 성분에서 분자로 분자에서 원소로 원소에서 원자로 이렇게 분석하고 들어간단 말입니다. 들어가서 종당에는 다 공인 제로zero가 된다. 이것은 현대 물리학적인 분석법인데 소승小乘 분석은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대승大乘 분석은 색즉공色卽空이란 말입니다.
5. 육대연기六大緣起
5에 가서 육대연기六大緣起라, 이것은 밀교법密敎法에서 연기법을 말합니다. 밀교법은 무엇인고 하면은 원래 우주만유 불성 가운데 지地란, 땅이라는 그런 질료의 성품, 또는 수분적인 성품, 화火라는 온도, 바람이라는 동력 움직이는 성품, 또는 공이라는 그런 하나의 공간성, 식이라는 하나의 분별성, 이런 것이 지地·수水·화火·풍風 사대四大, 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식識, 이 육대六大가 우주에는 원래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품性品으로 해서 말입니다. 이치로 할 때는 다 같아요. 모두가 다.
우주에는 그냥 텅텅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그 이른바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불성佛性이고 마음이고 한다고 제가 말씀드렸지요. 그런 가운데는 그냥 마음이고 그냥 불성이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그 질료가 물질이라는 하나의 상相이 될 수 있는 지적地的 성품과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지구도 있고 뭣도 있고 있겠지요.
그러고 수분이라 하는 습기濕氣라는 그런 성품도 있고, 또 온도도 있는 것이고 말입니다. 또는 풍風이라 하는 그런 동력動力도 있단 말입니다. 또는 공空이라는 공간성空間性도 있고, 또 식識이라는 분별하는 성품도 있단 말입니다. 이런 것이 성품으로 해서 우주에는 가득 차 있는 것이 법계法界에 두루해서 만유萬有 제법諸法을 연기緣起한단 말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마하반야바라밀)
- 19981115 청화큰스님 성륜사 순선안심법회 중 일부말씀
<기존 텍스트 녹취 및 정리 작업 - 본정 김영동, 주안 한동일>
<영상법문 주소 - 불교핵심교리 설법 작업 완료 후 수정본 공개예정>
첫댓글 일부 오타 등을 수정하고 큰스님 말씀을 다시 확인하여 말씀 그대로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근념하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